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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진시조선족련의회 리사회 제4차회의 및 감동인물발표행사 개최
조글로미디어(ZOGLO) 1970년1월1일 08시00분    조회: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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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진시조선족련의회가 1988년에 설립되여서부터 오늘까지 37년간 꿋꿋하게 명맥을 이어오면서 사단법인 단체로서의 코기러기 역할로 국내 타 지역단체들의 귀감이 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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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월 4일 희망찬 새해벽두에 천진시조선족련의회 제12기 리사회 제4차 회의 및 감동인물 발표식이 진남구에 위치한 백세시대 문화활동센터 아리랑대강당에서 성대히 개최되였다.

천진시조선족련의회 산하 기업가협회, 로인협회, 녀성협회 등 단체대표 100여명이 리사들이 자리를 함께 했다.

천진시조선족련의회 원일성 비서장의 개막선언에 이어 련의회 상무리사를 담당하고 있는 천진시조선족기업가협회 조동운 회장이 행사사회의 마이크를 잡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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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행사에는 련의회의 력대 회장직을 담임했던 리창희, 조선비, 리태운 전임회장들이 심재관 현임 회장과 나란히 자리를 함께 하여 잔잔한 감동을 주었다. 이밖에 월드옥타 천진지회 양성철회장이 자리를 빛내 주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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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사의 첫 식순으로 현재 련의회 당지부서기를 담당하는 리태운 전임회장이 중화민족공동체의식을 구축할데 관한 내용을 주제로 특강을 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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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88년 11월 19일 천진시 민족과종교사무위원회에 공식 등록된 천진시조선족련의회는 합법적인 사회단체로서 민족사회를 조직하고 이끌어오면서 천진직할시에서의 민족위상 수립에서 핵심역할을 담당하고 있다.

뒤이어 천진시조선족련의회 심재관 회장이 2024년도 사업총화보고를 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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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진시조선족련의회 심재관회장이 사업총화를 하고 있다

길림성 부여가 고향인 심재관회장(1967년생)은 심양약과대학을 졸업하고 공상관리석사학위를 취득하였으며 제약-화학제약 고급공정사이다. 현재 청송의약그룹주식회사의 동사장 겸 총경리를 맡고 있다. 동시에 천진시정협 상무위원 시정협 민종위 부주임, 중국-유럽국제공상학원(CEIBS) 동문회 천진분회 회장, 심양약과대학 천진동문회 회장직을 맡고 있다. 청송의약그룹의 창시자인 그는 2023년에 그룹매출액 17억원을 달성하였고 지난해에 총 투자가 10억원에 달하는 청송제약공장 건설을 다그치고 있다.

심재관회장은 2024년 련의회 총화, 당지부 활동, 사회적 책임, 2025년 계획 등4개 분야로 나누어 설명하였다.

천진조선족 애심인사들이 지난해 민족사회에 기부한 총 금액은 239만원으로서 지난해 101만원에 비해 무려 73%나 증가하였다. 기부를 받은 단체로는 녀성협회, 로년협회, 교육애심회, 련의회, 진달래장학마을, 체육협회, 예술단이다.

기부를 한 단체들로는 금액별로 련의회, 녀성협회, 기업가협회, 기업가골프협회, 월드옥타, 체육협회, 예술단, 진남분회, 연변조기협, 빈해골프협회 순으로 33개이다. 단체기부총액은 45.9만원에 달한다.

기부를 많이 한 개인들로는 심재관, 렴재윤, 양성철, 황광호, 신원칠, 정해룡, 박병민, 원일성, 김종선 순으로 총 296명이 기부를 하였으며 개인기부총액은 무려 193만원에 달한다. 개인기부총액은 2023년도 92.8만원에 비해 108% 증가하였다. 

심재관, 렴재윤 등 회장들을 위수로 하는 기업가들의 끝없는 민족사랑과 민족사회에 대한 기부는 커다란 울림으로 심금을 울려주었으며 조리정연하고 투명한 장부공개는 참가자 모두의 긍정과 박수갈채를 받았다. 특히 이러한 수치들이 경제상황이 어려운 지난해에 달성한 성과여서 더욱 소중하고 값어치가 돋보였다.

심재관회장은 2025년도의 사업계획으로 중한우호공동활동을 1년에 한번 개최하고 교육애심회 지속적인 지원, 로년협회 임대료 지원, 생물의학위원회 전국행사 지원, 기업가협회 각종 행사 지원 등 내용들을 발표했다.

끝으로 그는 "련의회는 시종일관 교류, 발전, 봉사를 취지로 천진에 살고 있는 조선족들과 각 민족단체들과의 단결 화합을 도모하고 중화민족공동체의식을 구축하는 플랫폼과 민족단결진보의 모범단체로 거듭나자"고 강조했다.

