조글로로고
[려행수기] 잊지 못할 구채구 려행(2)
조글로미디어(ZOGLO) 2024년11월13일 15시30분    조회:1595
조글로 위챗(微信)전용 전화번호 15567604088을 귀하의 핸드폰에 저장하시면
조글로의 모든 뉴스와 정보를 무료로 받아보고 친구들과 모멘트(朋友圈)로 공유할수 있습니다.

■ 김향양

오매불망 그리던 구채구를 품에 안다

장족구역 탐방이 끝나자 바람으로 곧바로 관광뻐스에 앉아 반시간 가량 풍경구로 곧추 달려 구체구 유람지에 도착하게 되였다. 

천고마비의 계절에 알맞게 하늘은 높고 푸르고 청청했다. 흰구름이 두둥실 하늘 중천에 예쁘게 걸려 있었다. 드디어 9자형의 독특한 설계로 된 구체구 간판이 눈앞에 확 안겨왔다. 14킬로메터를 달려 뢰정동(雷汀栋)이란 곳에 도착한 후 좌우로 풍경구가 갈리는데 우리는 가이드가 알려 준대로 오른쪽 원시삼림방향으로 달리는 차에 몸을 맡겼다. 또 다시 17킬로메터를 달려 견죽해(箭竹海)에서 내려  우에서 아래로 내려오면서 견죽해, 웅묘해(熊猫海), 오화해(五花海), 진주탄(珍珠滩), 낙일랑(诺日朗), 서우해(犀牛海), 로호해(老虎海), 수정폭포(树正瀑布) 등 한곳, 한곳을 빠짐없이 체크하며 느긋하게 자리를 옮겨가면서 구경을 했다.  풍경구마다 정류소가 있고 도로를 가로질러 갈 경우 안전성을 고려하여 지하통로를 거쳐 정류소로 가게끔 해놓았고 유람차가 2분에 한번씩 수시로 려행객들을 다음 유람지로 실어다 주어 매우 편리했다.  

구채구는 사천성 아바주 구채구현 경내에 위치해 있다. 장강수계 가릉강 원천지의 한갈래 골짜기인데 해발이 1,996메터부터 4,764메터에 이르는 아홉개 장족 촌채의 존재로 이름을 얻게 되였다고 한다. 총면적은 6만여평방메터이고 세갈래의 주체골짜기가 Y 형으로 분포 되였고 총길이가 60여키로메터에 달한다. 

물은 구채구의 령물로서 호수, 샘물, 하천, 폭포가 108개의 해자(海子)를 한일체로 이어놓아 ‘물이 하늘에서 헤염치고 새가 물속에서 날고 나무가 물속에서 자라고 물이 삼림속에서 흐른다.’는 신기한 경관을 이곳 구채구에서만 볼 수있다. 구채구는 원시적인 생태환경과 한점도 오염되지 않은 청신한 공기와 설산, 삼림, 호수로 신묘하고 환상적인 아름다운 자연풍경을 이루어 인간세상의 선경, 동화세계라고도 불리운다. 구채구는 전국중점 풍경명승구이자 우리 나라에서 유일하게 ‘세계자연유산’과 ‘세계생물권보호구’로 선정된 유람 성지이다. 물속에는 200여 종류의 해조와 광물질이 저장되여있다고 한다. 

