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시작품 ‘행복’.
서예와 조각이 결합된 서각(书刻)예술은 중국, 일본, 한국 등 나라들에서 그 력사가 비교적 유구하다. 그러나 연변에는 거의 생소한 예술이기도 하다. 이런 공백을 메우기 위하여 외국에 가서 4년간 서각기술을 전수받고 10여년간 서각창작활동을 해온 서각가 정목 허응복씨의 첫 서각전시회가 ‘나무에 혼을 불어넣다’라는 이름으로 지난 9월 29일부터 연길시 천지시장 서쪽에 자리잡은 봄비련합서사에서 조용히 진행되고 있다.
현장에서 서각하고 있는 허응복씨.
허응복(1966년생)씨는 려행사를 경영하면서 조선족문화사업을 후원하고 연변윤동주연구회까지 설립했던 사람이다. 그는 윤동주의 시로 새로운 상품을 설계하다가 우연히 서각예술과 접하게 되였고 그것을 계기로 오늘까지 15년간 서각창작활동을 하고 있다고 소개했다.
전시작품.
칼도마를 리용한 생활서각작품.
전시작품.
봄비련합서사의 한치권사장은 독서, 특강, 좌담회, 소형음악회와 전시활동을 할 수 있는 문화공간인 봄비련합서사가 정목서각연구회와 손잡고 이같은 전시회를 개최한 것은 우리 문화를 조명하고 우리 문화의 가치를 한층 승화시키는 서각예술을 보급하고 널리 알리기 위한데 그 취지가 있다고 밝혔다.
쾌적한 문화공간인 봄비련합서사 일각.
이 전시회는 봄비련합서사의 홈페지(Untruthless.com)를 통한 온라인전시와 동시에 진행되며 10월 10일까지 진행된다.
/길림신문 김태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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