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글로로고
[연변] 로인 병원동행 봉사…자녀들 시름 덜어
조글로미디어(ZOGLO) 2022년10월12일 09시35분    조회:1311
조글로 위챗(微信)전용 전화번호 15567604088을 귀하의 핸드폰에 저장하시면
조글로의 모든 뉴스와 정보를 무료로 받아보고 친구들과 모멘트(朋友圈)로 공유할수 있습니다.

집에서 병원까지,예약부터 입원까지,맞춤형 서비스 제공

 


‘진료동행인’이 로인의 모든 진료절차를 동행하며 돕고 있다.

온라인 예약, 온라인 결제, 셀프 봉사기계… 점점 스마트해지고 있는 의료환경에 ‘기계치’ 로인들의 병원 방문은 그야말로 산 넘어 산이다. ‘젊은이’들의 동행이 없인 아픈 몸을 이끌고 줄 서고 기다리고 여기저기 찾아다니느라 지치기 일쑤인 로인들의 진료 어려움을 한방에 해결해줄 병원동행 봉사가 요즘 한창 상승세를 타고 있다.

병원동행 봉사, 말 그대로 ‘나 홀로’ 병원진료가 어려운 로인들에게 집에서부터 병원까지, 사전예약부터 진료, 각종 검사, 약품구매, 입원수속까지 모든 절차를 함께 동행하는 로인들을 위한 맞춤형 봉사 업종이다. 미리 예약하면 다음날 집앞까지 모시러 올 뿐만 아니라 진료하는 내내 번잡한 일에는 신경을 쓸 필요가 하나도 없는 알뜰 봉사에 로인들의 선호도가 점점 높아지고 있다.

“할머니, 제가 왔습니다. 의료보험카드를 잘 챙기시고 밖이 추우니 옷을 따뜻하게 입으십시오.” 추적추적 비가 내리던 지난 10일, 일찌기 서가명원에 살고 있는 김로인(74세) 집을 찾아 능숙하게 김로인의 외출을 돕고 있는 주상범(46세)은 전문 로인들에게 병원동행 봉사를 제공하는 ‘병원동행사’이다.

“지난해 12월에 장모님이 갑자기 아프셨는데 저희들이 다 외지에 있다 보니 어쩔 수 없이 급히 친구에게 부탁했었습니다.” 거동이 불편한 김로인을 천천히 부축하여 미리 준비한 훨체어로 안내하면서 주상범은 ‘병원동행사’를 시작하게 된 계기를 터놓았다. 고향에 있는 친구에게 장모님의 병원동행을 부탁하고는 멀리서 마음만 졸이던 주상범 부부는 올해초 오래동안 남방에서 하던 일을 접고 결연히 고향으로, 부모님 곁으로 돌아왔다.

병원동행 봉사업을 생각해두고 고향으로 돌아온 주상범은 올해 6월 연길시승연병원동행복무중심을 설립하고 본격적으로 로인들을 위한 병원동행 봉사를 시작했다. “친구들도 다 본인의 일이 있는데 매번 부탁하자니 차마 입이 떨어지지 않았습니다. 타지에서 속만 태우고 있는, 아마 우리와 같은 상황인 가정들이 많을 것 같아 병원동행 봉사업이 흥하고 있는 타지의 경험을 배워 시작하게 되였습니다.” 잠간 대화를 나누는 동안 김로인을 태운 차량은 어느덧 병원에 도착했고 김로인의 성함으로 미리 신경외과 진료를 예약해놓은 주상범은 인차 김로인을 진료실로 안내했다.

진료를 받고 MIR 검사 결과를 찾고 의사의 처방에 따라 약품을 구매한 후 다시 집으로 모셔다주기까지 두시간 남짓이 걸린 가운데 김로인은 시종 휠체어를 타고 있었고 ‘병원동행사’인 주상범이 여기저기 뛰여다니면서 등록하고 결제하고 모든 절차를 막힘없이 진행했다. 병원 진료를 마치고 집에 도착한 김로인은 “덕분에 걱정 없이 편히 병원에 다녀왔소.”라며 진심 어린 고마움을 전했다.

김로인의 병원동행 업무를 무사히 마치자마자 잊지 않고 업무일지를 꼼꼼히 적고 있던 주상범은 “많을 때는 일주일에 10건 정도 되는데 대부분은 전에 봉사했던 로인들이 다시 찾아주고 있습니다. 외국이거나 타지에 있는 자녀들이 부모님의 병원동행을 의뢰하는 경우가 많습니다.”며 “거동이 불편한 로인들을 업고 이동해야 할 때도 있고 진료시간이 오래 걸려 힘들 때도 있지만 부모님이라고 생각하면서 최대한 편히 병원진료를 받을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습니다.”고 말했다.