이번 려행에서 구경한 것이 바로 세 갈래의 주체 골짜기 가운데서  Y형에서 삐침선으로 된 총 길이가 17키로메터 되는 일칙구(日则沟) 골짜기였다. 구채구 풍경구에는 크고 작은 폭포가 열몇개나 되고 몇십개나 되는 호수와 호수군체들이 있다. 예쁜 소녀인양 잔잔하고 조용하게 흐르는 견죽해폭포도 좋고 시원시원하고 폭넓게 소리치며 흘러 내리는 낙일랑 폭포도 좋다. 바로 드라마 서유기의 시작 첫 장면에서 손오공, 당승, 저팔계와 사오정이 천축으로 불경 가지러 가는 길에서 바로 진주탄 폭포 아래에서 쉬는 장면을 찍었던 곳이다. 진주탄 폭포는 말 그대로 하얀 진주가 폭탄처럼 하늘에서 내리치는듯 가관이였다. 너비가 162. 5메터, 높이 21메터, 제일 큰 락차가 40메터가 되는 진주탄폭포는 마치 타래치는 물줄기가 마구 덮쳐오는듯 폭포밑에 서있느라면 튕겨나오는 물방울들이 기약없이 얼굴에 시원히 내려앉아 부두러운 물 마사지를 해주는듯 기분이 매우 상쾌하고 페부속까지 시원해지는 느낌이였다.

구체구의 정화(精华)라고 꼽히는 오화해(五花海)는 동일구역의 수역에서 노란색, 록차색, 짙은 청색, 남색과 자주색 오렌지색 등 여러가지 물빛을 연출하는 황홀하고 신비한 호수이다. 산골짜기로 비쳐드는 햇살에 산과 물과 햇살이 조화를 이루어 오색찬란한 황홀경을 인류에게 선물하는 대자연이 너무 성스럽고 신비스러웠다.

옹근 7시간을 걷고, 유람차를 타고를 반복하며 쉼없이 구경을 했는데도 지칠줄을 몰랐다. 산에서 내려온 우리 일행은 웃고 떠들고 노래까지 흥얼거리며 저녁식사하러 떠났다. 반시간 가량 달려 규모가 아주 큰 장족식당에 들려서 저녁밥을 먹게 되였다. 장족 특색의 모우 샤브샤브가 오늘 저녁의 주요 메뉴였다. 식당 앞에 도착하자 식당주인과 일군들이 줄을 서서 열렬한 박수 갈채로 우리를 맞아주며 노란색 하다(哈达)를 우리 목에 친절하게 걸어 주었다.

이번 구체구 려행은 참으로 몸과 마음이 무한 힐링이 되고 치유를 받은 뜻깊고 만족스러운, 추억에 남는 려행이였다.

