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호회 회원들, 지난 여름 주작산 나들이길에서 찍은 기념사진
지난 여름, 길림시조선족무지개동호회 25명 회원들은 권룡학 회장의 인솔하에 송화강변 경치좋은 주작산 산속의 취우산장에서 1박 2일 일정으로 즐거운 모임을 가졌다.
이날 녀성회원들은 화려한 조선족 복장을 차려입고 남성회원들은 양복차림을 하고 공공뻐스를 타고 목적지에 도착했다. 그들은 유유히 흐르는 아름다운 송화강의 경치를 관람한 뒤 주작산에 올라 신선한 공기를 마시며 대자연의 품에 몸을 맡겼다.
주작산 픙경을 구경하고나서 회원들은 넓직한 광장을 찾아 공연을 펼쳤다. 손풍금, 색소폰, 전자풍금, 전자관악기와 북, 꽹가리 등 타악기가 등장하고 흥겨운 음악에 맞춰 춤판이 벌어졌다. 주작산을 찾은 유람객들도 춤판에 끼여들어 함께 덩실덩실 조선족춤을 추었다. 김천식회원이 추는 양걸춤을 구경한 한족들은 도취되여 엄지손가락을 내보인다.
영길현 조선족실험소학교에서 퇴직한 전국우수교원인 조동길회원이 손풍금독주 <범을 때려잡고 산으로 올라가다>를 연주하였는데 그 음악소리가 미묘하여 모든 관중들의 큰 박수갈채를 받았다.
동호회 권룡학 회장의 소개에 따르면 길림시조선족무지개동호회는 2014년 설립 당시 길림조중 가족동호회란 이름을 달았었다. 당시는 20여명 회원이 모였는데 대다수는 자식들을 공부시켜려고 길림조중 근처에 집을 잡은 학부모들이였다.
학생들이 조중을 졸업하자 동호회 명칭을 조선족무지개동호회로 바꾸었으며 현재는 34명 회원들이 한달에 세번씩 모임을 하고 있는데 문예오락으로 취미생활을 즐기고 있다.
권룡학 회장은 주작산 나들이 모임을 총화하는 자리에서 비가 온 뒤 무지개는 더욱 아름답다며 그동안 자식들을 키우고 공부뒤바라지 하느라고 고생이 많았는데 이젠 부담을 떨치고 우리 함께 즐겁고 건강하게 인생을 즐기자고 감명깊게 말하였다.
/문창호특약기자
编辑:리철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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