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해 종소리가 울리면서 2025년이 이미 시작되였다. 세심한 대중들은 양력 2025년에 365일이 있고 곧 다가오는 음력 을사뱀띠해 한해 384일보다 짧다는 것을 발견했을 것이다. 하지만 2024년 한해는 366일로 갑진룡띠해 354일보다 길다. 왜 양력년과 음력년의‘시차’가 다를가?
“양력년, 음력년의 매년 ‘시차’가 다른 것은 윤치규칙과 관련이 있다.” 중국과학원 자금산천문대 과학보급주관 왕과초는 다음과 같이 해석했다. 현행의 양력은 태양력으로 태양이 춘분점을 두번 통과하는 시간간격이 회귀년이고 평균 길이는 약 365.2422일이다. 회귀년의 평균 길이는 정수가 아니기 때문에 양력년은 평년과 윤년으로 나뉘는데 평년은 365일이고 윤년은 366일로 설정된다. 양력년에서 4로 나눌 수 있는 해는 윤년으로 2월 29일이 있지만 정세기년(整世纪年)이 되면 꼭 400으로 나누어 윤년을 정해야 하므로 ‘4년 1윤, 100년 불윤, 400년 재윤’의 규칙을 따른다.
우리 나라 전통적인 력법 음력은 달의 변화주기와 회귀년의 길이를 고려한 음력과 양력이 결합된 달력이다. 왕과초는 삭망월은 평균 약 29.53일이라고 말했다. 전체 수를 취하여 음력달을 큰달과 작은달로 나눠 큰달은 30일, 작은 달은 29일로 한다. 음력 평년은 12개월이며 길이는 354일 혹은 355일로 회귀년보다 약 11일 짧다.
음력의 길이를 회귀년에 근접하게 하고 달의 순서가 사계절에 맞게 하기 위해 음력 력법에서는 윤달을 설치하는 방법으로 ‘시간차’를 메운다. 윤달의 안배는 절기와 관련되는데 음력년에서 동지 이후 처음 중기(中气)가 없는 삭망월을 윤달로 정한다. 중기는 립춘부터 배렬되는 24절기 중에서 우수계렬의 12개 절기(우수, 춘분, 곡우 등)를 말한다. 음력 윤년은 13개월이며 길이는 384일 좌우이다. 대략 19개 음력에 7개의 윤년이 있어 ‘19년 7윤’이라는 말이 있다.
양력 2024년은 윤년으로 한해가 366일이고 음력 갑진룡띠해는 평년으로 한해가 354일로 이 해의 양력년은 음력년보다 12일 길다. 하지만 양력 2025년은 평년으로 한해가 366일이며 음력 을사뱀띠해는 윤년으로 윤6월이며 한해가 384일로 양력보다 무려 19일이나 많다.
력법은 시간순서를 정하는 법칙일 뿐만 아니라 문화유산의 담체이기도 하다. 왕과초는 “중국인은 태양과 달의 운행법칙, 계절의 변화주기, 농업생산생활의 절주에 기초해 전통적인 력법체계를 창조했는바 천시에 순응하고 자연을 존중하는 지혜를 담고 있고 시대의 변화에 적응하는 데서도 왕성한 생기를 보여주고 있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