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말, 중국의 ‘까칠한 사장’(霸道总裁)과 시골 소녀의 로맨스 이야기를 담은 미니시리즈가 27세의 인도네시아 시청자 파즈야의 눈길을 완전히 사로잡았다. 그녀는 단숨에 77편을 모두 몰아보고 열광했다. 중국어를 몰라 영어 자막을 통해 드라마를 보았지만 이는 그의 관람 흥미에 전혀 영향을 미치지 못했다.
파즈야는 중국식 미니시리즈의 열렬한 팬이라고 자부하며 지난 1년 동안 50편 이상을 시청했다고 말했다. 파즈야와 같은 해외 미니시리즈 팬들이 최근 1~2년 동안 점점 많아지고 있는데 이는 중국식 미니시리즈가 전세계로 진출하면서 점차 비중국어(非华语) 시장을 개척하고 있음을 보여주는 대목이다.
중국식 미니시리즈 산업은 2022년경부터 빠르게 발전하기 시작하며 촌스럽고 과장된 줄거리로 인기를 얻었다. 국내 시장의 경쟁이 심화되고 포화 상태에 이르면서 점점 더 많은 업체들이 최근 1~2년 동안 해외로 눈을 돌리기 시작하며 동남아는 그들이 중점적으로 확장하는 시장중 하나이다.
중국식 미니시리즈가 동남아에서 주목받는 것은 문화적 류사성과 갈라놓을 수 없다. 일부 중국식 미니시리즈 제작사는 이미 타이, 필리핀 등 나라에 제작쎈터를 설립하기 시작했다. 하지만 업계 관계자들은 중국식 미니시리즈가 실제로 동남아에 발을 붙이기 위해서는 여전히 적지 않은 도전에 직면해 있다고 지적했다. 례를 들어 국정이 다르다는 것이다. 업계 인사들은 문화적 차이에서 최대공약수를 찾아야 한다고 지적한다.
중국식 미니시리즈는 최근 1~2년 사이 본격적으로 해외로 진출하며 ‘문화 해외 수출의 신3종’(웹드라마, 온라인게임, 웹소설)중 하나로 불리우고 있다. 이는 중국 언론의 주목도 크게 받으며 중국문화를 전파하고 중국이야기를 잘 전달하는 새로운 채널로 평가받고 있다.
어떤 학자들은 미니시리즈의 수출은 확실히 중국에 대한 외부의 인식 향상에 도움이 된다고 말한다. 례를 들어 도덕감과 정의감에 대한 추구, 가족 관념 및 직장 리념 등 분야에서도 그렇고 특히 동남아와 같은 문화가 비슷한 지역에서는 더욱 그렇다.
동남아 시청자들은 미니시리즈를 통해 어떠한 중국을 보게 될가? 인도네시아 미니시리즈팬인 파즈야는 기자에게 “미니시리즈를 보면서 당나라에 관심을 갖게 되었다. 드라마 속의 한복(汉服)은 매우 예뻤다.”고 말했다.
또 어떤 학자들은 문화적 영향력과 경제적 영향력은 불가분의 관계라고 말한다. 중국식 미니시리즈가 동남아에서 류행하는 것은 점점 더 긴밀해지는 중국과 동남아의 경제 및 무역 관계와 관련된다. 촌스러운 미니시리즈가 고급스럽다고 할 수는 없지만 여전히 동남아에서 상당한 공감대를 얻고 있다.
학자들은 이러한 미니시리즈의 제일 큰 특징은 바로 단순함, 직설적 심지어 투박함이라고 지적하며 전통적 의미의 고전작품과는 거리가 있지만 인터넷시대의 소셜미디어의 특성에 부합된다고 지적했다.
/인민넷
编辑:박명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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