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글로로고
전국 모범가정의 로병사 남편과 모범 안해의 이야기
조글로미디어(ZOGLO) 2024년12월25일 13시41분    조회:32
조글로 위챗(微信)전용 전화번호 15567604088을 귀하의 핸드폰에 저장하시면
조글로의 모든 뉴스와 정보를 무료로 받아보고 친구들과 모멘트(朋友圈)로 공유할수 있습니다.

[로병사의 이야기](10)

--항미원조 참전 병사 리중환과 그의 안해 김영숙을 만나보다

여러번 당과 국가 지도자 접견 받은 부부 

“저는 모주석의 접견을 처음 받던 그 날 그 순간을 영원히 잊을 수 없어요. 류호란의 어머니, 라성교의 아버지, 동존서의 아버지......당중앙의 초청을 받고 모여온 수백명의 대표들중에서 당시 24살인 제가 가장 젊었지요. 모택동 등 제1세대 당과 국가의 지도자들이 우리를 친절하게 접견해주셨지요. 모주석 등 지도자들과 여덟사람을 사이에 두고 앉아있는 저 애돼 보이는 녀자가 바로 저입니다.”

92세 고령의 김영숙할머니는 1956년 11월 16일 전국 렬사유가족 군인가족 장애군인 제대군인 사회주의건설 적극분자대회에 참가하여 모주석과 중앙 지도자들의 접견을 받던 그때를 기자들에게 이렇게 이야기했다.

1971년 39살의 김영숙은 항미원조 참전 병사 리중환과 재혼했다. 당시 리중환에게는 작고한 전처 사이에 태여난 12살난 딸, 9살과 6살짜리 아들이 있었다. 그중에서도 사춘기에 있던 딸은 계모 김영숙을 받아들이지 않았고 거센 거부반응을 보였다. 김영숙은 리중환의 세 자식들에게 친자식같은 사랑을 주기 위해 재혼후 한평생 아이를 낳지 않았으며 세 자식을 모두 나라와 사회의 훌륭한 인재로 키웠다. 

하지만 많은 사람들이 모르는 한가지 ‘비밀’은 김영숙에게 전투영웅 리중환과 재혼하기 전에 렬사 남편이 있었다는 사실이다. 

“당시 저랑 결혼한지 1년밖에 안된 신랑, 즉 전남편이 자진하여 항미원조에 나갔다가 몇 달 만에 희생되였어요. 하여 제가 렬사유가족 대표로 제1세대 당과 국가 지도자들의 접견을 받게 되었지요.”라고 김영숙은 기자 일행에게 소개했다. 

김영숙은 그후 1959년과 1963년에도 당과 국가 지도자들의 접견을 받았다.  

2016년 12월, 제1회 전국 문명가정과 제6회 ‘전국 5호가정’ 영예를 받은 리중환, 김영숙 로부부는 전국 문명가족 대표로 북경에서 습근평 총서기 등 제5세대 당과 국가 지도자들의 친절한 접견을 받았다. 

2019년 국경절에 량주는 공화국 창립 70돐 맞이 열병식에 초청받고 천안문 관례대에 오르기도 했다.  

최근년간 성당위와 시당위 주요 책임자들도 여러차례 이들 량주를 접견하고 가정방문까지 하면서 그들에 대한 친절한 문안과 더불어 존경과 관심을 보여주었다.

항미원조 참전 용사 남편 

리중환은 1946년 16세에 입대하여 동북민주련군 모군 포병퇀에 배치받은 후 선후로 사보림강전역, 사평전역, 료심전역, 평진전역, 량광비적토벌전역, 해남도해방전역에 참가하여 3차례 공을 기입받았으며 1948년에 중국공산당에 가입했다. 

1950년, 당중앙의 호소를 받들고 항미원조전쟁에 참가한 그는 1차부터 5차 전역까지 참가하면서 여러차례 생사의 고비를 가까스로 넘겼는데 3등공을 2차례 기입받았으며 중앙군위로부터 해방메달, 승리공훈메달을 수여받았다. 

1953년 리중환은 부대를 따라 귀국한후 중경포병학교에서의 학습, 길림성에 돌아온 후 선후로 장백현인민무장부, 휘남현인민무장부를 거쳐 해룡현(현재 매하구시)인민무장부에서 근무하다가 1983년에 무장부 정치위원 직에서 리직했다. 

