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글로로고
[창간특집]《길림신문》은 첫 구독부터 내 삶에 깊이 뿌리 내렸다
조글로미디어(ZOGLO) 2025년3월31일 20시20분    조회:105
조글로 위챗(微信)전용 전화번호 15567604088을 귀하의 핸드폰에 저장하시면
조글로의 모든 뉴스와 정보를 무료로 받아보고 친구들과 모멘트(朋友圈)로 공유할수 있습니다.

평생 독자의 진심어린 마음

《길림신문》을 창간 초기부터 애독한 김수금과 남편 김세진.

연변 태생인 김수금할머니(86세)는 동북사범대학에 입학하면서 고향을 떠나 지금까지 근 70년을 장춘에서 살아왔다. 교육일선에서 한평생 교편을 잡았던 김수금은 1980년대 후반부터 《길림신문》을 읽기 시작했다고 한다.

▩ 군중들의 목소리를 전하는 듬직한 버팀목

“매일 신문이 배달되는 날만 기다리는 것 같다. 나는 《길림신문》을 보면서 우리 민족의 글과 언어를 배웠다. 팔순이 넘은 지금도 신문이 오면 단숨에 다 읽어본다. 지난 40년간 《길림신문》은 나의 동반자로서 내가 참된 삶을 살아가는 데 큰 힘을 주었다.”

김수금은 이렇게 말한다.

《길림신문》은 나의 삶의 근 40년을 함께한 가장 소중한 동반자이다. 창간호부터 오늘에 이르기까지, 신문지 한장 한장에 배여있는 정성은 시대를 관통하는 숨결이자 나의 일상에 스며든 생생한 기록이다. 이 신문은 단순한 정보 전달을 넘어 세대를 아우르는 문화의 다리이자 마음의 고향으로 자리잡았다.

1980년대 후반, 첫 구독을 시작한 순간부터 《길림신문》은 내 삶에 깊이 뿌리내렸다. 신문이 배달되는 날이면 마치 먼 고향에서 온 편지를 받는 것처럼 설레였다. 활자의 향기와 고향의 온기가 신문에서 묻어났다. 특히 1993년 퇴직후 장춘제1자동차공장로인협회에서 활동하며 매일 《길림신문》을 읽는 것은 나에게 의식과도 같은 습관이 되였다. 신문을 펼칠 때마다 마치 이웃과 수다를 떠는 것처럼 친근함이 느껴졌다.

1985년 《연변일보》에서 독립한 이후 많은 시련 속에서도 사장, 총편집, 부총편집을 비롯해 모든 임직원들은 언론매체의 사명감을 안고 당의 정책을 전하고 중화민족의 빛나는 전통을 지켜왔다. 2005년 ‘장춘공항 벌금사건’ 보도에서는 박명화기자가 현장을 직접 누비며 불공정한 처벌을 바로잡았고 2019년 ‘제1자동차공장과 조선족 건설자들’ 특집에서는 리철수, 정현관 기자가 30명의 초기 건설자 이야기를 기록해 민족의 자긍심을 일깨웠다. ‘중국신문상’을 8차나 수상한 것은 그 노력의 결실이자 소수민족언론사의 자랑이다.

▩ 종이에 새긴 희망, 미래를 향한 약속

김수금은 80년 인생의 반을 함께한 《길림신문》은 단순한 신문이 아니라 시대를 관통하는 생명력 있는 기록이며 추억의 향기를 전해주고 세대를 잇는 통로라고 말한다.

김수금은 창간 40주년을 맞는 《길림신문》 기자편집들에게 다음과 같은당부를 했다.

당의 정책을 정확하게 전달하고 국경을 넘는 정보의 다리로서 해외 동포들과의 련결고리가 되여주는 역할을 멈추지 말아주길 바란다! 특히 청년세대에게 력사와 문화를 전하는 교육적 가치, 디지털 시대에 종이매체가 품은 인간적 온도까지 잊지 말아주길 바란다! 민족의 언어로 세상을 해석하는 창구로서 《길림신문》이 지켜온 40년은 미래를 위한 초석이다. 앞으로도 현장의 숨소리를 담은 취재와 마음을 어루만지는 내용으로 ‘군중들의 목소리’를 이어가길 소망한다!

