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글로로고
[절기를 말하다](13)오늘 백로(白露), 철새들이 남으로 날아가요
조글로미디어(ZOGLO) 2022년9월6일 15시23분    조회:3814
조글로 위챗(微信)전용 전화번호 15567604088을 귀하의 핸드폰에 저장하시면
조글로의 모든 뉴스와 정보를 무료로 받아보고 친구들과 모멘트(朋友圈)로 공유할수 있습니다.

◇신기덕

백로는 양력으로 9월 7일 경에 든다. 낮의 기온은 아직 매우 높지만 일단 해가 지면 기온이 재빨리 내려간다. 그리하여 밤이 되면 공기 중에 떠도는 수증기들이 찬 기류를 만나 작은 물방울들로 응결되여 꽃이나 나무, 풀의 이파리들에 하얀 이슬로 대롱대롱 맺힌다.

아침이 되여 아침해살이 비치면 티없이 맑고 투명한 이슬이 구슬처럼 반짝반짝 빛나 눈부시게 아름답다. 그리하여 ‘백로’라는 아름다운 이름을 가지게 되였다.

사실 이슬은 처서 절기부터 맺히기 시작하지만 백로 절기에 이르러 그 특점이 더욱 두드러진다. 24개의 절기 중 ‘이슬’이란 이름으로 명명된 절기는 ‘흰 이슬’을 지칭하는 ‘백로’와 ‘찬 이슬’을 지칭하는 ‘한로(寒露)’, 이렇게 두개 절기다.

기러기는 대표적인 철새다. 기러기는 백로에 남으로 날아가기 시작하는데 제일 늦게는 추분 절기에도 떠날 수가 있다.

기러기의 뒤를 따라 제비들도 따뜻하고 습윤한 곳을 찾아 남쪽으로 날아가는데 그들은 언제나 사람들이 다 잠든 깊은 밤, 달이 휘영청 밝은 때를 선택하여 날아가며 그 속도도 엄청 빠르다.

철새들이 살길을 찾아 떠나면 이곳에 남아있는 터새들도 월동 준비를 한다. 새들도 가을의 소슬한 기운을 느꼈는지 겨울에 먹을 식량을 비축하느라 바삐 보낸다. 이런 먹이는 주로 여러가지 식물의 열매나 종자들이다.

지금의 우리 사회를 살펴보면 참으로 희한하다. 철새들이 남으로 떠난 후면 우리 ‘인간 철새’들도 남으로 월동하러 떠난다. 철새들이 떠난 후면 이곳에 남은 ‘인간 터새’들도 월동 준비를 한다. 철새나 터새나 다 자기 나름의 생존방식이 있고 다 나름대로의 즐거움이 있으니 굳이 어느 방식이 좋다고 말하기가 힘들다.

백로 절기의 대표적인 식물은 계수나무다. 계수나무는 목질이 단단하고 생장속도가 느리며 수명이 무려 5천년에 달한단다. 그리하여 식물계의 ‘살아있는 화석’으로 불리운다. 계수나무는 사시장철 푸르청청하고 음력 팔구월에 꽃을 피우는데 꽃향기가 짙고 향기가 멀리까지 풍긴다.

이제 3일이 지나면 추석이다. 추석은 당나라 초기에 시작된 명절로 송나라 때부터 민간에 대대적으로 확산되였고 명나라, 청나라 때에 이르러서는 음력설과 대등한 중국의 주요한 명절로 자리매김했다.

음력 8월 15일이면 가을철이 이미 절반이 지나고 여러가지 농작물과 과일들이 륙속 성숙기에 이른다. 농민들은 그 해의 풍년을 경축하고 기쁜 마음을 토로하기 위해 ‘중추’날을 명절로 정한 것이다. 추석에는 월병을 먹는 것이 하나의 풍속이다.

