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글로로고
“자원봉사를 견지할 수 있은 것은 진심이기 때문…” ─도문시애심협회 리홍철 회장을 만나다 2024-11-19 09:28:28
조글로미디어(ZOGLO) 1970년1월1일 08시00분    조회:26
조글로 위챗(微信)전용 전화번호 15567604088을 귀하의 핸드폰에 저장하시면
조글로의 모든 뉴스와 정보를 무료로 받아보고 친구들과 모멘트(朋友圈)로 공유할수 있습니다.

"개인적인 리익을 챙기거나 명예를 바라는 등 사심만 없으면 애심활동은 누구나 잘할 수 있다. 주변에 도움이 필요한 사람이 없는지 한번 더 살펴보려는 마음만 있어도 자원봉사자로서의 자격을 갖췄다고 생각한다.' 십여년간 도문시애심협회 회장으로 활약해온 리홍철의 얘기이다. "


올해 9월에 있은 제12기 ‘롱아인 운동회’에서 롱아인과 자원봉사자들이 비가 오는 와중에도 경기를 펼치고 있다.

도문시애심협회는 다년간 롱아인을 비롯한 장애인, 결손가정 아동, 독거로인 등 도움이 필요한 사람들을 위해 관심과 방조를 아끼지 않았으며 많은 자원봉사자들을 이끌어 애심활동을 펼치는 가운데서 서로 리해하고 존중하며 방조하는 량호한 사회적 분위기를 만드는 데 일조했다.

14일, 도문시애심협회 리홍철(46세) 회장을 만나 그가 애심협회를 설립하고 공익사업을 시작하게 된 계기, 애심협회 운영 방침과 그동안 활동을 하면서 느낀 소감 등을 들어봤다.

“우리 협회가 정식으로 설립된 것은 2013년이다. 물론 그전부터 주변의 어려운 사람들을 도왔지만 굳이 협회를 설립한 계기를 밝히자면 2008~2009년 즈음 태권도관을 꾸리면서였다. 당시 태권도에 흥취가 있지만 가정형편이 여의치 않아 훈련을 받을 수 없는 학생들에게 무료로 태권도를 가르쳤는데 그중 한 아이 부모가 롱아인이였고 그분과 접촉하면서 롱아인들이 처한 어려움을 구체적으로 알게 되였다. 마음이 맞는 사람 몇몇이 롱아인들을 돕는 일을 시작하게 되였고 대오가 점차 커지면서 애심협회를 설립할 계획도 내왔다.” 리회장은 애심 협회 설립 계기를 이렇게 밝혔다.

이 협회 자원봉사자들은 겨울철을 대비해 롱아인들의 낡은 집을 고쳐주는 등 생활상의 어려운 점을 해소해줬을 뿐만 아니라 해마다 9월 마지막 일요일인 ‘국제 롱아인의 날’에 즈음해 애심협회를 설립한 첫해부터 ‘롱아인 운동회’를 조직해 롱아인과 자원봉사자들이 함께 체육활동을 하면서 신체소질을 제고하고 롱아인의 사회활동 참여를 격려했으며 서로의 교류를 활발히 하는 장을 마련했다.

이 ‘롱아인 운동회’는 올해까지 12년간 개최되였는데 한해도 거르지 않고 꾸준히 이어졌으며 제1기에 20여명 롱아인이 참여하던 데로부터 제12기에는 주내 170여명 롱아인이 참여할 만큼 규모와 영향력이 커져 우리 주 내지 길림성에서도 보기 드문 사례로 되였다.

장애인에 대한 지속적인 관심은 장애인들이 사회에서 받은 배려를 사회에 환원하려는 긍정적인 변화를 불러왔다. 2015년부터 롱아인들이 자발적으로 자원봉사대오를 꾸려 도움을 받던 데로부터 도움을 주는 역할을 하고 싶다고 나섰다. 리홍철 회장은 롱아인 자원봉사대원들과 함께 ‘일광산 쓰레기 줏기 활동’을 해마다 견지했는데 이 활동도 현재까지 이어가고 있다.

