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글로로고
“생활비를 환전했을 뿐인데… 내 지불계좌를 동결시켜?!”
조글로미디어(ZOGLO) 2025년2월24일 11시16분    조회:33
조글로 위챗(微信)전용 전화번호 15567604088을 귀하의 핸드폰에 저장하시면
조글로의 모든 뉴스와 정보를 무료로 받아보고 친구들과 모멘트(朋友圈)로 공유할수 있습니다.

[유기자의 법률도우미](22)

“생활비를 환전했을 뿐인데… 내 지불계좌를 동결시켜?!”

―한국 법원: “정당한 환전 거래, 보이스피싱 피해와 무관”

2024년 7월, 한국에 거주하는 중국 류학생이 단순히 생활비를 환전했을 뿐인데, 보이스피싱 련루자로 몰려 계좌 지급정지를 당했던 사건에서 한국 법원이 원고인 중국 류학생의 손을 들어주었다.

본 사건의 판결서 캡쳐본(1)

법원은 원고가 보이스피싱 사기에 련루되지 않았으며 지급정지된 174만 7,325원(한화, 이하 동일)에 대해 “채무가 존재하지 않는다.”고 판결했다. 이번 소송은 변호사의 전략적인 법률 대응이 억울한 금융피해를 막는 데 중요한 역할을 했다는 점에서 주목받고 있다.

"생활비 환전했을 뿐인데… 보이스피싱 연루자로 몰려"

서씨는 2022년 한국 모 대학교에서 석사학위를 취득한 후, 거주비자(F―2)를 통해 한국에서 장기 체류중인 재한 중국인이다. 그는 인민페를 한화로 환전해 사용할 목적으로 중국인 류학생 위챗채팅방에서 환전광고를 보고 환전상 리씨와 거래를 했다.

본 사건의 판결서 캡쳐본(2)

서씨는 지난해 2월 3일과 2월 19일, 두차례에 걸쳐 인민페 총 2만 7,258원(당시 환률로 한화 약 5백만원 상당)을 환전상 리씨의 중국 은행계좌로 송금했고 이에 대한 대가로 5,09만원을 자신의 토스뱅크 계좌로 입금받았다. 거래는 합의된 환률을 기준으로 이루어졌고 그는 이를 모두 생활비로 사용했다.

그러나 같은해 2월 26일, 돌연 서씨의 계좌 일부가 지급정지 조치를 당했다. 서씨와 무관한 보이스피싱 범죄사건의 피해자라고 주장하는 하씨(본 사건의 피고인)가 전기통신금융사기 피해구제를 신청한 것이다. 이에 따라 한국 금융당국은 서씨에게 송금된 금액 중 174만 7,325원을 동결했다.

법원: “서씨는 보이스피싱과 무관, 계좌 지급정지 부당”

서씨의 소송대리인인 재유측은 서씨가 단순한 환전 거래를 한 것일 뿐, 보이스피싱과는 전혀 관련이 없다고 주장하며 법원에 ‘채무부존재확인 소송’을 제기했다.

본 사건의 판결서 캡쳐본(3)

2024년 7월, 한국 서울중앙지방법원은 서씨가 계좌에 입금받은 174만 7,325원에 대해 피고에게 반환할 의무가 없음을 확인하는 판결을 내렸다. 재판부는 “원고가 송금받은 금액은 정상적인 환전 거래의 결과이며, 원고가 보이스피싱에 련루되였음을 립증할 근거가 없다.”고 판시했다. 또한, “피고가 지급정지를 신청한 것만으로 원고에게 채무가 발생한다고 볼 수 없다.”며 원고의 손을 들어주었다.

변호사의 적극적인 대응, 억울한 피해 막아냈다

기자가 알아본 데 따르면 법무법인 재유 대림분사무소의 최필재변호사와 김용화변호사가 소송대리인으로서 한 법률적 대응이 이번 사건에서 결정적인 역할을 했다.

본 사건의 판결서 캡쳐본(4)

소송대리인측은 ① 서씨가 보이스피싱조직과 관련이 없다는 점, ② 환전 거래가 정상적으로 이루어졌다는 점, ③ 원고가 거래 당시 송금된 금액의 출처를 인지할 수 없었다는 점 등을 적극적으로 소명하며 법원의 판단을 이끌어냈다고 한다.

특히, 한국 금융기관이 보이스피싱 피해를 막기 위해 시행하는 ‘지급정지’ 조치가 때때로 무고한 제3자의 피해를 초래할 수 있다는 점을 강조했다.

본 사건의 판결서 캡쳐본(5)

최필재변호사는 “금융사기 예방도 중요하지만, 정당한 금융거래까지 과도하게 규제하면 선의의 피해자가 발생할 수 있다.”며 “이번 판결이 무고한 금융피해자를 보호하는 기준이 될 수 있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무고한 계좌 지급정지, 법적 대응 필요

“현행 금융사기 방지법이 피해자를 보호하는 데 초점을 맞추고 있지만 억울한 계좌 지급정지 사례가 발생할 가능성이 높은 만큼 법률적 대응이 필요하다.”고 법무법인 재유측은 조언한다.

한국 법무법인 재유 대림분사무소의 최필재와 김용화 변호사 

김용화변호사는 “금융기관이 지급정지를 시행할 때 무조건적인 조치가 아니라, 정당한 거래 여부를 먼저 확인하는 절차가 필요하다.”며 “억울한 피해를 막기 위해서는 개인도 자신의 권리를 보호하기 위한 법적 대응을 적극적으로 검토해야 한다.”고 말했다.

