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글로로고
[절기를 말하다](13)오늘 백로(白露), 철새들이 남으로 날아가요
조글로미디어(ZOGLO) 2022년9월6일 15시23분    조회:3117
조글로 위챗(微信)전용 전화번호 15567604088을 귀하의 핸드폰에 저장하시면
조글로의 모든 뉴스와 정보를 무료로 받아보고 친구들과 모멘트(朋友圈)로 공유할수 있습니다.

◇신기덕

백로는 양력으로 9월 7일 경에 든다. 낮의 기온은 아직 매우 높지만 일단 해가 지면 기온이 재빨리 내려간다. 그리하여 밤이 되면 공기 중에 떠도는 수증기들이 찬 기류를 만나 작은 물방울들로 응결되여 꽃이나 나무, 풀의 이파리들에 하얀 이슬로 대롱대롱 맺힌다.

아침이 되여 아침해살이 비치면 티없이 맑고 투명한 이슬이 구슬처럼 반짝반짝 빛나 눈부시게 아름답다. 그리하여 ‘백로’라는 아름다운 이름을 가지게 되였다.

사실 이슬은 처서 절기부터 맺히기 시작하지만 백로 절기에 이르러 그 특점이 더욱 두드러진다. 24개의 절기 중 ‘이슬’이란 이름으로 명명된 절기는 ‘흰 이슬’을 지칭하는 ‘백로’와 ‘찬 이슬’을 지칭하는 ‘한로(寒露)’, 이렇게 두개 절기다.

기러기는 대표적인 철새다. 기러기는 백로에 남으로 날아가기 시작하는데 제일 늦게는 추분 절기에도 떠날 수가 있다.

기러기의 뒤를 따라 제비들도 따뜻하고 습윤한 곳을 찾아 남쪽으로 날아가는데 그들은 언제나 사람들이 다 잠든 깊은 밤, 달이 휘영청 밝은 때를 선택하여 날아가며 그 속도도 엄청 빠르다.

철새들이 살길을 찾아 떠나면 이곳에 남아있는 터새들도 월동 준비를 한다. 새들도 가을의 소슬한 기운을 느꼈는지 겨울에 먹을 식량을 비축하느라 바삐 보낸다. 이런 먹이는 주로 여러가지 식물의 열매나 종자들이다.

지금의 우리 사회를 살펴보면 참으로 희한하다. 철새들이 남으로 떠난 후면 우리 ‘인간 철새’들도 남으로 월동하러 떠난다. 철새들이 떠난 후면 이곳에 남은 ‘인간 터새’들도 월동 준비를 한다. 철새나 터새나 다 자기 나름의 생존방식이 있고 다 나름대로의 즐거움이 있으니 굳이 어느 방식이 좋다고 말하기가 힘들다.

백로 절기의 대표적인 식물은 계수나무다. 계수나무는 목질이 단단하고 생장속도가 느리며 수명이 무려 5천년에 달한단다. 그리하여 식물계의 ‘살아있는 화석’으로 불리운다. 계수나무는 사시장철 푸르청청하고 음력 팔구월에 꽃을 피우는데 꽃향기가 짙고 향기가 멀리까지 풍긴다.

이제 3일이 지나면 추석이다. 추석은 당나라 초기에 시작된 명절로 송나라 때부터 민간에 대대적으로 확산되였고 명나라, 청나라 때에 이르러서는 음력설과 대등한 중국의 주요한 명절로 자리매김했다.

음력 8월 15일이면 가을철이 이미 절반이 지나고 여러가지 농작물과 과일들이 륙속 성숙기에 이른다. 농민들은 그 해의 풍년을 경축하고 기쁜 마음을 토로하기 위해 ‘중추’날을 명절로 정한 것이다. 추석에는 월병을 먹는 것이 하나의 풍속이다.

[필수입력]  닉네임

[필수입력]  인증코드  왼쪽 박스안에 표시된 수자를 정확히 입력하세요

Total : 4545
  • 8월 30일,룡정해란강축구문화타운에서 펼쳐진 제1회 중국청소년축구리그(남자고중년령단 U17세조) 전국총결승경기 제2라운드 경기에서 연변1중팀, 연변체육운동학교U16팀, 연변2중팀이 모두 패배의 쓴맛을 보았다. A조의 연변체육운동학교U16팀은 0대1로 동북사범대학부속실험학교팀에 패하고 B조의 연변1중팀은 1대2로 심...
  • 2022-08-30
  • 최근 룡정시당위 정법위원회는 습근평 새시대 중국특색 사회주의사상을 지침으로 삼고 습근평의 법치사상을 학습, 관철하고 《중국공산당 정법사업 조례》를 전면적으로 관철하는 동시에 우리 성, 주, 시의 관련 요구를 정법기관과 결합시켜 확고한 신념으로 법을 집행하고 인민을 위해 과감히 책임을 지는 청렴한 정법대오...
  • 2022-08-30
  • 8월 29일 연변조선족자치주 성립 70돐 경축 및 제6회 ‘무형문화유산’(非遗之声)음악회가 연길시문화관극장에서 있었다. 이날 음악회는 대합창 의 노래로 서막을 열었는데 민족관현악 , 남성독창 등 11개 다채로운 문예종목들이 선보여 관중들에게 아름다운 음악의 향연을 선물했다.   료해에 따르면 연길...
  • 2022-08-30
  • ‘학습진보장학금’수상자들 8월 29일 오전, 룡정시 룡정중학에서는 새 학기를 맞아 학교운동장에서 개학식 및 장학금발급의식을 거행했다. 계영호 교장은 개막사에서 력사가 유구한 학교의 전통을 이어받아 지난 한해동안 코로나19 역경속에서도 전교 사생들이 일심동체가 되여 거둔 풍성한 성과들을 긍정하고 룡정중학에...
  • 2022-08-30
  • 8월 30일 오전, 연변조선족자치주성립70돐 경축‘화성컵'전국시랑송경연대회가 연길에서 원만하게 막을 내렸다. 이번 경연대회는 연변조선족자치주성립70돐을 열렬히 경축하고 당의 위대한 업적과 조국,그리고 고향의 새로운 발전성과를 찬미하며 중화민족공동체의식을 고양하는 것을 취지로 펼쳐졌다. 이번 시랑송경연대회...
  • 2022-08-30
‹처음  이전 450 451 452 453 454 455 다음  맨뒤›
조글로홈 | 미디어 | 포럼 | CEO비즈 | 쉼터 | 문학 | 사이버박물관 | 광고문의
[조글로•潮歌网]조선족네트워크교류협회•조선족사이버박물관• 深圳潮歌网信息技术有限公司
网站:www.zoglo.net 电子邮件:zoglo718@sohu.com 公众号: zoglo_net
[粤ICP备2023080415号]
Copyright C 2005-2023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