도문시애심협회는 롱아인 뿐만 아니라 결손가정 아동, 독거로인 군체에도 따뜻한 사랑의 손길을 내밀었다. 이 협회에서는 도문시 세개 가두, 네개 향, 진과 협력해 결손가정 아동과 독거로인들의 정황을 자세히 파악하고 결손가정 아동의 공부를 도와주며 생활을 보살피거나 독거로인들에게 저렴한 가격에 식사를 배달하는 등 맞춤형 봉사를 해줬다.

“결손가정 아이들은 부모의 사랑이 결핍하고 옳바른 교육과 지도가 필요한 경우가 많다. 한두번 찾아가 ‘다 잘될 거야, 공부 열심히 해라’는 식으로 말하는 것은 아이들에게 실질적으로 크게 도움이 되지 않는다. 아이들이 처한 정황부터 알고 정확히 도움을 줄 수 있는 장기적 기제를 마련하며 그들의 진로까지 고려해야 한다. 례컨대 물질적으로 도움이 필요한지, 심리적인 지지가 필요한지, 학습상에서 지도가 필요한지 등을 알고 아이들과 충분히 얘기를 나눠봐야 한다. 특수한 환경에 처한 아이들의 눈높이에 맞게 상담해주기 위해 전문 심리상담사 자격증도 취득했으며 수화(手语)도 공부했다. 중요한 것은 아이들을 진심으로 대하고 어려움에 처했을 때 도움을 받을 수 있다는 믿음을 주는 것이라 생각한다. 독거로인들은 무엇보다도 외로움이 크기에 자주 련락해 안부를 물으며 관심하는 것이 중요하다. 문제에 부딪치면 그때그때 회원들과 상의하면서 전문적인 방안을 마련하군 한다.” 리홍철 회장이 말하는 애심협회 운영 철학이다.

리홍철 회장의 안해 유화도 현재 도문시애심어머니협회 회장을 맡고 있는데 녀성 특유의 우세를 발휘해 여러가지 애심활동을 조직하고 참여하면서 부부가 함께 공익사업에 진력하고 있다.

“애심활동을 한다면 간혹 어떤 사람들은 ‘저 사람은 돈이 많아서 저런다’, ‘명예를 바라고 하는 것이 아니냐’, ‘얻는 것이 있으니까 그러겠지’ 등 오해를 하는데 내가 남들보다 재력이 넘치거나 지식 면에서 많은 것을 알고 있어서 하는 것은 아니다. 개인적인 리익을 챙기거나 명예를 얻으려는 사심만 없어도 애심활동은 누구나 잘할 수 있다. 주변에 도움이 필요한 사람은 없는지 한번 더 살펴보려는 마음만 있어도 자원봉사자로서의 자격을 갖췄다고 생각한다. 그간 이런저런 오해가 있어도 심적으로 힘들어하지 않고 이 일을 견지할 수 있었던 것은 자원봉사사업은 마음속으로부터 우러나와서 하는 일이기 때문이다. 누가 시켜서 했으면 십여년간 견지하지 못했을 것이다.” 리홍철 회장은 그간 느낀 감수를 이렇게 터놓았다.

도문시애심협회는 리홍철 회장을 비롯한 160여명의 자원봉사자(그중 40명은 롱아인)의 노력에 힘입어 2022년 ‘전 성 10대 우수 자원봉사조직’에 선정되였고 2022년 ‘전 주 사회조직 빈곤부축사업 선진단위’, 2023년 ‘전 시 새시대 문명실천 우수 자원봉사집체’ 등 여러가지 성급, 주급, 시급 영예들을 따냈다.