/정현관기자


[필수입력]  닉네임

[필수입력]  인증코드  왼쪽 박스안에 표시된 수자를 정확히 입력하세요

Total : 5326
  • 청명절 련휴기간 연길시는 다채로운 문화관광 콘텐츠로 린근 지역 관광객들을 사로잡은 가운데 중국조선족민속원에 많은 관광객들이 모여들어 명실상부한 연변의 봄나들이 명소로 떠올랐다. 청명절기간 중국조선족민속원은 가는 곳마다에서 조선족 전통복장을 차려 입은 가족 단위 관광객들이 민족문화 특색이 물씬 풍...
  • 2025-04-08
  • 만물이 소생하는 4월, 따스한 해살 아래 산책하며 봄의 아름다움을 만끽하기에 더없이 좋은 시기입니다. 시민들은 어디에서 봄놀이를 즐길가요? 기자의 렌즈를 따라 길림성의 봄 나들이 명소를 함께 살펴봅시다!봄날...
  • 2025-04-07
  • 장춘시 조양구 영춘진에 위치한 장춘연화도영화레저문화원은 독특한 문화적 콘셉트와 시대적 스타일을 갖춘 공원으로, 다양한 활동과 공연이 마련되여 있어 많은 관광객들을 끌어들이고 있습니다. 이곳은 가족과 함께 아름다운 봄날을 만끽할 수 있는 최적의 장소로 유명합니다. 복고풍의 멋진 댄스는 관광객들을 순식...
  • 2025-04-07
  • 동북항일련군 정신을 널리 발양하고 진흥발전의 힘 모아야 황강 호옥정 주국현 출석올해는 양정우렬사 탄신 120주년과 순국 85주년이 되는 해이자 중국인민 항일전쟁 및 세계 반파쑈전쟁 승리 80주년이 되는 해이다. 4월 3일, 길림성양정우렬사기념추모식이 통화에서 거행, 양정우렬사와 동북항일련군 영웅렬사들, 그리...
  • 2025-04-07
  • 인터뷰 화면 캡쳐.4월 6일 오후 3시에 심양올림픽체육중심체육장에서 진행된 2025 화윤음료 중국축구 갑급리그 제3라운드 경기에서 연변룡정커시안팀(이하 연변팀)은 슈퍼리그 진출을 노리는 료녕철인팀에 1대2로 원정패했다. 결과는 졌지만 가능성을 보여준 경기였다.경기를 마친 뒤 공동취재구역 인터뷰에서 풀타임을 소화...
  • 2025-04-07
  • 3월 25일, 국가체육총국 핸드볼·필드하키(曲棍球)·야구·소프트볼중심은 《내몽골 모린다와다우루족자치기중등직업기술학교 등 123개 단위를 ‘필드하키 후비인재기지(2025년─2028년)로 인정할 데 관한 통지》를 발부했다. 연길시제9중학이 ‘중국 필드하키 전통학교’로, 연길시동산소학교가 ‘중국 필드하키 보급학교’로...
  • 2025-04-07
  • 5일 열린 2025 영천국제녀자축구선수권대회 개막전에서 개최국인 중국은 우즈베끼스딴에 5대0으로 대승을 거두었다.중국팀은 현재 세계 순위가 17위이고 우즈베끼스딴팀은 50위이다. 실력이 훨씬 떨어지는 상대와의 대결에서 중국팀은 경기 시작부터 집중 공격을 펼쳤으나 여러차례 좋은 기회를 놓쳤다. 그러다 44분경에야 ...
  • 2025-04-07
  • 최근, 장백조선족자치현 팔도구변경파출소와 십일도구변경파출소, 팔도구변경검문소는 공동으로 관할 구역의 농촌 및 사회구역을 대상으로 ‘평안청명 소방안전’선전활동을 진행했다.이번 활동에서 팔도구진 중심가에 경각심을 일깨워주도록 선명한 현수막을 설치했다. 동시에 자문 코너를 증설하여 주민들의 자문을 ...
  • 2025-04-07
  • 최근, 길림성 총림장은 2025년 제1호 총림장령을 발부하고 전 성 봄철 삼림초원 방화사업에 대해 면밀하게 포치했다. 7가지 중점 임무를 명확히 하고 각급 림장에 ‘무관용’태도로 방화장벽을 튼튼히 쌓을 것을 요구했다.현재 길림성은 삼림초원방화 관건 시기에 들어섰다. 화재위험등급도 지속적으로 상승하고 있어 예방통...
  • 2025-04-07
  • 길림성군중성문명실천 주무대 행사 반석서 개최4월 3일, 청명절을 맞아 길림성군중성문명실천(반석)주무대 행사 및 ‘반석에서 피어난 혁명의 불꽃, 그 정신을 이어가다(烽起磐石·薪火传承)’를 주제로 하는 일련의 계렬행사가 혁명의 고장 반석시에서 진행되였다. 이번 행사는 성당위 선전부, 성교육청, 공청단길림성...
  • 2025-04-07
‹처음  이전 1 2 3 4 5 6 7 다음  맨뒤›
조글로홈 | 미디어 | 포럼 | CEO비즈 | 쉼터 | 문학 | 사이버박물관 | 광고문의
[조글로•潮歌网]조선족네트워크교류협회•조선족사이버박물관• 深圳潮歌网信息技术有限公司
网站:www.zoglo.net 电子邮件:zoglo718@sohu.com 公众号: zoglo_net
[粤ICP备2023080415号]
Copyright C 2005-2023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