[필수입력]  닉네임

[필수입력]  인증코드  왼쪽 박스안에 표시된 수자를 정확히 입력하세요

Total : 4920
  • 【특별 인터뷰1】 오늘부터 전일본중국조선족연합회 서성일 회장, 유한회사 ‘시루바포트’의 사장(CEO)의 특별 인터뷰를 세 번에 나누어 싣는다. 첫 번째 인터뷰는 그의 창업 성공 스토리이다.“시련을 이겨내야 성장하고 성공할 수 있어” <2025 세계 조선족 설맞이 문예공연>과 <2024 세계 조선족 글짓기대...
  • 2024-12-23
  • —길림성조선족경제과학기술진흥총회, 반석시 치부촌에서 41번째 의료하향12월 22일, 길림성조선족경제과학기술진흥총회(회장 오장권) 회장단과 상무리사 및 산하 의료분회의 장춘시 조선족 의사 15명 등 28명의 대표단은 반석시 조양산진 치부촌을 방문해 진흥총회의 제41번째 의료하향을 진행했다.치부촌에서 나서 자란 길...
  • 2024-12-23
  • 글로벌 E-스포츠 전문채널 ESTV가 지난 12월10일 한국에 아시아 지사를 설립했다. ESTV는 경쟁력 있는 게임과 e스포츠 엔터테인먼트를 독보적으로 제공하는 세계 최고의 24시간 연중무휴 e스포츠 채널이다. 2019년에 출시된 ESTV는 게임 애호가를 위한 전용 플랫폼을 제공하며, 라이브 e스포츠 토너먼트, 업계 뉴스, 독점 오...
  • 2024-12-23
  • 12월 18일, 장춘시록원구조선족소학교는 ‘중화민족공동체의식을 확고히 수립하자’ 주제 교육문화장랑 현판식 및 개관식을 가졌다.  현판식에 장춘시록원구조선족소학교 관련 지도자, 교사 및 부분적 학생대표가 참가했다. 장춘시록원구조선족소학교 김영철 교장이 현판식에 앞서 발언했다. 김영철 교장의 발언은...
  • 2024-12-22
  • 21일, 겨울의 설경과 인문, 문화 매력을 싣고 달리는 룡정민속관광렬차가 올겨울 시즌 첫 빙설관광을 시작했다.매 렬차바곤마다 다양하게 꾸며진 렬차 안은 화려하고 다채로운 민속풍정이 흘러넘쳤고 조선족, 만족, 로씨야, 옛 동북의 생활모습과 도파민 테마 객실이 어우러져 관광객들에게 진한 민족 문화 분위기와 동북지...
  • 2024-12-22
  • 최근 길림성문화및관광청에서 ‘길림성 두번째 견학관광기지 평가결과에 대한 공시’를 발표한 가운데 돈화시 홍석향 중성조선족생태촌이 명단에 이름이 올랐다.이번에 길림성의 33개 단위가 길림성 두번째 견학관광기지로 선정되였다. 중성조선족생태촌 민속견학기지는 ‘체험, 교류, 전승’을 핵심으로 전통음식 조리, 당...
  • 2024-12-22
  • (자료사진)17일, 제11회 중국관광산업발전 년례회의가 운남 대리에서 개최되였다. 년례회의에서 2024년 중국관광산업 영향력사례 선정명단을 발표한 가운데 <길림 장백산: 관광업태 풍부히 하고 지속적으로 관광써비스 수준 꾸준히 향상>이 관광써비스 고품질발전 전형적 사례로 선정되였다.알아본 데 따르면 12월 16...
  • 2024-12-22
  • 17일, 연길시문화라지오텔레비죤방송및관광국에서 주최한 ‘연길관광 기념품’ 특색관광상품 전시회가 연길에서 개최되였다. 이번 전시회는 국가급 수상 상품구역, 성급 수상 상품구역, 시급 수상 상품 구역 3개 구역으로 나뉘여 총 100여종의 상품을 선보였다.전시회에는 막걸리, 비빔밥소스, 장졸임, 육포, 김치 등 전통음...
  • 2024-12-22
  • 16일, 안도현당위 선전부(현문화라지오텔레비죤방송및관광국)에서 주최한 2024─2025 안도 장백산 빙설관광 ‘대관동 관광 조공부(朝贡府) 체험’ 새로운 빙설시즌 즐거운 캠핑 활동이 장백산 대관동문화단지와 장백산조공부풍경구에서 가동되였다.장백산 대관동문화단지의 주회장에서 안도현문화관의 출연자들은 화려한 민...
  • 2024-12-22
  • 올해 우리 나라 민간항공 려객 운송이 력대 최대치를 기록했다.16일 중국민용항공국(CAAC)에 따르면 올 들어 지난 15일 기준, 우리 나라 항공사의 려객 운송량은 7억 48만명(연인원, 이하 동일)에 달해 력대 최대치를 기록했다.CAAC 관계자는 올해 들어 중국 국내 시장이 호황을 누리고 있다며 국내선 려객 운송량은 약 6억...
  • 2024-12-22
‹처음  이전 28 29 30 31 32 33 34 35 36 37 38 다음  맨뒤›
조글로홈 | 미디어 | 포럼 | CEO비즈 | 쉼터 | 문학 | 사이버박물관 | 광고문의
[조글로•潮歌网]조선족네트워크교류협회•조선족사이버박물관• 深圳潮歌网信息技术有限公司
网站:www.zoglo.net 电子邮件:zoglo718@sohu.com 公众号: zoglo_net
[粤ICP备2023080415号]
Copyright C 2005-2023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