주상범 사장처럼 주로 ‘1인 회사’로 로인들에게 병원동행 봉사를 제공하고 있는 업체들이 올해부터 눈에 띄게 늘고 있다. 로인들 사이, 자녀들 사이에 입소문으로 신속하게 전파되고 있는 병원동행 봉사는 “바쁜 자녀들에게 부담 줄 필요가 없고 병원에서 헤매고 다닐 필요가 없어 너무 좋다.”는 로인들의 극찬을 받고 있는가 하면 “멀리 떨어져 살다 보니 부모님이 아플 때가 가장 힘들었는데 병원동행 봉사 덕분에 큰 걱정을 덜었다.”는 자녀들의 긍정적인 평가도 받고 있다.

  글·사진 추춘매 기자/연변일보


파일 [ 1 ]

[필수입력]  닉네임

[필수입력]  인증코드  왼쪽 박스안에 표시된 수자를 정확히 입력하세요

Total : 1494
  • 한동안 일부 명문대학 부모라는 타이틀을 가진 개인미디어계정에서 이른바 육아지식을 함부로 떠들어댔는데 ‘스탠포드엄마’가 강력추천하는 과외도서가 있을 뿐만 아니라 ‘하버드아빠’가 총결한 10대 육아경험담도 있으며 ‘북경대학엄마’가 배워주는 차세대 교육법도 있다… 학부모가 이를 따라하지 않으면 마치 아이...
  • 2022-10-18
  • 최근 들어 도문시규률검사위원회∙감찰위원회는 촌급 민주 관리와 감독을 강화하는 데 초점을 맞춰 향진규률검사위원회와 촌사무감독위원회의 련동작용을 집중적으로 발휘하고 촌 기바꿈 선거후의 ‘진이 촌을 이끄는’ 업무 양성사업을 통괄적으로 추진하여 진과 촌의 규률검사 사업을 효과적으로...
  • 2022-10-18
  • 14일, 중국 국가우정국은 정례기자회견에서 중국의 택배포장 록색관리사업이 초보적인 성과를 거두었는바 다음 단계 사업은 2025년말까지 전국 우편택배영업망에서 분해할 수 없는 비닐 포장팩, 비닐 테프, 일회용 비닐 편직주머니의 사용을 금지하는 것이라고 밝혔다.9월말까지 업계 전체에 표준에 부합되는 포장재료와 규...
  • 2022-10-18
  • 련속 12년간 열공급 앞당겨연길시춘성열력유한책임회사의 생산기술작업장에서 조작일군이 보이라의 연소정황을 살피고 있다.연길시의 7개 집중열공급기업과 국능룡화연길화력발전유한회사에서 13일, 14일부터 륙속 열공급을 시작한다. 이로써 연길시는 련속 12년간  앞당겨 열공급을 시작한 것으로 된다.연길시 북대구...
  • 2022-10-14
  • 10월 31일까지 판매12일, 연길시도시관리행정집법국에서 알아본 데 따르면 연길시 주변농가들이 계절 채소를 판매하고 시민들이 채소를 구매, 저장하는 수요를 만족시키기 위해 교통, 환경에 영향을 주지 않는 전제하에 연길시 구역에 12곳의 가을채소 림시판매점을 설치했다.가을채소 공급시간은 10월 10일부터 10월 31일...
  • 2022-10-13
  • “비록 날씨가 춥고 쌀쌀하지만 애심인사들의 사랑의 마음 덕분에 마음은 그 어느 때보다도 따뜻합니다.” 11일, 연길시에 거주하는 왕경지는 자신의 ‘자식’과도 같은 사과배 500상자를 대신 판매해준 연변성화애심협회(이하 성화애심협회) 자원봉사자들에게 감사의 마음을 전했다.   며칠 전 ...
  • 2022-10-13
  • 로인들의 사기인식, 사기방지 능력을 일층 높이고 로인들의 합법적 권익을 효과적으로 보호하기 위해 최근 전국양로사기타격정돈전문행동판공실이 지도하고 공안부, 전국로령사업위원회판공실이 련합으로 편찬한 《로인양로사기예방수첩》, 《로인전신인터넷사기예방수첩》(이하 《수첩》으로 략칭)이 정식으로 출판 발행되...
  • 2022-10-12
  • 9월 26일에 소집한 국무원 상무위원회에서는 정책적 지지, 상업화 운영의 개인양로금에 대해 개인소득세 우대를 실행하기로 결정했다. 납세자는 매년 1만 2000원의 제한액에 따라 세금을 납부하고 투자수익은 세금을 징수하지 않으며 수입수령 실제 조세부담은 7.5%에서 3%로 낮춘다. 정책실시는 올해 1월 1일로 추소한다....
  • 2022-10-12
조글로홈 | 미디어 | 포럼 | CEO비즈 | 쉼터 | 문학 | 사이버박물관 | 광고문의
[조글로•潮歌网]조선족네트워크교류협회•조선족사이버박물관• 深圳潮歌网信息技术有限公司
网站:www.zoglo.net 电子邮件:zoglo718@sohu.com 公众号: zoglo_net
[粤ICP备2023080415号]
Copyright C 2005-2023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