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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평년》의 가풍 이야기, 해외 화교들 가슴에 울림 전하다
조글로미디어(ZOGLO) 2026년4월21일 14시12분    조회:118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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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년초 중앙방송총국 중국어 국제채널을 통해 전 세계 시청자들의 주목을 받고 있는 작품이 있다. 바로 드라마 《태평년》(太平年)이다. 극에서는 오월(吴越)지역 명문가들의 가풍 전통을 생생하게 그려내며 해외 화교·화인으로부터 큰 공감을 불러일으키고 있다.  

극은 오월(吴越) 왕실과 명문가의 가풍을 중심으로 전개되며 전씨 가문의“천하에 리로운 일이라면 반드시 도모한다(利在天下者必谋之)”는 국가관, “군자는 밝고 바르다(君子如昭)”는 품격 그리고 신씨 가문의“경학과 독서를 이어가고 충의로 몸을 세운다(耕读传家、忠义立身)”는 전통이 생생하게 그려진다. 이러한 천년의 가풍은 해외 교민들의 마음에도 깊은 울림을 주고 있다. 978년, 오월왕 전홍숙이‘납토귀송(纳土归宋)’을 선택한 것은 강남지역을 전란에서 지켜냈을 뿐만 아니라 전씨 가문이 후대의 존경을 받는 계기가 됐다.

해외 시청자들은“전홍숙의 선택을 통해 진정한 가풍은 성공이 아니라 선택의 기준을 가르쳐준다는 것을 깨달았다”고 평가했다. 페루 《공언보》 총편집장 맹가심은“외국인과 현지인에게 이 드라마를 소개할 때‘납토귀송’과‘배주석병권’ 이야기를 통해 중국인의 정치적 지혜를 설명할 수 있다”고 말했다. ‘오월 제일군자’로 불리는 수구소권 역시 해외 시청자들에게 깊은 인상을 남겼다. 극중 그는 스승이자 아버지 같은 존재로 전홍숙의 지도자로서 난세를 헤쳐나가는 지혜를 전수하며‘문인의 나라 지킴’이라는 전통을 보여준다. 

인도네시아 중자기업 직원 갈자양은“오대십국 시대는 교과서에서 짧게 다뤄지지만, 드라마는 인물과 력사적 흐름을 립체적으로 보여줘 더 깊이 탐구하고 싶게 만든다”고 말했다. 드라마에서 수구소권과 함께‘오월의 두 군자’로 불리는 신온기 역시 큰 감동을 주고 있다. 그는 권신의 모함으로 투옥돼 혹독한 고문을 받으면서도 끝까지 절개를 지키며 주군을 모함하지 않았다. 진상이 밝혀진 후 오월왕 전홍좌는 그를 높이 평가해 중용했다. 

꽁고 화교 손붕은“신온기는 리성적이고 균형 잡힌 판단으로 원칙과 현실을 조화롭게 지키며 뛰여난 지혜와 도량을 보여줬다”고 평가했다. 신온기의 강직함은 신씨 가문의 시작에 불과하다. 

신씨 가문은 학문과 문화를 중시하며 인재를 배출해 왔고 절강성 호주 치성(雉城) 신씨는‘한 집안에서 36명의 과거 합격자를 배출한 명문’으로 알려져 있다. 

특히 그의 후손 신수는 사신으로 고려에 파견된 후 현지에 정착해 가문을 이루었으며 오늘날 한국 신씨 가문의 시조로 전해진다. 한국 거창 신씨 대종회 고문 신재원은“가문에서는 어릴 때부터 국가에 충성하고 부모에게 효도하며 사회의 모범이 되여야 한다고 가르쳤다”고 말했다. 

중한 수교 이후 한국 신씨 후손들은 여러 차례 중국을 방문해 뿌리를 찾았으며 절강성 호주 치성을 찾아 선조의 발자취를 확인했다. 신재원 고문은“중국에서‘신(慎)’이라는 성을 보는 순간 깊은 친밀감을 느끼며 혈연의 련결을 실감한다”고 전했다. 또한 거창 신씨 종중회 회장 신도성은“드라마 《태평년》에 신씨 선조의 이야기가 등장해 매우 기쁘다”며“앞으로 한국의 신씨 후손들에게 적극 추천할 것”이라고 밝혔다. 전씨 가문의 국가관, 수구씨의 군자 정신 그리고 신씨 가문의‘충효’ 전통은 국경을 넘어 오늘날까지 이어지고 있다.

천년을 이어온 이러한 가풍은 해외 화교·화인의 삶 속에서도 여전히 살아 숨 쉬며 깊은 영향을 미치고 있다.

/CMG 서울기자소


编辑:최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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