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길시 철남의 철도연선 길가에 가보면 거의 매일이다싶이 나타나 부지런히 길가의 잡초를 제거하고 있는 한 로인을 보게 된다.
올해 76세인 조강산 로인은 이른 봄부터 길가에 나가 잡초를 제거했는데 과거 길 량켠이 잡초로 무성하던 모습이 사라지고 아름다운 모습으로 다듬어졌다.
조강산 로인은 원래 왕청현 태평이라는 곳에서 소사양업을 했는데 교육사업을 하는 아들을 따라 지난해부터 연길시 철남의 장신사회구역에서 만년을 보내고 있다.
날이 갈수록 아름답게 꾸며지는 도시건설로 아빠트들이 땅을 차고 일어 서는데 아직 사람들의 손길이 가지 않는 구석구석들에서는 잡초들이 자라고 있었다. 남새밭도 풀 한 포기 없이 알뜰히 다루어야 적성이 풀려하시던 조강산 로인은 매일 새벽이면 자리에서 일어나 주변으로 부터 시작해 풀뽑기를 시작하였다.
아빠트주변, 화단으로부터 시작해 길가에까지, 장신사회구역에서부터 시작해 지금은 장청사회구역까지...조강산 로인은 구석구석의 잡초들을 제거하고 사회구역 소광장의 청소까지 담당하면서 매일 땀을 흘리고 계신다. 하도 극성스럽게 일하다보니 광장에서 레저휴식을 즐기는 시민들은 그를 고정된 환경미화원으로 착각하기까지 했다.
“깨끗하면 얼마나 좋습니까? 우리가 사는 동네인데 우리가 가꾸어야지요” 1년내내 단 하루도 쉬지않고 새벽부터 손호미와 비자루를 들고 환경청결에 나서는 조강산 로인이 입버릇처럼 하는 말이다.
장신사회구역에서 살고있는 로명화 로인은 비오는 날에도 조강산로인이 비옷을 챙겨 입은채 길가 틈새에서 돋아나는 풀들을 뽑더라면서 필자에게 제보했다. 조강산 로인은 겨울에 눈이 오면 제일 먼저 달려나와 눈을 쓸고 길을 내여 일찍 등교하는 학생들과 출근족들에게 편리를 도모해주고 있다. 또 빙판이 보이면 즉시로 깨끗이 까내군 하면서 소리없이 봉사한다. 강로인의 손길이 자주 닿는 사회구역 주변의 길가와 소광장은 언제나 쓰레기 한점 보이지 않고 깨끗하다.
하루이틀도 아니고 매일이다 싶이 환경미화에 나서는 조강산 로인을 보고 힘들지 않은가고 묻자“집에서 놀면 뭐합니까? 자주 움직이는 것도 신체단련인데요”하면서 계속해서 주변환경 가꾸기에 나서겠다고 담담히 웃음지었다.
길림신문/박철원 특약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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