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글로로고
[로인의 삶] “쾌적한 쉼터공간 위해 매일 청소합니다”
조글로미디어(ZOGLO) 2022년9월28일 09시46분    조회:1340
조글로 위챗(微信)전용 전화번호 15567604088을 귀하의 핸드폰에 저장하시면
조글로의 모든 뉴스와 정보를 무료로 받아보고 친구들과 모멘트(朋友圈)로 공유할수 있습니다.

박철 로인의 선행

이른 아침 활동구역에서 청소를 하고 있는 박철 로인.

연길시 연북교 아래의 작은 문체활동 공간, 수십명의 로인들이 저마다 색다른 활동을 즐기는 이곳에는 단 하루도 빠짐없이 주위 환경 청결을 책임지고 있는 박철 로인(66세)이 있다.

21일, 이 활동구역에서 이른아침부터 비자루를 들고 바닥을 쓸고 있는 박철 로인을 볼 수 있었다. 운동복 차림에 모자를 눌러쓰고 훤칠한 키를 자랑하는 박로인은 여러 로인들과 인사를 나누는 한편 자기만의 ‘임무’를 묵묵히 해나가고 있었다.

“매일 나와 먼저 보관함에서 장기, 책상, 걸상 등을 꺼내 배치해놓고 주위를 청소합니다. 수십명의 로인들이 사용하는 공간이자 주민들이 자주 지나다니는 장소라 쓰레기가 제법 많습니다.”

이날 곳곳을 누비며 모서리까지 구석구석 청소를 하는 박로인의 모습에서 그의 꼼꼼한 성격을 엿볼 수 있었다.

문구, 바드민톤, 태극권, 광장무 등 다채로운 활동이 진행되는 이곳에서 박로인의 특기는 장기두기이다. 올해로 3년째 이곳에서 활동하고 있는 박철 로인은 워낙 장기에 애착이 많아 로인 친구들을 무어 장기협회까지 만들었으며 현재 회장직을 도맡고 해마다 이곳에서 장기경기를 조직하고 있다고 한다.

“시합 전 돈을 모아 상품도 사고 제가 현장 질서를 책임지고 있습니다. 몇년째 이어오고 있는 경기인데 수십명의 로인들이 적극적으로 참여하고 있어 뿌듯할 따름입니다.” 박로인이 자신있게 설명했다.

장기협회 일원인 한택훈 로인이 “박로인은 협회 회장으로서 책임감이 엄청 강한 사람입니다. 몇달 전 폭우로 인해 여러 장기 시설들이 떠밀려갔는데 박로인이 나서서 돈을 모아 새로 갖추어놓고 어지럽혀진 이곳을 말끔히 청소해놓았습니다. ”라며 칭찬에 나섰다.

“박로인 덕분에 깨끗해진 이곳을 보면 저희들도 덩달아 기분이 좋아집니다. 하루도 빠짐없이 나와 청소를 하는 모습을 보면 어찌 저리도 부지런할가 하는 생각이 들군 합니다.” 옆에서 태극권을 하고 있던 장로인이 부언했다.

이곳에 나와 활동하는 사람들은 대부분이 60세 이상의 퇴직한 로인이며 독거로인들 또한 많다고 한다.

“어떤 로인들은 점심시간에도 자리를 지키며 운동에 열중하는가 하면 딱히 활동을 하지 않아도 구경을 하거나 담소를 나누러 오는 로인들도 많습니다.”

젊었을 적에 개인 식당업을 했던 박로인은 당시 취미 시간을 보낼 틈이 없이 바빴다고 한다. 현재 본인이 하고 싶은 일을 하며 여유로운 만년을 보내고 있다는 박로인은 소소한 하루하루가 너무 즐겁다고 한다.

“이곳은 로인들에게 쉼터이자 무엇보다도 황혼을 즐길 수 있는 소중한 공간입니다. 누가 시켜서가 아니라 모든 로인들이 조금 더 청결된 환경에서 취미생활을 누렸으면 하는 마음에서 매일 청소를 합니다.” 박로인이 웃음을 지으며 담담히 말했다.