  김춘연 기자

[필수입력]  닉네임

[필수입력]  인증코드  왼쪽 박스안에 표시된 수자를 정확히 입력하세요

Total : 1952
  • 유괴되였던 딸과 24년 만에 재상봉한 사연이 최근 세간에 알려지면서 많은 이들의 가슴을 뭉클하게 했다.지난 17일, 산서성 진성시공안국 성구분국 3층 회의실에서는 24년 동안 유괴되였던 딸과 그 부모의 눈물겨운 상봉이 이루어졌다. 24년 만의 상봉이였지만 ‘저의 부모가 맞네요!’라며 첫눈에 부모를 알아본 딸의 한마...
  • 1970-01-01
  • 최근 북경에서 열린 제6회 전국 경찰견기능대회에는 전국 각 성(시, 자치구) 공안기관, 공안부 산하 직속단위 및 국가이민관리국 등 도합 38개 참가팀의 255명 경찰견 훈련사가 219마리의 경찰견과 함께 출전해 치렬한 경합을 펼쳤다. 최종 북경팀, 수도공항공안국팀, 산동팀이 단체 1, 2, 3위를 차지하고 절강팀의 황성 등...
  • 1970-01-01
  • 중의약 ‘생활화’하는 사람이 갈수록 많아지고 있다. 이에 대해 최근 중국중의과학원 서원병원 부원장인 묘청이 내놓은 관점이 주목받고 있다.묘청은 중의약 ‘생활화’의 관건은 대중의 건강수요에 초점을 맞춰야 한다면서 중의약 ‘생활화’에 대한 개념은 일반화될 수 없으며 적용군체를 찾아야 하고 효능을 과장해서는...
  • 1970-01-01
  • 안도현 량강진은 대중의 급하고 어려운 문제에 초점을 맞추어 정성을 다해 모든 민생실사를 해결하고 각종 민생공사를 착실히 틀어쥠으로써 민생복지를 부단히 끌어올리고 있다.량강진 북대음자촌내 간선도로 특히 촌사무실에서 촌 입구까지의 도로는 다년간의 강수, 대형 차량 운송 등 문제로 인해 파손이 비교적 심했다....
  • 1970-01-01
  • 장애인 재활 봉사와 보장 사업을 더욱 강화하고 장애인들의 삶의 질을 높이기 위해 안도현장애인련합회는 각 향(진), 가두와 련합해 보조기구 배포 활동을 전개함으로써 장애인에게 당과 정부의 따스함을 전했다.각 향(진), 가두 사회구역 장애인련합회 사업일군들은 장애인 가정에 대한 심층 방문, 전화 조사 등 방식을 통...
  • 1970-01-01
  • 23일, 돈화시병원은 중대한 의료혜민 조치의 하나로 로인병 전문가작업실을 설립했다. 이는 돈화시 로인병 환자들이 ‘멀리 가지 않아도 유명한 의사에게 병을 보이는’ 아름다운 희망이 현실로 되고 ‘집 앞’에서 3급갑등병원의 유명 교수의 고품질 진료서비스를 받을 수 있음을 의미한다.이날, 돈화시병원 당위 서기 왕...
  • 1970-01-01
  • “치아는 아이가 어릴 때 미리 조치를 취해야 합니다.”22일, 훈춘시중의병원 구강과 주임의사 진법염은 이같이 말하면서 어린이들의 충치예방의 중요성을 강조했다.훈춘시중의병원 구강과는 어린이 치아 홈메우기(窝沟封闭), 불소 코팅 항목 지정병원으로써 어린이들의 충치률을 낮추고 어린이 구강건강 수준을 높이기 위...
  • 1970-01-01
  • 2019년에 이어 두번째로 수상25일 북경에서 열린 제15차 전국민정회의에서 연길시민정국은 전국민정부문 선진집단의 영예로운 칭호를 수여받았다. 이는 지난 2019년에 이은 두번째 수상이다.최근년간 연길시민정국은 ‘민정위민, 민정애민’의 사업리념 아래 새로운 시대 민생사업 특점에 립각하고 특수군체와 사회적 관심...
  • 1970-01-01
  • 올 들어 연길시는 생태환경보호의 중대한 정치책임을 견결히 짊어지고 구역우세와 자원우세에 립각하여 에너지 전환, 승격을 다그쳐 추진했으며 생태시스템에 대한 보호와 복구를 강화하고 고품질 발전에 새로운 록색 동력을 주입했다.치리를 틀어쥐고 환경 최저선을 엄격히 수호했다. 연길시는 탄소 배출 감소, 오염 감소...
  • 1970-01-01
조글로홈 | 미디어 | 포럼 | CEO비즈 | 쉼터 | 문학 | 사이버박물관 | 광고문의
[조글로•潮歌网]조선족네트워크교류협회•조선족사이버박물관• 深圳潮歌网信息技术有限公司
网站:www.zoglo.net 电子邮件:zoglo718@sohu.com 公众号: zoglo_net
[粤ICP备2023080415号]
Copyright C 2005-2023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