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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봄 기층탐방]열려라, 동화세계! 연변의 ‘겨울왕국’설령풍경구로 떠나볼가
조글로미디어(ZOGLO) 2025년1월27일 11시18분    조회:5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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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요한 겨울 밀림을 깨우는 요란한 엔진소리와 함께 요리조리 산속을 누비는 짜릿한 모터찌클로 달려도 달려도 끝없이 펼쳐진 은빛세계, 바람에 흩날리는 눈가루는 해빛을 만나 진주가루마냥 반짝거리며 또 다시 살포시 대지에 내려앉는다. 그림같은 동화세상이 펼쳐지는 이 곳은 바로 장백산설령풍경구다.

지난 22일, 장백산설령풍경구에는 흥겨운 노래소리가 울려퍼지더니 그 여느 겨울날보다 많은 관광객들이 이 곳을 찾았다. 안도현인민정부에서 주최하고 안도현당위선전부(현문화라지오텔레비죤및관광국), 안도현신시대문명실천중심, 안도현융합매체중심, 안도현 송강진당위와 정부, 안도현문련에서 주관한 2024-2025 안도장백산 겨울축제 계렬활동의 하나인 ‘설령을 즐기고 무형문화유산을 체험하며 설날 보내기’ 행사가 개최된 가운데 다채로운 무형문화유산 전시와 더불어 다양한 겨울관광 체험행사가 펼쳐졌다.

령하 10섭씨도를 웃도는 추위에도 아랑곳하지 않고 전국 방방곡곡에서 찾아든 관광객들로 문전성시를 이루며 장백산설령풍경구는 빙설관광의 뜨거운 열기를 또 한번 증명해보였다. '이 정도 스케일의 눈은 처음'이라는 관광객들의 반응이 대부분이였다.

안도현문화관 배우들이 알심들여 준비한 ‘탈춤', ‘장백학의 고장' 등 문예공연은 감미로우면서도 력동적인 매력을 과시해 관광객들에게 고혹적이고 열정적인 분위기를 선사하는 한편 안도의 력사, 문화, 민속 정서를 다분하게 보여주었다. 또 문예공연이 진행되는 사이사이 유쾌한 유희코너도 가미해 관람객들에게 뜻밖의 즐거움을 선사하기도 했다.

행사장 한켠에 설치된 설맞이상품 장터도 이목을 끌었다. 마침 행사 당일이였던 북방의 ‘작은 설날'의 축제분위기를 부각시키기 위해 축제현장에서는 관광객들에게 삶은 만두, 찐만두, 얼린 배, 얼린 감 등을 무료로 맛볼 수 있도록 제공하고 춘련과 <복>자를 나눠주면서 명절분위기를 돋구었다.

무형문화유산작품 전시판매구역에서 관광객들은 장씨 전통가죽제품의 정교한 공예를 가까이에서 체험하고 장백산 탕씨 전지의 독특한 매력과 깊은 문화내함에 대해 료해했다.

광동성에서 온 량씨 녀성은 음력설을 앞두고 딸과 함께 연변을 찾았는데 예순이 넘도록 이런 설경은 처음이라 너무 감개가 무량하다면서 돌아가 주변 지인들에게 널리 알려 더 많은 사람들이 연변을 알고 연변을 찾게 하고 싶다고 말했다.

녕파에서 어린 두 아들을 데리고 연변으로 겨울관광을 왔다는 우씨네 가족도 연신 카메라 셔터를 눌러대며 감탄을 자아냈다. 우씨 형제는 눈밭에 그대로 뒹굴면서 깔깔 웃어대며 자신들이 살고 있고 있는 지역에도 이렇게 자주 눈이 내렸으면 좋겠다며 천진한 마음을 내비췄다.

한편 이번 행사에는 2,000여명 관광객과 현지인들이 참여해 안도현 무형문화유산의 보호 활용 성과를 한층 더 과시하고 ‘무형문화유산 + 관광', ‘무형문화유산 + 빙설'의 새로운 모식을 엮어냈다. 동시에 행사는 무형문화유산과 관광, 빙설을 융합시켜 즐겁고 평온한 축제 분위기를 조성해 무형문화유산의 보호와 전승을 추진했다.

안도의 장백산설령은 장백산기슭에 위치하여 있으며 해발이 1,457 메터 되는데 맑은 날 웅위로운 장백산 주봉이 멀리 바라보인다. 이곳은 기후변화가 매우 커 눈이 많이 내리고 설기가 긴 것으로 유명하며 년간 적설량은 2 메터에 달하고 설기도 6개월이나 되여 ‘설령' 이라는 미명을 얻게 되였다.

이곳은 세계급의 량질의 천연 분설자원을 보유하고 있는데 그 질감이 섬세하고 적설이 구형을 잘 갖추어 매년 많은 관광객이 모여오고 있다. 또한 연변지역에서 가장 큰 상고대로 꼽히며 상고대 경관이 가장 일찍 형성되고 면적이 크며 지속 시간이 긴 등 특징을 가지고 있다.

매년 10월 말부터 이듬해 4월까지 상고대는 길이가 수킬로메터에 달하는 데 이곳은 순수한 자연 원생태경관으로서 기상의 기묘한 변화가 대자연의 신기한 매력을  뿜어내 겨울관광의 필수 선택지로 꼽히고 있다.

/김영화 김가혜 기자


编辑:안상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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