서씨는 “이번 판결을 계기로 한국 금융사기방지법의 개선과 함께 선의의 피해자가 더 이상 발생하지 않도록 하는 제도적 보완이 필요하다.”고 호소했다.

/길림신문 유경봉기자

编辑:유경봉

[필수입력]  닉네임

[필수입력]  인증코드  왼쪽 박스안에 표시된 수자를 정확히 입력하세요

Total : 5007
  • 최근, ‘건강 길림-대애 장백 재활행(康复行)’(장춘 제2행)  학술 살롱 활동 및 길림성직업병예방치료원 재활의학쎈터 문진 행사가 길림성직업병예방치료원에서 개최되였다. 활동현장에서 전문가들은 재활의학쎈터의 재활설비와 후비 력량 건설 및 진료환경을 참관하고 나서 페재활진료에서 이룩한 성과에...
  • 2022-09-20
  • 9월 17일, 연변애심어머니협회는 창립 20돐 경축 및 제21차 애심기부대회를 열고 81명 빈곤학생과 17명 빈곤장애자들에게 근 18만원의 조학금과 성금을 전달했다. 회의에서 연변주부녀련합회는 연변애심어머니협회 명예회장 방선화에게 다년간 연변부녀아동 공익사업을 위해 허다한 기여를 한 데 대해 감사패를 증정하고 연...
  • 2022-09-19
  • [2022 전국중점매체 중국광천수의 고향— 안도 탐방] 안도현 명월진 홍성촌은 명월진 동부에 위치해 있는데 진정부 소재지에서 17키로메터 떨어져 있으며 진향촌진흥발전의 선두자이다. 촌에는 호적인구 163가구, 366명이 있으며 상주인구는 55가구, 110명이다. 서류카드에 등록된 빈곤호는 28여가구, 44명인데 2019년 마을...
  • 2022-09-19
  • [2022 전국중점매체 중국광천수의 고향— 안도 탐방] 오늘날 안도현은 현당위와 현정부의 정확한 령도 아래 상하가 단합되여 각 항 프로젝트 사업을 실속 있게 추진하면서 프로젝트 건설의 힘찬 발걸음을 내디디고 있다. 9월 16일, 2022년 전국중점매체 ‘중국•안도 제3회 장백산광천수문화관광축제’...
  • 2022-09-19
  • -반석시 항일투쟁기념관 신관 개관       반석시 양정우광장의 양정우동상에 생화를 헌납고있다.     9월18일 9시, 반석시 양정우광장에서 9.18사변 및 중국공산당항일무장창건 91주년 기념행사가 반석시위, 시정부의 주관, 주최로 개막되였다. 행사에 길림성과 길림시의 선전부, 문화려행 관련기...
  • 2022-09-19
  • 《중국조선족 미니소설의 현황과 미래》 미니소설 창작 문학특강이 9월 18일 연변도서관에서 펼쳐졌다.   “중국문단 나아가 세계적인 범위에서 급부상하고 있으나 조선족 문단에서는 아직 부진한 쟝르인 미니소설을 문단과 애독자 일반에 보급시키려는 취지”로 개최된 특강은 연변대학 조선문학 연구소 주...
  • 2022-09-19
  • 조선말과 글을 사랑하는 사회인들이 자각적으로 참여하여 조선말과 글을 빛내가는데 도움이 되는 일들을 해나가고 있는 민간단체인 연변주화술학회가 9월 17일에 성립 1주년을 맞으면서 연길시에서 기념축제를 열었다. 연변주화술학회 서방흥 명예회장 연변주화술학회 서방흥 명예회장은 이날 학회 1주년 기념축제에서 &ld...
  • 2022-09-18
  • 중한 수교 30주년 맞이 제7회 재한중국조선족 민속문화 대축제가 9월 9일 한국 서울 여의도 한강 물빛공연장에서 개최되였다.   축제에는 재한조선족 예술단체 11개가 참석해 가요무대, 제기차기, 떡치기, 윷놀이, 널뛰기, 씨름 등 다채로운 행사를 벌이며 총 3부로 진행되였다. 9시에 시작된 행사 주최측에서는 우선...
  • 2022-09-16
  • 9월 14일, 연변조선족자치주정협회에서는 장백조선족자치현에 가치가 4만여원에 달하는 여러 가지 문사자료도서를 증정했다. 그들이 이번에 증정한 도서들로는 《중국조선족100년 력사자료》, 《중국조선족100년 실록》, 《중국조선족 통사》, 《20세기 중국조선족 문학력사자료 전집》, 《중국조선족 세시풍속 도해설명》,...
  • 2022-09-16
  •   연길시 철남의 철도연선 길가에 가보면 거의 매일이다싶이 나타나 부지런히 길가의 잡초를 제거하고 있는 한 로인을 보게 된다. 올해 76세인 조강산 로인은 이른 봄부터 길가에 나가 잡초를 제거했는데 과거 길 량켠이 잡초로 무성하던 모습이 사라지고 아름다운 모습으로 다듬어졌다. 조강산 로인은 원래 왕청현 태...
  • 2022-09-15
조글로홈 | 미디어 | 포럼 | CEO비즈 | 쉼터 | 문학 | 사이버박물관 | 광고문의
[조글로•潮歌网]조선족네트워크교류협회•조선족사이버박물관• 深圳潮歌网信息技术有限公司
网站:www.zoglo.net 电子邮件:zoglo718@sohu.com 公众号: zoglo_net
[粤ICP备2023080415号]
Copyright C 2005-2023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