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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다라궁, 현대 기술로 전통의 아름다움 지켜내
조글로미디어(ZOGLO) 2024년12월27일 14시00분    조회:3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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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나라의 연구진들이 서장 라싸에 있는 부다라궁의 아름다움을 현대 기술로 지켜내고 있어 주목받고 있다. 

마우스 클릭 한번으로 디테일한 3D 모델과 복잡하게 그려진 벽화를 찾아볼 수 있을 뿐만 아니라 1,000개 이상의 센서(传感器)가 데이터를 관리해 실시간 정보 파악이 가능하다.

‘붉은 언덕’ 마부르산(玛布日山)에 자리잡은 부다라궁은 현지의 력사, 문화, 예술의 보고로서 10만점이 넘는 문화재를 소장하고 있다.

7세기에 지어진 부다라궁은 2024년에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 등재 30주년을 맞았다.

그러나 ‘세월 앞에 장사 없다’는 말처럼 랜드마크인 부다라궁도 로후화와 환경 변화라는 도전에 직면할 수 밖에 없었다. 이에 연구진은 문화적 보물을 미래의 세대에 그대로 물려주기 위해 현대 기술을 적극 도입했다.

디지털 모델을 만들다

궁전의 복잡한 구조와 다양한 내부 장식, 사다리꼴 모양의 벽으로 인해 그 측량이 매우 까다롭다는 것이 부다라궁 모니터링쎈터 관계자의 설명이다.

이어 그는 “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드론 촬영, 3D 레이저 스캔, 다각도 촬영을 통한 이미지 재현 등을 통해 디지털 부다라궁 모델을 만들었다.”고 밝혔다.

디지털 모델은 불상, 벽화, 부처, 목재 구조 및 벽과 같은 정보를 모두 내포하고 있다는 게 관계자의 설명이다.

그는 “연구진은 불상을 연구할 때 디지털 모델을 리용해 360도 고화질 이미지를 찾을 수 있다.”며 또 “직접 접촉이 없어 2차 손상 위험을 효과적으로 줄일 수 있다.”고 말했다.

부다라궁의 벽화가 복잡한 탓에 일부는 40~50장의 사진을 찍어야만 완전한 이미지를 생성해낼 수 있었다. 

부다라궁 관리사무소 직원은 “디지털화 과정이 거의 4년이 걸렸다.”며 “다양한 픽셀 해상도의 카메라를 사용하여 1:1 고정밀 이미지를 촬영했다.”고 설명했다.

연구진에 따르면 약 2,500평방메터에 달하는 벽화 역시 고해상도 이미지로 촬영한 것으로 나타났다.

구조 모니터링 기술 도입

구조가 복잡한 부다라궁은 오랜 시간에 걸친 풍화 작용과 지질 변화로 인해 안전성이 우려되였다.

이에 연구진은 1,000개가 넘는 센서를 설치했다. 센서 종류도 균렬 측정부터 기울기, 토양 수분, 공기 온도 측정 등에 이르기까지 다양하다. 덕분에 부다라궁의 구조적 변화를 실시간 모니터링할 수 있게 되였다.

“맞춤형 모니터링 시스템은 균렬 폭 변화, 주변 온도, 벽과 기둥의 기울기, 기둥의 변형, 관람객 인파 하중 등을 24시간 실시간 모니터링한다. 이러한 데이터는 부다라궁의 목조 구조물, 벽 및 지반의 안정성을 평가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한다.” 부다라궁 모니터링쎈터 관계자의 말이다.

각 센서에는 ‘ID 카드’와도 같은 QR코드가 장착되여 있다. 덕분에 연구진은 이 QR코드를 스캔하면 이전 기록과 실시간 정보에 접근할 수 있다.

목조 소재를 고려한 조치도 눈에 띈다. 부다라궁 모니터링쎈터 관계자는 “화재 위험을 줄이기 위해 유선을 광섬유로, 광섬유를 무선으로 단계적으로 교체했다.”며 “이를 통해 부다라궁 건축 구조에 영향을 주지 않는 선에서 건축물의 구조 변화를 최대한 기록했다.”고 덧붙였다.

/신화사

编辑:안상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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