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글로로고
[창간틉집]“신문은 영원한 길동무, 지혜는 세대를 잇는다”
조글로미디어(ZOGLO) 2025년3월31일 20시21분    조회:94
조글로 위챗(微信)전용 전화번호 15567604088을 귀하의 핸드폰에 저장하시면
조글로의 모든 뉴스와 정보를 무료로 받아보고 친구들과 모멘트(朋友圈)로 공유할수 있습니다.

90세 ‘척척 할머니’와의 40년 동행

90세 고령의 ‘척척 할머니' 리명숙

2025년, 《길림신문》이 창간 40주년을 맞이했다. 이 의미깊은 해에 안도현 명월진 룡안아빠트단지에 거주하는 리명숙할머니(90세)의 이야기는 단순한 독자 소개를 넘어 한 신문이 시대와 호흡하며 개인과 사회에 미친 깊은 울림을 보여준다.

40년간 독보와 독서로 일관된 할머니의 삶은 《길림신문》의 신문 운영 정신과 그 궤적을 함께하고 있다.

▩ ‘지식은 운명을 바꾼다’: 신문과의 40년 인연

리명숙할머니는 《길림신문》 창간 초기인 1980년대 중반부터 신문을 읽기 시작했으며 2014년도에 안도현 현성 아들 집으로 이주한 후에도 10여년간 단 하루도 빠짐없이 신문구독을 이어왔다고 한다. 매일 아들 남광필씨가 1층 신문함에서 꺼내온 신문을 꼼꼼히 읽는 것이 할머니의 일상이다.

“《길림신문》은 세상의 창입니다. 길림성의 소식은 물론 해외 이야기까지 다 담겨있죠. 건강 정보가 특히 많이 도움됐어요.”라고 할머니는 말한다.

리명숙할머니의 독서 정신은 온 가정에 영향을 주었다. 1954년 연변한어전수학교를 졸업한 할머니는 젊은 시절 마을 문맹퇴치사업에서 활약해 공로를 인정받고 상장도 받았다. 할머니는 자녀교육에도 힘써 자식 둘을 대학생으로 키웠으며 남편이 안도현의 유명 건축기사로 성장하는 데 극적으로 내조했다.

▩ 지식 나눔의 실천자: 30년 스크랩의 기록

1999년부터 시작된 할머니의 신문 스크랩 작업은 단순한 취미를 넘어 사회적 기여로 이어졌다. 《길림신문》의 건강상식, 생활정보, 문화기사 등을 오려 만든 30권의 ‘백과사전’은 가족과 이웃에 선물로 전해지면서 지식 공유의 매개체가 되였다.

“혼자 아는 건 의미없어요. 모두가 함께 배워야 진짜 가치가 있는 것이지요.”

할머니는 가두에서 조직하는 건강지식 강의에도 발벗고 나서서 주민들로부터 아는 것이 많고 잘 가르쳐주어 ‘척척할머니’라는 별명까지 얻으며 주변 사람들의 존경을 받고 있다.

▩ 창간 40주년을 향한 기대, 미래를 향한 약속

“《길림신문》이 앞으로도 당과 정부의 소식을 전하는 든든한 친구이자 백성들이 사랑하는 지식의 창이 되길 바라오.” 리명식할머니의 소망은 《길림신문》 40년 력사를 관통하는 핵심을 짚는다.

할머니의 삶은 신문 한장이 개인의 운명을 바꾸고 세대를 잇는 사회적 가치를 창출할 수 있음을 증명해보이고 있다. 리명숙할머니와 《길림신문》의 동행은 ‘지식의 힘’을 보여주는 살아있는 증거이다.

창간 40주년을 맞은 《길림신문》이 앞으로도 독자들의 마음속 ‘영원한 길동무’로 남기 위해서는 지역의 숨결을 담은 깊이있는 보도와 세대를 아우르는 콘텐츠로 무장해야 할 것이다. 할머니의 하루하루 정성이 담긴 신문 스크랩처럼 《길림신문》이 매일매일 쌓아온 40년의 기록이 미래 세대에게도 계속 전해지길 기대해본다.       