94세 고령의 리중환옹은 현재 청력을 거의 다 상실하고 기억력도 감퇴하였기에 기자 일행은젊은 시절 그의 전쟁이야기를 전해들을 수 없었다. 지난날 리중환은 부인 김영숙과 자식들에게도 전쟁이야기를 하지 않아 가족들중에서 그의 사적을 아는 사람이 없었고 기억하는 사람은 더더구나 없다고 한다. 하지만 그의 낡은 지원군 군복 왼쪽에 주렁주렁 달려있는 10여개의 각종 군공메달과 기념장은 그의 풍부한 전쟁 경력을 말없이 보여주고 있었다.  

김영숙로인은 “우리 령감은 매하구시간부휴양소에 입주해있던 14명의 로병사, 로간부들중에서도 젊은 시절 가장 많은 전투와 전역에 참가한 사람입니다.”라고 말했다. 

2015년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 조국해방전쟁승리 60돐을 맞으며 리중환은 기타 참전 로병사들과 함께 조선측의 초청을 받고 조선에 가서 조선 최고지도자 김정은의 친절한 접견을 받기도 했다.

항미원조 전선지원모범 안해 

1932년 조선 평안북도 철원군에서 태여난 김영숙은 8살에 어머니를 따라 중국으로 건너왔다. 10대의 어린 나이에 혁명에 참가했고 1952년 입당했다. 항미원조전쟁에서 그는 적의 총포를 조금도 두려워하지 않고 총기와 탄약, 약품 등을 전선에 운송했고 후방에서 부상자를 구조했다. 첫 남편이 항미원조 전쟁에서 희생했다는 소식을 전해들은 그는 미처 슬퍼할 새도 없이 전선 지원에 모든 것을 바쳤다. 김영숙은 300근 넘게 키운 돼지를 전선에 지원했고 그의 지원을 잊지 않은 정부는 후날 소 한마리를 보답으로 보내오기도 했다. 

김영숙은 퇴직전 매하구시기술감독국 정공과 과장, 부국장급 순시원을 지냈다. 퇴직후 김영숙은 1987년에 의무품질검사원, 물가감독원 등 공익사업을 시작했으며 자신의 전문지식을 리용하여 적지 않은 ‘흑심저울’을 잡아냈다. 

김영숙은 선후로 전국, 성, 시(현)급 로력모범, 전국 ‘3.8붉은기수’, 항미원조 전선지원모범 등으로 선정되였으며 최근에도 수많은 영예를 받아안았다. 

2014년 ‘길림 좋은 사람’으로, 2015년 ‘길림성 우수공산당원’으로 선정되였다. 2016년 전국로령사업위원회판공실로부터 ‘전국 로유소위(老有所为) 선진인물’로, 길림성당위로부터 ‘길림성 우수공산당원’으로 선정되였다. 2017년 길림성문명판공실로부터 ‘길림성 우수자원봉사자 기준병’으로 선정되였다. 

2016년 김영숙 가정은 중화전국부녀련합회로부터 ‘전국에서 가장 아름다운 가정’으로, ‘제1회 전국문명가정’으로 선정되였다. 

김영숙은 자식들이 자라면서 아버지 리중환의 영웅이야기는 듣지 못했지만 각자 군인과 경찰의 길을 걸고 있다고 말했다. 리중환의 딸은 란주군구(현재 서부군구) 모 공군부대 부사장급 고급비행사로, 사위는 사장급 군관으로 퇴직했고 외손자도 군인이다. 큰 아들도 군인출신이며 작은 아들은 통화시공안국에서 근무중에 있다. 

김영숙은 여러해 째 자신의 로임을 사회에 전부 환원하고 있다. 

“당과 국가에서는 보잘 것 없는 시골녀자였던 저에게 무한한 영예와 영광을 안겨주었는데 그동안 제가 사회를 위해 한 일들은 입 밖에 꺼내기도 쑥스럽습니다.”라고 나지막히 말하는 김영숙이다. 

오늘도 리중환, 김영숙 로부부는 실제행동으로 항미원조정신을 후대들에게 전승하면서 사회에 긍정에너지를 발산하고 있다. 

