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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촌 관광의 재발견...협곡 따라 운행하는 운남성 '공중 스쿨뻐스'
조글로미디어(ZOGLO) 2025년3월3일 08시43분    조회:8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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운남성 선위시 보립향 니주하촌의 소학생들이 공중 케이블카를 타고 등교하고 있다. 

지난 23일, 운남성 선위시 보립향 관채완소학교가 개학을 맞았다. 진홍함은 관광지 셔틀뻐스를 타고 수직 268m 길이에 달하는 관광 엘리베이터를 갈아탄 후 케이블카로 200여메터를 더 올라갔다. 그후 1키로메터 정도를 더 걸어 약 30분 만에 학교에 도착했다.

깊은 산골짜기에 자리 잡은 니주하촌은 운남과 귀주의 경계에 위치해 있다. 니주하촌에서 구불구불한 산길을 따라 북쪽에서 남쪽으로 내려가다 보면 산 사이로 협곡이 나오는데 한쪽은 운남성 선위시, 다른 한쪽은 귀주성 륙판수이다.

니주하촌의 학생들은 수년간 깊은 산골짜기 절벽 꼭대기에 있는 학교로 가기 위해 협곡을 따라 산을 올랐다. 이 가파른 길을 따라 학교에 가려면 왕복 약 6시간이 걸렸다.

이런 험난한 등교길이 전환점을 맞이했다. 지난 2017년 선위시는 '니주하 대협곡 생태 문화관광대상'을 도입하고 다음해에 절벽 엘리베이터 건설을 시작했다.

2022년 관광지가 완공돼 운영되면서 높이 268메터의 엘리베이터와 약 200메터가 넘는 고공 케이블카가 차례로 도입됐고 니주하촌과 관채촌 주민들에게 무료로 개방했다. 니주하촌의 아이들에게 절벽 꼭대기까지 직행하는 '공중 스쿨뻐스'가 생긴 셈이다.

선위시 보립향 니주하 대협곡의 관광 엘리베이터와 케이블카를 드론 사진에 담았다. 

니주하촌 주민 진위금은 일찍 지역 관광의 발전 잠재력을 깨닫고 4개의 방을 활용해 객잔을 만들었다. 또한 음식 써비스를 제공해 년간 40만원~50만원의 매출을 올리고 있다.

진위금은 "올해 객잔을 확장해 방을 20개로 늘이고 싶다"며 날씨가 좋을 때는 거의 만실이고 식사를 하러 오는 관광객들로 마당이 늘 북적인다고 말했다.

한때 아무도 찾지 않던 작은 산촌이 관광객으로 붐비고 소득을 올리며 부를 창출하고 있다. 지난해 니주하 대협곡 관광지의 년간 방문객 수는 30만명(연인원), 관광 매출은 약 2,000만원에 달했다. 관광업이 발전함에 따라 니주하촌 주민의 생활 수준도 크게 향상됐다. 업종도 농가락, 카페, 호텔, 민박 등 더욱 다양해졌다. 외지로 일하러 나갔던 많은 마을 주민들도 속속 귀향하는 추세다.

니주하 대협곡 관광지 개발회사 회장 채웅은 이곳에서 나서 자란 후 창업에 성공해 고향으로 돌아와 고향 건설 사업에 뛰여들었다.

채웅은 "수직 관광 엘리베이터는 관광객들에게 편의를 제공할 뿐만 아니라 아이들의 등교길을 안전하게 보장하고 있다. 아이들을 생각할 때마다 보람을 느낀다." 다고 말했다.

/신화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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