  글·사진 김혜령 기자/연변일보


[필수입력]  닉네임

[필수입력]  인증코드  왼쪽 박스안에 표시된 수자를 정확히 입력하세요

Total : 2069
  • 제17회 이웃절 행사도 함께 자치주 창립 70돐을 경축하며 1일 연길시 북산가두는 민족단결 ‘석류거리’(石榴街) 현판식 및 제17회 이웃절 행사를 전개했다. 백인비빔밥을 만들고 있는 현장. 심연 기자 먼저 진행된 현판식에서 북산가두 당사업위원회 부서기이며 판사처 주임인 안경식은 “북산가두 신촌로 ...
  • 2022-09-02
  • 연길시질병예방통제중심 권고 8월 29일, 연길시질병예방통제중심에서는 수족구병이 다발하는 가을철에 접어든 시점에 어린 자녀를 둔 광범한 부모들이 주의를 돌리고 적절하게 예방할 것을 권고했다. 시질병예방통제중심 전염병예방통제과 박향화 과장에 의하면 수족구병은 아동에게서 자주 발생하는 전염병인데 5세 이하 아...
  • 2022-09-01
  • 왕청 청소년들이 장기자랑대회에서 치어리딩 무대를 선보이고 있다.연변조선족자치주 창립 70돐을 경축하고 20차 당대회의 승리적인 소집을 맞이하면서 공청단왕청현위에서 ‘자치주 창립 경축, 20차 당대회 맞이’ 왕청현 첫기 청소년 장끼자랑대회를 개최했다.대회는 왕청현 청소년들이 활력이 넘치고 예술을 사랑하며 청...
  • 2022-09-01
  • 와룡촌 촌민들이 선보인 북춤.8월 31일, 화룡시 서성진은 20차 당대회와 자치주 창립 70돐을 즈음하여  진달래촌에서 “20차 당대회 맞이, ‘9.3’맞이” 문예공연을 조직했다.이번 활동은 기관 사업일군, 사회구역 주민, 촌민들의 여가 문화생활을 풍부히 하고 우의를 증진하며 향심력과 진, 촌의 문화건설을 일층 증...
  • 2022-09-01
  • 8월 24일, 언어문자 사업의 새 요구를 확실히 파악하고 국가통용언어문자와 소수민족언어문자의 사용을 일층 규범화하고저 연길시민족종교사무국은 전 시에 설치된 표지판, 간판, 선전판의 규범화 사용 상황에 대해 전문적인 검사를 전개했다. 연길시민족종교사무국 6명의 번역 심사일군과 연길시도시관리행정국 12명의 집법...
  • 2022-09-01
  • 연변조선족자치주 창립 70돐 꽃차퍼레이드(花车巡游) 가동식이  연변백산호텔 남광장에서 펼쳐졌다. 15대 꽃차는 예정로선에 따라 서서히 시구역을 돌면서 퍼레에드를 펼쳤다. 많은 시민들이 퍼레이드 로선에서 미리 대기하면서 꽃차를 환영했다.  꽃차퍼레이드는 9월 1일 또한번 연길시구역을 돈 후 9.3활동에서...
  • 2022-08-31
  • 26일, 자치주 창립 70돐을 맞아 연길시 택시업종공회련합회 택시운전수들이 주적십자중심혈액소를 찾아 무상 헌혈에 나섰다.이날 70여명의 택시운전수가 자원했는데 신체검사, 화험 등 절차를 거쳐 총 23명의 헌혈조건에 부합되는 택시운전수가 7000밀리리터를 헌혈했다.연길시 택시업종공회련합회 부주석 곽립신은 “우리...
  • 2022-08-31
  • 자치주 창립 70돐 경축 집체 무용에 참가한 로인들 투혼 8월 26일, 연길시제3고급중학교 체육관에서 원북춤 련습에 매진하고 있는 로인들. “어머님들, 두 발 앞으로 나와주십시오! 옆 사람과의 간격도 잘 유지하고 음악에 집중해주십시오!” 자치주 창립 70돐 경축 성회를 일주일 앞에 둔 8월 27일 오전 8시, 주...
  • 2022-08-31
  • 훈춘삼원채강유한회사 기술과 과장 황국성   “공사현장에 심입하고 매개 공사순서를 엄격히 준수하며 시공중에 나타난 기술난제를 제때에 해결해 공사의 질을 보장하는 것이 기술일군으로서 해야 할 일입니다.” 공사 일선에서 최선을 다하는 황국성. 23일, 훈춘삼원채강유한회사 기술과 과장인 황국성(56...
  • 2022-08-30
  • 함께 김치를 나눠먹고 있는 로인들. 자치주 창립 70돐을 맞아 화목한 이웃 문화를 일층 더 발양하고 당과 군중의 융합을 촉진하며 공동으로 건설하고 다스리고 공유하는 관할구역 분위기를 조성하기 위해 25일, 연길시 건공가두는  제1회 ‘이웃 문화절’ 가동식 및 자치주 창립 70돐 경축 행사를 조직했다...
  • 2022-08-30
조글로홈 | 미디어 | 포럼 | CEO비즈 | 쉼터 | 문학 | 사이버박물관 | 광고문의
[조글로•潮歌网]조선족네트워크교류협회•조선족사이버박물관• 深圳潮歌网信息技术有限公司
网站:www.zoglo.net 电子邮件:zoglo718@sohu.com 公众号: zoglo_net
[粤ICP备2023080415号]
Copyright C 2005-2023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