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일 ‘세계 청각의 날’ 및 스물여섯번째 ‘전국 귀사랑의 날(全国爱耳日)’을 맞이하여 지난 2월 28일 연변조의병원에서는 대중들의 귀건강을 지키고 청력 보호를 위해 무료건강검진 활동을 조직했다.
당일 해당 병원 이비인후두경외과와 예방보건과 의료진은 병원 1층에서 대중을 상대로 혈압 측정, 청력 검사, 귀 질병 검사를 실시하고 청력장애와 기타 이비인후 질병과 관련된 건강자문을 제공했다.
이 병원의 이비인후두경외과 장영강 주임의사는 “청력은 세상과 소통하고 아름다운 생활을 향수할 수 있는 중요한 요소”라면서 많은 사람들이 일상생활에서 크게 중시하지 않지만 청력에 손상을 주는 습관들과 개선방법에 대해 이렇게 소개했다.
장기적으로 소음환경에 처해있을 경우 청력에 큰 손상을 줄 수 있다. 일상생활에는 자동차 소음, 공사장 소음, 노래방 소음 등 많은 류형의 소음이 있는데 장기적으로 소음환경에 처해있으면 소음성 난청이나 이명이 생길 수 있다. 때문에 이런 환경에서 장시간 일해야 하는 사람들은 귀마개를 착용하거나 소음 감소설비 등을 리용해 청력을 보호하는 것이 좋으며 정기적으로 청력검사를 해야 한다.
이어폰을 너무 오래 사용하는 것 또한 청력에 손상을 준다. 장영강 의사는 “성인은 매일 이어폰 사용시간을 3~4시간내로 통제하고 미성년자는 2시간내로 통제하는 것이 좋다.”면서 ‘두가지 60’ 원칙을 지킬 것을 건의했다. ‘두가지 60’ 원칙이란 이어폰을 사용할 때 소리를 최대치의 60%가 넘지 말게 하고 60분에 한번씩 이어폰을 빼고 휴식하는 것이다.
귀지를 자주 파는 행위도 귀건강을 해칠 수 있다. 많은 사람들은 귀를 자주 파고 심지어 뾰족한 물체로 귀를 파는데 이는 자칫하면 귀 외이도(外耳道)나 중이강(中耳腔)에 감염을 일으켜 청력에 영향 줄 수 있다. 귀는 자가청소 기능이 있으며 귀지는 대부분의 경우 운동, 음식물 씹기, 잠 잘 때 뒤척거림 등을 통해 자연스레 떨어져 배출되기에 특별히 제거할 필요가 없다. 만약 지나치게 크고 딱딱한 귀지가 있다면 의사를 찾아 전문적인 도구로 제거하는 것이 좋다.
코를 힘껏 풀거나 들이키는 행위 또한 청력에 영향 줄 수 있다. 코를 힘껏 풀 때 비인두 부분의 분비물이 인후관이나 중이관에 눌러붙어 중이염을 유발할 수 있는데 심각하면 청력에 영향 줄 수 있다. 옳바르게 코를 푸는 방법은 한쪽 코구멍을 누르고 다른 한쪽의 코를 푼 다음 다시 다른 쪽 코를 풀어야 하며 가볍고 천천히 해야 한다.
일과 휴식을 적절히 배합하고 규칙적인 생활습관을 양성해야 한다. 장기적으로 과도한 스트레스나 정신적 긴장상태에 처하면 내이(内耳) 혈액공급에 문제가 생기고 신경 상피세포가 허혈 혹은 괴사되여 청력이 떨어질 수 있다.
이외 갑작스럽게 청력이 저하되거나 현기증이 있고 귀 안이 답답하다면 제때에 병원을 찾아 치료받아야 한다. 돌발성 난청은 위급한 질병인바 최적의 치료시기를 놓치지 말고 빨리 치료해야 한다.
글·사진 김춘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