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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변축구 미래 유망주들전국 초청대회서 3위 ‘쾌거’ 12개 실력파 축구팀 참여
조글로미디어(ZOGLO) 2022년10월11일 08시30분    조회:5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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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변축구의 미래를 열어갈 유망주들이 전국 축구꿈나무 초청대회에서 3위에 입상하는 영광을 안았다.

지난 2일부터 6일까지 소주에서 열린 ‘2034컵 제1회 전국 축구꿈나무 초청대회’에는 연길시업여체육운동학교팀, 연변드림팀 등 주내 팀들을 포함해 실력과 구락부 운영능력 등 엄격한 심사를 거친 전국 12개 실력파 U-10 축구팀들이 참가해 기량을 겨뤘다.

원 연길시건공소학교 축구교원이였던 박광수 축구지도가 이끈 연변드림팀은 이번 대회 조별리그에서 3승, 2무로 우승조에 진출한 가운데 제2단계 우승조 경기에서는 3승, 2무로 최종 2위를 차지한 서안고신익련팀과 동률(승점 9점)을 이뤘으나 상대전적(0대3패)에서 밀려 결국 아쉽게 대회 3위에 그쳤다.

2018년 7월에 창단한 연변드림축구구락부는 유소년축구 훈련을 중점으로 축구교실을 만들었고 지금까지 엘리트반 3개 팀에 총 50명, 취미반 6개 팀에 총 160명의 학생을 모집해 훈련을 지도하고 있다. 올해부터 연변축구 명장 고종훈을 총고문으로 임명해 구락부 전반 운영과 훈련에 대한 전문적인 지도를 받고 있다. 엘리트반에 선발된 학생들은 매일 오후 두시간씩 기량을 갈고닦으며 프로의 꿈을 키우는 동시에 주 내외 각종 대회에 출전해 훈련효과를 검증하기도 한다.

운영기간이 길지 않음에도 불구하고 소속 학생들이 주내 유소년축구대회나 전국대회 등 경기에서 좋은 활약을 펼치는 등 이미 뚜렷한 성과를 보여주고 있다. 2021년부터 전국적 대회인 ‘리철’컵에서 련속 2년 4위권에 들어갔다. 한편 전국 축구꿈나무 초청대회에서는 여러 주전들이 부상으로 결장한 악상황 속에서도 3위를 차지했기에 그 의미가 남달랐다.

9월말 주최측으로부터 대회 출전 요청을 받았지만 코로나19로 인한 엄격한 방역요구와 몇몇 선수들의 부상이 이어져 최상의 스쿼드를 구축하는 것이 힘든 상황에 직면했다. 대회 출전을 포기할 생각까지 했으나 선수들과 미팅 끝에 결과보다 경험에 의미를 두자는 마음으로 경기 주최지 소주로 향했다. 한편 이번 대회에 출전하며 쓴 모든 비용도 구락부측에서 부담했다.

이번 대회에서 무려 10꼴을 터뜨리며 득점랭킹 2위에 오른 연길시연신소학교 5학년 전건우 선수는 “친구들 덕분에 꼴을 많이 넣을 수 있었다. 대회 우승을 차지하지 못해 아쉽다. 만약 부상을 당한 몇몇 주전들도 경기에 참가했더라면 더 좋은 성적을 거두었을 것이다. 다음 대회에서는 꼭 우승을 하겠다.”고 다짐했다.

이들이 짧은 시간내에 좋은 성적을 거둘 수 있었던 것은 그동안 경기력 향상에 꼭 필요한 요소들에 대한 세심한 훈련이 이뤄졌기 때문이다. 훈련방식의 능률성와 엄격함으로 연변의 청소년축구계에서 소문난 박광수 지도는 “이번 대회는 일정이 매우 빡빡했다. 부상 선수가 있어서 힘들었지만 오히려 그것이 원팀으로 만들어가는 원동력이 된 것 같다. 가장 중요한 것은 선수들이 매 순간 발전하는 것을 증명하는 것이다. 이번 대회를 통해 선수들이 많은 발전을 한 것 같아 기쁘다.”며 소감을 말했다.

팀과 함께 소주에서 매 경기 직접 관람하고 선수들을 응원해줬던 드림축구구락부 김영 총경리는 “우리 아이들의 열정과 노력에 감사하다. 그동안 함께 웃고 울고 땀흘리면서 아이들 모두가 서로를 배려하고 마음을 모아 만든 성과라 생각한다. 그리고 이번 대회에 출전할 수 있게 아낌없는 지원을 해주신 많은 분들께 진심으로 감사를 드린다.”면서 “우리 아이들이 너무 자랑스럽다.”고 말했다.

  리병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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