/길림신문 유경봉, 오건 기자


编辑:최승호

[필수입력]  닉네임

[필수입력]  인증코드  왼쪽 박스안에 표시된 수자를 정확히 입력하세요

Total : 4640
  • 국가이민관리국은 12월 17일 공고를 발표하여 이날부터 국경통과 비자면제정책을 전면적으로 완화 및 최적화하며 국경통과 비자면제 외국인의 경내 체류시간을 기존의 72시간과 144시간에서 모두 240시간(10일)으로 연장한다고 전했다. 또 21개 통상구를 국경통과 비자면제 인원의 출입경통상구로 새로 추가하여 체류활동구...
  • 2024-12-18
  • 연길시청소년활동중심이 10일부터 13일까지 광서쫭족자치구 남녕시에서 열린 2024년도 ‘류동소년궁’ 공익활동 사업총화회의에서 중국청소년궁협회로부터 2024년도 ‘류동소년궁’ 시범단위 영예칭호를 수여받았다. 이번 사업총화회의에서는 ‘류동소년궁’ 공익활동 전개과정에서 활약이 돌출한 단위와 개인을 표창하였다...
  • 2024-12-18
  • 연변대학 혁신경영자애심협회당지부, 연변성주체육운동학교 위문최근, 연변대학 혁신경영자애심협회당지부는 연변대학 경영자과정 학우회 9기, 10기, 16기, 18기, 20기 회장단 회원들과 함께 연변성주체육운동학교를 위문하고 위문품을 전달했다. 료해에 따르면 연변성주체육운동학교는 지난 20여년간 민속 전통씨름, ...
  • 2024-12-18
  • 일전, 왕청현에서는 16개 로인 식당을 동시에 운영시켜 마치 겨울날의 따뜻한 태양마냥 전 현 로인들에게 따뜻함과 편리함을 가져다주었다.2024년, 왕청현민정국은 로인들의 식사수요를 항상 명기하고 고도의 책임감과 사명감으로 도시와 농촌을 포괄하고 배치가 합리적이며 기능이 완비된 로인 식당 지원봉사체계를 성공적...
  • 2024-12-18
  • 12월 16일, 외교부 대변인 림검은 정례 기자회견에서 최근 중국과 미국이 〈중미 과학기술협력 협정〉을 장시간 연장한 데 대해 〈중미 과학기술협력 협정〉의 장시간 연장은 중미 정상회담 공감대를 실행하기 위한 중요한 조치이자 량국 국민의 리익에 부합되기에 미국측이 중국측과 손잡고 협정을 확실히 실행하기 바란다...
  • 2024-12-17
  • 리정희 겨울의 시린 사연 저멀리 묻어두고 움트는 새 생명이향기를 뿜어내니통통한버들개지는봄 구경에 신났네떡 호박 노란꽃 필때에는 눈길도 안주더니 누렇게 익어가니 누구나 좋아하네늙어서 사랑을 받는너희처럼 익으리로년의 삶 서산에 닿자마자미끄럼 치는 해야너의 빛 황홀...
  • 2024-12-17
  • 박병선꽃이 아름답듯이 만남도 아름답다. 가족지간의 만남은 더욱 그렇다.몇년간 해외생활을 하다가 집에 왔을 때였다. 중학교를 다니는 딸애였건만 “아버지, 안녕하십니까?”라는 인사를 하고는 별다른 말도 없었고 눈길도 주지 않았다. 묻는 말에나 마지못해 대답하군 했다. 씁쓸하기 그지없었다. 한달이라는 시간이 지나...
  • 2024-12-17
  • 김학송아쉽지만 그래도 우리는넘어가는 저 해님을 놓아 보내야 합니다작은 약속을 노을로 피우며그분이 가시는 길을 웃어야 합니다어차피 가는 세월 막을수는 없겠지요다시는 아니오는 님이지만올 한해 남겨준 추억만으로도정녕 그리운 님이겠지요가슴이 아프지만 그래도 우리는떠나가는 저 해님의 손을 놓아야 합니다깊은 ...
  • 2024-12-17
  • 리춘자어린 시절 우리는 해마다 설날을 손꼽아 기다렸다. 어른들은 한살을 더 먹어 빨리 늙어간다고 싫어했지만 우리는 빨리 크기를 바라며 며칠 밤 자지 못했다. 설날이 돼야 새 옷을 얻어 입을 수 있고 맛있는 음식을 많이 먹을 수 있고 폭죽도 터치우고 친척들이 모여 재미나게 보낼 수 있었다.할머니가 아직 생전일 때 ...
  • 2024-12-17
‹처음  이전 4 5 6 7 8 9 10 11 12 13 14 다음  맨뒤›
조글로홈 | 미디어 | 포럼 | CEO비즈 | 쉼터 | 문학 | 사이버박물관 | 광고문의
[조글로•潮歌网]조선족네트워크교류협회•조선족사이버박물관• 深圳潮歌网信息技术有限公司
网站:www.zoglo.net 电子邮件:zoglo718@sohu.com 公众号: zoglo_net
[粤ICP备2023080415号]
Copyright C 2005-2023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