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바둑협회 소식에 따르면 2024 삼성컵 월드바둑마스터스가 22일 한국 고양에서 막을 내렸다. 지난 대회 우승자인 중국 선수 정호 9단이 백 불계승을 거두며 동료 선수 당의비 9단을 격파하고 총점 2대1로 우승을 지켜냈다.
3번기 최종국전 1, 2국에서 먼저 30세의 당의비가 상대의 실수를 틈타 제1대국을 역전승하고 이어 24세의 정호가 제2대국을 완승했다. 제3대국 결승에서는 정호가 먼저 포석단계에 상대를 앞섰다. 그러나 104수에 이르러 백을 둔 정호에게 문제가 생겨 AI의 승률로는 당의비가 우위를 점했다. 그런데 불과 10수만인 제113수에 이르러 당의비도 실수를 범했다. 이를 놓치지 않은 정호는 114수로 재차 선기를 점했고 그 뒤 이어진 경기에서 정호는 빈틈을 보이지 않으면서 계속해 쌍방의 격차를 확대했다. 결국 248수에 이르러 당의비는 패배를 인정했다.
정호 선수는 이번까지 세번째로 세계급 대회의 결승에 진입했고 또 세번 모두 우승 보좌에 올랐다. 이번 대회에서 정호는 중국팀의 가장 강한 라이벌이자 한국에서 등급 점수 랭킹이 1위인 신진서를 꺾기도 했다.
특히 주목할 점은 이번 삼성컵에서 중국팀은 표현이 출중했는바 10명의 선수가 16강에 진입했고 7명 선수가 8강을 차지함과 아울러 4강 명액을 모두 가져왔다.
/신화사
编辑:안상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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