编辑:안상근

[필수입력]  닉네임

[필수입력]  인증코드  왼쪽 박스안에 표시된 수자를 정확히 입력하세요

Total : 4920
  • 지난 18일, 연길시소년아동도서관에서는 연길시신화서점과 련합하여 ‘선택만 하면 대신 계산해줍니다’를 주제로, 부모와 자녀가 함께 한 도서 고르기 활동을 조직했다. 이번 활동은 도서관의 소장 자원을 풍부히 하고 독자들의 다양한 열독 수요를 만족시키며 독자들의 독서 흥미를 불러일으키기 위한 데 그 목적을 두었다...
  • 2025-01-23
  • 연길시 제1회 ‘미끄럼 타기(出溜滑)’ 취미경기가 1월 22일 오후 1시부터 빙설환락곡에서 열렸다. 이 행사는 수백명의 시민과 관광객들의 열정적인 참여를 이끌어내 연길의 음력설 관광 시장에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었다.각 년령대의 선수들은 3개 코스로 나뉘여 경기를 진행했는데 모두 얼음 우를 누비며 신나게 놀이를 펼...
  • 2025-01-23
  • 북경사범대학 력사학원, 중국사회과학출판사에서 주최한 《100년 중국 고서 정리와 고문헌 학과 발전연구》(百年中国古籍整理与古文献学科发展研究) 출판 및 학술 세미나가 일전 북경에서 개최되였다. 회의에 참가한 전문가와 학자들은 우리 나라 고서 정리 사업의 발전과 고문헌 학과 건설 등 주제를 둘러싸고 심도 있는 교...
  • 2025-01-23
  • - 어쩌면 가장 최선의 대답은 바로...◎ 발자국이 미치지 못하는 곳, 문자는 가능하다“책을 읽지 않으면 만리를 가도 우편 배달부에 불과하다.”고 누군가는 말했다.독서는 단지 현실의 려행을 풍성하게 해줄 뿐만이 아니다.이런 말을 들은 적이 있다. “한권의 책만큼 우리를 광대한 세상으로 인도하는 훌륭한 전함은...
  • 2025-01-23
  • -연변작가협회 계획출판 항목 도서《환생》은 연변작가협회 계획출판 항목의 지원으로 연변인민출판사에 의해 출간된 중단편소설집이다.중단편소설집 《환생》은 삶과 죽음이라는 인간 존재의 본질적인 문제에 부딪쳐 불안과 혼돈, 선택을 거치며 자기 삶의 가능성을 찾아가는 회귀와 인간의 가장 근원적인 결핍을 전면에 내...
  • 2025-01-23
  • 2025년 ‘무형문화유산으로 맞이하는 새해 - 설맞이 장터 나들이’ 을사년 무형문화유산 장터 나들이 행사가 1월 22일 연길만달광장에서 개최되였다. 행사장에는 전시교류구역 및 공연구역을 설치하여 시민과 관람객을 위한 다채로운 무형문화유산의 향연을 마련하였다.전시교류구역에는 조선족 김치, 된장, 순대, 찰떡, 닭...
  • 2025-01-23
  • 2025년 음력설 기간에 개봉하는 영화가 19일부터 예매를 시작했는데 예매 총 흥행수입이 단시간내에 련속 기록을 돌파했다.19일 14시 27분까지 예매 총 흥행수입이 1억원을 넘어 중국 영화 력사상 음력설 기간 가장 빠른 예매 1억원 돌파를 기록했다. 집계에 따르면 1월 21일 16시 50분까지 2025년 음력설 기간 개봉 영화의...
  • 2025-01-23
  • —연길시복리원 백세로인 생신 축하해드려“왕할머니, 생신 축하드려요!” 최근 연길시사회복리원에서는 백세로인 왕귀영을 위해 생일잔치를 펼쳤다. 당일 장내는 명절분위기로 들끓었다. 왕계영의 가족과 복리원 종업원들은 왕로인을 둘러싸고 생일케익을 전하고 진심 어린 축복을 전했다.이날 생일잔치를 위해 복리원...
  • 2025-01-23
  • 2025년 중국 뱀해 음력설을 앞두고 여러 나라에서 음력설을 주제로 한 축하행사와 문화체험행사가 줄줄이 개최되고 있다.2024년 12월, 중국 음력설(春节)은 유네스코 무형문화유산 대표명부에 등재됐다. 이에 앞서 2023년 12월, 음력설은 유엔의 휴일로 확정되였다. 현재 음력설은 중국의 명절이자 세계의 명절이기도 하다....
  • 2025-01-23
  • 중국 음력설을 경축하기 위해 전세계 여러 국가와 국제기구가 뱀띠 우표를 발행했다. 다양한 스타일과 문화적 충돌로 설계된 뱀띠 우표는 마치 예술의 향연과도 같다. / 신화넷유엔의  금수화 뱀     우표 도안에 서로 얽히고 머리와 꼬리가 련결된 네마리의 금수화(锦绣花蛇) 뱀이 그려져있으며 ...
  • 2025-01-23
‹처음  이전 1 2 3 4 5 6 7 8 9 10 11 다음  맨뒤›
조글로홈 | 미디어 | 포럼 | CEO비즈 | 쉼터 | 문학 | 사이버박물관 | 광고문의
[조글로•潮歌网]조선족네트워크교류협회•조선족사이버박물관• 深圳潮歌网信息技术有限公司
网站:www.zoglo.net 电子邮件:zoglo718@sohu.com 公众号: zoglo_net
[粤ICP备2023080415号]
Copyright C 2005-2023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