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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서만필] 독서 ‘무용론’? 그 쓸모 없음의 쓸모
조글로미디어(ZOGLO) 2026년4월22일 10시14분    조회:156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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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서가 인생을 바꿔준다.”며 독서 ‘유용론’을 주장하는 사람이 있는 반면,“책을 그렇게 많이 읽어서 무슨 소용이 있나?”라며 독서 ‘무용론’을 내세우는 의견도 있다.

그렇다면 과연 책을 많이 읽으면 정말 성공할 수 있을가? 

먼저 결론부터 말하자면, 독서가 성공을 보장하지는 않지만 성공한 사람들은 독서를 많이 한다는 공통점이 있다.

지난 19일에 막을 올린 연변조선족자치주 및 연길시 2026년 전민독서 활동 주간 가동식, 그 일환으로 마련된 현장 토크쇼에서는 ‘독서와 인생’을 주제로 독서의 필요성에 대한 생각을 공유하는 자리가 있었다. 교수, 기업인, 지역 활동가들이 각자의 삶을 지탱해준 문장들을 공유하며 독서에 대한 생각을 나눴다. 연변대학 문학원 부교수 왕계동은 “어떤 사람들은 책을 읽어봤자 실생활에 전환할 수 없기에 독서는 무용하다 생각한다.”고 말하면서 그러나 독서가 결코 쓸모없는 것이 아니라 우리는 왜 책을 읽어야 하고 어떻게 읽어야 하는 지에 대해 설명하며 깊이 있는 교류를 진행했다. 

토크쇼에서 이들은 각자의 실제에 립각하여 독서가 자신의 실생활에 어떤 변화를 가져왔는지를 털어놓았다.

책을 많이 읽는 사람일수록 론리적 사고가 강하다. 연길시 북산가두 단청사회구역 당지부서기인 강함은 “많은 독서를 통해 깊이 있는 사고가 가능해지고 넓은 시야를 갖출 수 있어 지역 주민들의 어려움을 해결하고 상호 소통하는 과정에 많은 도움이 된다.”고 독서 소감을 밝혔다.

이처럼 독서는 눈에 보이는 ‘소용’이 아닌 그 ‘가치’를 보아야 한다. 만약 ‘소용’이라는 것이 당장 돈으로 바꾸고 현금화하는 것이라면 독서는 차라리 아무 ‘쓸모’ 없는 짓이다. 역설적이게도 책 읽기의 리로움은 바로 이 ‘무용함’에 있다. 《론어》 한권은 주식 투자하는 법을 가르쳐주지 못하지만 잘 나갈 때 절제하는 법을 알게 하고 실패했을 때 지키는 법을 알게 한다. 당시 한 수는 PPT 만드는 법을 가르쳐주지 못하지만 지칠 때 잠시나마 정신적으로 먼 려행을 떠나게 해준다. 이러한 ‘무용’한 것들은 평소에는 구석에 숨어있다가 결정적일 때는 오랜 친구의 어깨처럼 의지가 된다.

그러면 이렇게 반문할 수도 있겠다. 책을 읽지 않았지만 지금까지 잘 살고 있지 않느냐고 말이다. 이 말은 맞기도 하고 완전히 맞지도 않다. 책을 읽지 않은 사람의 세계는 ‘한치 앞’에 불과하다. 같은 삶을 살면서도 어떤 사람은 한평생만 살고, 어떤 사람은 수천년의 지혜를 살아간다.

‘독서가 도움이 되지 않는다’는 불평은 어쩌면 책을 공구함으로 보는 데서 나온다. 책은 틀면 바로 물이 나오는 수도꼭지가 아니다. 책은 씨앗이다. 심어놓으면 언제 싹이 날지 알 수 없다. “읽는 만큼 보이고 당신이 읽은 모든 책은 당신의 일부분이 된다. ”라는 말이 있듯이 당신의 말투, 식견, 결정을 내릴 때의 분별력... 이런 것들은 말을 하지 않지만 남들은 한눈에 알아본다.

물론 책 읽기는 글자만 읽는 것이 아니다. 책을 뼈속까지 읽은 사람은 책 속의 리치를 자신의 언행에 녹여낸다. 책을 눈으로만 읽은 사람은 자연히 책은 책이고 나는 나라고 여기니 두이 서로 상관없게 된다. 독서 무용론이 나오는 원인은 너무 많은 사람들이 읽기만 하고 소화하지 않으며 외우기만 하고 생각하지 않기 때문이다.

즉 책만 많이 읽는다고 해서 성공할 수 있은 것이 아니다. 지식과 실행이 함께 이루어져야 효과적인 성장이 가능하다. 또한 책을 읽는 것도 중요하지만 현실에서 적용하고 실행하는 과정이 반드시 필요하다.

결국 책 읽기는 일시적인 소용을 위함이 아니라 평생 자신을 기르기 위함이다. 마치 운동을 하는 것과 같아서 하자마자 바로 건강해지지는 않지만 날마다 쌓이면 몸이 튼튼해진다. 책 읽기도 그러하다. 그것이 주는 도움은 눈에 뚜렷이 드러나지 않지만 어디에나 존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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