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온라인에서 북경대학을 졸업한 아버지가 소학교 아들의 어문, 수학, 외국어 성적이 겨우 60점을 넘어 불안해하면서 반성하기 시작하고 심지어 밤새 심리학 관련 서적을 뒤지며 문제의 원인을 찾으려고 하는 영상이 많은 주목을 받았다. 사실 이런 현상은 드물지 않은바 많은 고학력 부모가 류사한 걱정을 갖고 있다. 대체 무슨 원인 때문에 공부를 잘한 부모가 가르친 아이의 성적이 나쁜 것일가?
북경석여학원부속소학교 6학년 어문교원 겸 담임교원인 번미미(樊微微)는 고학력 부모는 아이를 가르칠 때 자연적인 자신감을 갖고 있다고 했다. 우선, 그들은 원래 공부를 잘한 사람들이며 비록 교육전공이 아니더라도 독학이나 총결로 스스로 만족할 수 있는 교육리념을 만들어낸다. 다음으로 그들은 아이들을 지도할 때 아이들이 ‘굽인돌이에서 추월’할 수 있도록 직접 경험하고 검증된 학습방법을 제공한다. 이는 모두 고학력 부모가 가정교육을 진행할 때의 우세이다.
하지만 고학력 부모가 자녀의 공부를 지도할 때 몇가지 일반적인 문제도 존재한다. 례를 들어 그들은 자신의 경험을 직접 전수하고 시대적 차이와 개인차를 무시한다. 이런 부모는 자신의 학습경험을 아이에게 반영하는 것이 거의 관성이다. 그들은 늘 “나는 어릴 때 놀면서 배웠다.”, “우리 부모님은 나를 별로 관계하지 않았는데 나는 박사과정까지 마쳤다.”라며 자랑한다. 하지만 학교교육은 오래전 ‘대강’시대로부터 ‘핵심소양’시대로 진입했다. 례를 들어 일부 부모는 어문을 공부하는 것이 과문의 첫글자부터 마지막 글자까지 다 읽고 그중의 관건적 글귀를 발췌하여 암기내는 것이라고 생각한다. 아이가 집으로 돌아와 선생님이 ‘삼국 10대 인물 문화창작 티셔츠 그리기’ 프로젝트식 학습방법으로 학생들이 《삼국연의》를 읽도록 유도하고 있다는 것을 알려주고 나서야 부모들은 비로소 ‘오, 지금은 이렇게 공부하는구나!’라고 깨닫는다. 때문에 일부 고학력 부모들이 기억력, 문제풀기 등 옛방법으로 학습을 유도하거나 학습효과를 평가하려면 어려움을 겪을 수 밖에 없다.
이외 고학력 부모들은 잠재적 의식으로 자신의 학습능력이 아이에게도 전달될 것이며 차이가 있어도 시간문제일 것이라고 생각한다. 하지만 사실상 사람마다 학습에 대한 리해의 차이가 매우 크고 학습능력의 표현도 다르다. 번미미는 부모들은 아이의 립장에서 학습을 바라보고 자녀가 강압과 주입이 아닌 학습 잠재력과 흥미를 발견하도록 인도해야 하며 성인의 ‘성공경험’을 맹목적으로 전수하지 말 것을 건의했다. 아이를 독립적인 개체로 대하는 것을 중시해야 한다. 필경 학습은 일방적이고 인간의 종합적인 발전만이 전면적이기 때문이다.
북경교육과학원 덕육연구쎈터 주임 사춘봉은 부모는 아이의 첫번째 선생님이고 또 아이의 평생선생님이기도 하기에 아이를 양육하면서 장기적인 책임이 있다고 밝혔다. 고학력 부모의 지식배경은 아이를 양육하면서 건강한 성장기회를 실현하는 데 도움이 된다. 그러나 고학력 부모의 강한 ‘집착’과 지적우월감은 부모-자식관계, 가정-학교관계에 문제를 일으키는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으므로 의식적인 인식과 적극적인 실천이 필요하다. 안그러면 고학력은 아이의 건강과 행복을 가로막는 장애물이 될 수 있다. 현대사회에서 아이를 양육하는 압력과 도전은 점점 커지고 있지만 이는 부모의 성장과 발전의 원동력이기도 하다. 끊임없이 배우고 실천하면 부모는 이런 도전에 더 잘 대처할 수 있고 그 과정에서 자기성장을 이룰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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