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번 네티즌들이 "이 버섯 먹을 수 있나요?"라는 질문을 제기할 때마다 댓글창에는 항상 마음씨 좋은 사람들이 '빨간 우산, 흰 막대기, 먹으면 쓰러져'라는 구절로 '세심하게 말린다'. 하지만 가장 치명적인 버섯은 사실 '빨간 우산'이 아니라 눈에 띄지 않는 '흰 우산', '회색 우산' '노란 우산'이며 가장 많은 사망자를 내는 버섯이다. 이런 버섯은 모두 공통적인 특징을 가지고 있는데 아메니타 고리형 펩타이드(Amanita cyclic peptide) 독소를 함유하고 있다.
아메니타 고리형 펩타이드는 도대체 얼마나 위험한가?
아메니타 고리형 펩타이드는 고온, 산, 알칼리 및 염분에 강하다. 고온 조리나 센불로 볶는 등 일반적인 조리방법은 독성을 파괴하지 못한다. 민간에서 전해지는 고온 살균과 마늘 살균은 모두 매우 신뢰할 수 없는 주장이다. 아메니타 고리형 펩타이드 독소 중 가장 치명적인 것은 α-아메니틴(α-amanitin)으로 진핵생물 RNA 중합효소 II의 고효률 억제제로 mRNA 복사를 차단하고 단백질 합성을 억제할 수 있다.
이러한 독소를 함유한 버섯을 잘못 섭취한 후 독소는 위장을 통해 간으로 들어가 간세포에 의해 빠르게 흡수된다. 대부분의 아메니타 고리형 펩타이드 독소는 소변으로 배설되지만 간에 흡수된 독소의 일부는 담즙을 통해 장으로 들어가 장내 순환을 형성하고 간에서의 시간을 연장하며 간 손상을 악화시킨다. 이 독소로 인한 상해는 돌이킬 수 없으며 환자는 발병 후 간 이식만으로 치료할 수 있으며 사망률이 매우 높다.
버섯목에는 아메니타(Amanita), 에밀종버섯속(Galerina) 및 갓버섯속(Lepiota)의 버섯에만 아메니타 고리형 펩타이드가 포함되여 있다. 이 세가지 류형의 버섯은 혈연관계가 멀고 영양 류형도 다르다.
겉보기에는 소박하고 인간과 동물에 무해해해 보이지만 독성이 발작할 때 제때에 구조하지 않으면 사망에 이를 수 있어 매우 위험하다. 따라서 야생버섯을 함부로 채집하여 먹지 않는 것이 좋다. 지금 시장에도 맛있는 버섯 품종이 많기 때문에 안전하게 구매하여 식욕을 만족시키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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