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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경제의 ‘내우외환’
조글로미디어(ZOGLO) 2025년2월25일 14시14분    조회:2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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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3월 19일, 일본 도꾜에서 찍은 일본은행 본부. /신화넷

17일, 일본 내각부가 발표한 초기 통계 결과에 따르면 2024년 일본의 실제 국내총생산액은 0.1% 가량 소폭 증가해 2023년의 1.5% 성장률보다 낮았다.

많은 분석가들은 일본 경제가 2024년에 겨우 플라스 성장을 유지했으나 수요 부진의 고질병은 여전함을 부각시켜주었다고 밝혔다. 특히 GDP의 절반 이상을 차지하는 개인 소비가 지속적으로 부진하여 경제 회복을 저해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데이터에 따르면 물가 상승폭이 임 금 상승폭을 초과하면서 국민의 실질 소득은 감소되여 일본 경제에서  절반 이상을 차지하는 개인 소비는 0.1% 감소하고 민간주택 투자는 2.3% 감소했다. 이외 수입액이 수출액보다 많아 경제 성장에 대한 외부 수요의 기여는 마이나스 0.1%포인트로 나타났다.

일본제일생명경제연구소의 수석 경제학자인 나가하마 토시히로는 2024년 일본 경제가 비록 마이나스 성장률을 피했지만 관련 상황을 보면 통계부문이 이후 발표할 2차 통계보고서에서 관련 데이터를 하향 조정할 것인지는 주목해봐야 할 대목이라고 지적했다.

분석가들은 최근 몇년간 엔화가 현저하게 약세를 보이면서 일본의 국제구매력이 떨어져 에너지, 원자재 및 대종상품의 가격을 끌어올렸다고 지적했다.

일본 총무성의 데이터에 따르면 2024년 12월까지 일본의 핵심 소비가격지수는 40개월 련속 전년 동기 대비 상승했다.

주목할 것은 현재 일본의 인플레이션이 경제 번영과 수요 증가로 동반된 것이 아니라 원가 상승으로 인한 것이라는 점이다.

전문가들은 이를 ‘나쁜 인플레이션’이라고 말한다. 이러한 경제조건하에서 임금 상승폭이 물가 상승폭을 따라잡지 못해 일본 주민들의 실질 소득은 감소되였다. 데이터에 따르면 2024년까지 일본의 실질 임금 수준은 이미 3년 련속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관찰자들은 일본의 실제 소득 감소는 가계의 실제 지출 감소와 소비 지출에서 차지하는 식품 지출 비률의 지속적인 증가와 같은 일련의 경제 문제를 가져다주었다고 밝혔다. 비용 상승과 소비 수요 부진으로 인해 중소기업의 리익 공간은 압박받고 인재는 류출되며 대규모로 손실을 보고 집중적으로 문을 닫는 현상이 나타났다.

일본 민간기업 신용조사기관인 도꾜상공조사소가 발표한 데이터에 따르면 2024년 일본 기업의 파산 수는 전년 대비 15.1% 증가한 1만 6개에  이르러 2013년이래의 최고치를 기록했으며 이중 1만 4개는 중소기업이였다.

수요 부진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일본정부는 올해부터 기업의 임금 인상을 추진하여 실질적인 임금 마이나스 증가 문제를 해결하려고 노력하고 있다. 이와 동시에 일본 경제는 로동력 감소, 재정 부담 가중, 산업 승격 지연, 혁신 능력 부족 등의 문제에 직면해 있다. 또한 일본중앙은행은 통화정책의 정상화를 위해 다시금 리자를 인상할 가능성이 있는데 이는 중소기업의 운영에 부담을 가져다주게 될 것이다.

일본 경제는 수요 부진이라는 ‘내우’에 시달리고 있는 동시에 막대한 외부 불확실성에도 직면해있다. 노무라종합연구소의 경제학자 기우치  덴에이는 미국정부가 주요 무역 파트너에게 추가 관세를 부과할 경우 미국 경제는 하락할 것이며 이에 따라 일본의 경제 회복도 저해을 받을 것이라고 지적했다.

/신화넷


编辑:박명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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