이번 리사회에서 김장선감사의 감사보고에 이어 리사선거 리사회결의가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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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직위원회의 제의와 선거를 거쳐 진상월, 계명철, 김파 등 13명이 천진시조선족련의회 리사로 당선되였으며 최은철, 한명화, 김강석, 리홍철, 태광훈, 장명한 등 6명이 상무리사로 당선되였다. 홍동연씨가 련의회 신임 집행비서장에 임명되였다. 련의회 부회장에는 조동운, 정해룡, 김유리, 원일성 4명이 당선되였다. 심재관회장이 당선자들에게 일일히 임명장을 발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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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 지난해말 천진조선족기업가협회 회장직에서 리임한 렴재윤, 천진시조선족교육애심 리사장에서 리임한 리천우, 천진시조선족예술단 단장에서 리임한 정춘란 3명에게 걸출한 공헌상패를 발급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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뒤이어 천진시조선족련의회 부회장 정해룡씨가 천진시 2024년도 감동인물을 발표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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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육애심회 리천우, 천진조선족녀성협회 김화, 로인협회 박영춘 3명이 영예의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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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천우씨는 2021년부터 2024년까지 4년간 천진시조선족교육애심회 리사장으로서 천진지역의 조선족교육을 한단계 더 체계적이고 질 높은 수준으로 발전시키는데 주도적 역할을 해주었다. 그의 리더십아래 애심회는 단순한 교육 단체를 넘어 천진시 조선족교육의 중심으로 자리매김하였으며 그 성과는 우리 모두의 큰 자랑이자 귀감이 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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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화씨는 천진조선족녀성협회 부회장직으로 있던 2019년 '100 지애'라는 자선단체를 만들어 주변의 더 많은 애심인사들과 함께 14만6500원에 달하는 성원금을 모아 어려운 이들을 돕고 생활이 이려운 학생들의 장학금으로 지급하였다. 2024년 9월 김화회장의 리더하에 천진에서 전국애심녀성포럼 제14회 워크숍 및 제13회 차세대녀성리더양성프로그램을 성공적으로 개최하였다.

군인출신의 박영춘씨는 당구(塘沽)로인협회 회장직을 맡아 6년간 해마다 협회 운영을 위해 8천원이 넘는 상품지원은 물론 협회 창립 20주년에는 4만8천원가치의 상품을 지원해주었다. 그는 또 천진시조선족로인협회 게이트볼 조직위원회 총 책임자로서 13개팀이 참가한 리그전 경기를 원만히 마쳤으며 천진시 조선족사회의 뿌리이자 정신적 버팀목이 되는 로인협회의 아버지 어머니들을 잘 챙겨주고 사랑해준 공로를 인정받아 감동인물에 당선되였다.

수상대표로 마이크를 잡은 리천우씨는 수상소감으로 "이 영광은 절대 저 혼자만의 공로가 아닌 선생님들, 학부모들, 기업가들 그리고 애심인사들이 함께 만든 성과"라고 긍정하면서 "산재지역 조선족교육은 우리모두의 일이고 우리 모두의 책임이다. 여러분들이 손잡고 함께 지속적으로 노력해야만 이 일을 잘 해낼수 있다. 우리는 교육에 대한 무한한 애심을 계속 이어가야 하며 더 많은 사람들이 교육에 관심을 가지고 참여할수 있도록 노력하기 바란다. 아이들을 위해 더 아름다운 미래를 위해 사랑을 나누고 희망을 함께 키워 나가도록 노력하자"고 강조해 진한 감동을 주었다.

정해룡 부회장은 총화발언에서 "감동인물들의 사적들은 단순한 개인적 성공을 넘어 민족사랑과 희망을 꾸준히 실천하는 헌신정신으로 우리에게 감동을 주기에 이들이야말로 사랑과 나눔의 정신을 몸소 실천해온 진정한 리더이자 민족애를 실천하는 보석같은 분들이라면서 이들의 선행은 천진시조선족사회의 밝은 미래를 비춰주는 등불이 될것"이라고 높이 평가하였다.

1부, 2부행사가 끝나고 저녁 6시부터 감동인물년회가 이어졌다.

천진시조선족예술단, 로년협회예술단, 민속촌예술단, 녀성협회 등에서 준비한 정채로운 문예절목들이 보는 이들의 눈과 귀를 즐겁게 하였으며 리사들의 아낌없는 장기자랑으로 현장은 명절의 분위기로 들끓었다.

참가자들은 손잡고 함께 걸어온 지난 한해를 되돌아보고 희망찬 새해에 대한 미래를 이야기하면서 즐거운 추억의 시간을 보냈다.

/박영만 기자  사진:리영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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