/안상근 김파 기자


[필수입력]  닉네임

[필수입력]  인증코드  왼쪽 박스안에 표시된 수자를 정확히 입력하세요

Total : 5326
  • 최근, 매하신구(매하구시)교육국은 매하신구(매하구시)퇴역군인사무국과 함께 ‘선렬들을 추억하고 초심을 되새기며 정신을 이어받아 용감하게 담당하자’를 주제로 청명절 추모행사를 조직했다.행사현장에서 참가자들은 함께 국가를 불렀다. 이어 묵념, 화환 헌정 등 형식으로 혁명렬사들에 대한 깊은 애도의 마음을 표했다...
  • 2025-04-07
  • 3월 31일, 서북지역에서 장백조선족자치현을 방문한 30여명의 대학생 지원자들이 장백출입경변방검사소의 안내로 다양한 문화체험과 교류활동을 진행했다. 이번 행사는 대학생들이 국경 지역의 발전현황과 조선족 전통문화를 직접 체험하며 민족 간 화합을 다지는 소중한 기회가 되였다.이날 서부지역 지원자들은 장백통상구...
  • 2025-04-07
  • 룡정시에서 19년간 사과배를 재배한 량작괴는 연변사과배가 디퓨저(香熏)로 만들어져 국내외로 팔려나갈 줄은 꿈에도 생각지 못했다. 그중에서 가장 대표적인 제품은 인삼을 섞어 만든 선향(线香) 제품인 ‘인삼 얼린사과배향’ 제품이였다. 연변 특산물 업계의 ‘선두주자’로서 사과배는 문화창조 산업으로 나아가는 길에...
  • 2025-04-07
  • 로장 김태연의 동점꼴이 빛났지만 강팀은 강팀이였다. 연변룡정커시안팀(이하 연변팀)은 4월 6일 오후 3시에 심양올림픽체육중심에서 진행된 2025 화윤음료 중국축구 갑급리그 제3라운드 경기에서 올 시즌 목표를 슈퍼리그 승격으로 내건 료녕철인팀과 맞붙어 턱밑까지 추격하며 끝까지 밀어붙였지만 1대2로 아쉽게 패...
  • 2025-04-07
  • 최근 중국인민은행 길림성분행은 길림금융감독국, 길림증권감독관리국, 성당위 금융판공실, 성 재정청, 성 농업농촌청, 성 공업정보화청 등 7개 부문과 련합으로 <길림성 인삼산업 고품질 발전 지원을 위한 금융 조치>를 발표했다. 이번 조치는 신용공급 확대, 전문 금융상품 다양화, 차별화된 신용써비스 제공 ...
  • 2025-04-06
  • 년간 생산량이 7,000톤인 돈화시 민족식품산업단지 대상이 현재 정식으로 생산에 투입되였다.생산작업장에 들어서면 작업일군들이 원료를 투입구에 넣는 모습이 안겨온다. 투입된 원료는 기계를 통해 두툼하고 둥근 형태의 찹쌀떡으로 만들어지고 이어 내부에 소가 채워지고 모양이 다듬어진 뒤 가루코팅 과정으로 넘어간다...
  • 2025-04-06
  • -훈춘관할구 과일수출량 전년 동기 대비 18% 증가장춘세관에 따르면 올해 1월부터 2월까지 훈춘관할구 과일수출량이 82.4톤에 달하여 전년 동기 대비 18%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지난해부터 훈춘시는 5개 ‘수출등록 과수원 및 포장공장’을 새로 증가하여 수출과일의 종류가 점차 다양해지고 다원화로 발전하는 구도를 형...
  • 2025-04-06
  • 2025년 여름 항공 시즌이 3월 30일부터 본격적으로 시작되면서, 장춘 룡가국제공항은 승객들에게 편의를 제공하고 항공로선 배치를 최적화하기 위해 새로운 로선을 개설했다. 이번에 개통된 로선은 길상항공(吉祥航空)의 장춘-청도-무석과 장춘-남경-남녕 두 항로로, 각각 매일 1회씩 운항된다.룡가국제공항에 따...
  • 2025-04-06
  • 도문시문화라디오텔레비전방송 및 관광국의 발표에 따르면, 최근 8,500만 원의 자금이 투입된 도문시 국문관광종합단지 내 일부 건물은 이미 투자 유치가 완료되여 사용에 들어갔으며 나머지 건물들 역시 계획에 따라 적극적으로 건설이 진행 중이다. 이 건물들은 올해 8월 모두 사용이 가능해질 예정이다.도문시국문관광종...
  • 2025-04-06
  • 최근 몇 년 동안 추진된 '연길 록화미화' 사업 덕분에 연길 시민들은 생활 환경의 커다란 변화를 뚜렷이 체감하고 있다. 연길시 북부에 자리한 가정주제유원은 도시운동공원의 기능도 함께 갖추고 있어 주변 주민들에게 다양한 편리함과 무한한 즐거움을 제공하고 있다.삼꽃거리와 연북로의 교차점에 조성된 이...
  • 2025-04-06
‹처음  이전 1 2 3 4 5 6 7 8 다음  맨뒤›
조글로홈 | 미디어 | 포럼 | CEO비즈 | 쉼터 | 문학 | 사이버박물관 | 광고문의
[조글로•潮歌网]조선족네트워크교류협회•조선족사이버박물관• 深圳潮歌网信息技术有限公司
网站:www.zoglo.net 电子邮件:zoglo718@sohu.com 公众号: zoglo_net
[粤ICP备2023080415号]
Copyright C 2005-2023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