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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소년축구의 부진, 문제점은 ‘장기 플랜’이 없는 것
조글로미디어(ZOGLO) 2022년10월25일 09시01분    조회:18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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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한달여간 심층기획 ‘청소년축구가 살아야 연변축구도 산다’를 매주 화요일 스포츠 지면에 실으며 연변축구를 관심하는 독자들과 공감대를 가져보았다. 문장 집필과 취재 과정 가운데서 우리 주 청소년축구 훈련양성체계 건설과 청소년축구 활성화에 대한 여러 건설적인 건의들을 접할 수 있어 고무적이였다. 청소년축구를 춰세운다는 것은 하나의 복잡하고 체계적인 공정이라는 생각이다. 관련 부문에서 타개책 마련, 기제 활성화를 위한 다양한 조치들을 강구하고는 있지만 우리 주 청소년축구 부진의 가장 큰 문제점은 역시 ‘장기적인 플랜(발전계획 혹은 청사진)이 없는 것’이라는 생각을 지울 수가 없다. 이번 기 필자의 주관적인 견해를 바탕으로 작성한 기사로 본 심층기획을 마무릴가 한다.

 

현재 연변축구는 직업축구구락부의 파산과 해산 등 풍파로 어려운 시기를 보내고 있다. 기로에 선 연변축구가 다시 일어서느냐 마느냐 하는 문제는 ‘축구의 고향’의 명예 회복 뿐만 아니라 연변축구의 미래 비전과도 맞닿아있어 함부로 다룰 문제가 아니다.

지난 몇기 문장에 걸쳐 교정축구 청소년훈련, 사회(클럽)축구 청소년훈련, 체육학교축구 청소년훈련, 축구협회축구 청소년훈련 등 네개 부분으로 나누어 우리 주 청소년축구훈련 사업에서 존재하는 문제점들을 짚어보고 업계 인사들의 입을 통해 해결책을 제시하기도 했다. 하지만 이제 더이상 효과적인 타개책을 마련하지 않는 한 축구에 대한 자부심이 그렇게 강한 우리 연변이라 할지라도 력사의 뒤안길로 사라질 수 있다는 위기의식을 가져야 할 것으로 보인다. 연변에서 축구는 문화로 자리잡은지 오래다. 이 땅 인민들의 축구에 대한 집착은 남다르다.

지난 2022년 1월 우리 주는 정부사업보고를 통해 ‘축구의 고향’ 부활의 신호탄을 쏘아올렸다. 정부사업보고는 향후 5년의 정부사업 주요임무 중 문화체육사업을 번영시킬 데 관한 대목에서 “‘문화의 고향’, ‘가무의 고향’의 독특한 매력을 과시하는 동시에 연변특색의 체육사업을 발전시키고 전국 축구발전 중점도시를 건설하며 연변축구를 갑급리그에 승격시켜 ‘축구의 고향’ 이미지를 재부각시키겠다.”고 명확히 밝혔다. 이는 ‘연변에 갑급리그팀을 보유하겠다’는 정부의 의지를 강하게 어필한 것이며 향후 5년 우리 주 체육사업의 비약적인 발전을 예고해주기도 한다.

이후 후속조치로 <연변축구 개혁 발전 실행 방안>이 통과되며 ‘축구의 고향’  부활에 한결 탄력이 붙게 됐다.

결국 이 <실행 방안>이 연변축구를 발전시킬 청사진이겠지만 구체적으로 어떻게 단계를 나누어 목표 실현을 해나갈 것인가 하는 사업구상이 명확하게 제시되지 않아 조금 우려된다. <실행 방안>에서 피력한 내용을 살펴보면 “우리 주 특점이 두드러지고 완벽한 유소년 훈련체계를 구축, 지역 특색이 넘치는 축구문화와 팬문화를 결집해 프로축구를 선두로 하고 유소년 축구를 기반으로 만들어 사회적으로 축구운동이 조화롭게 발전하는 새로운 구도를 만들어나갈 것”이라는 구절이 눈에 띄인다. 더도 말고 덜도 말고 이를 우리 주 축구사업 발전의 총기조로 삼고 <실행 방안>에서 제시한 대로 <연변축구 개혁 발전 지도소조>가 제 역할을 발휘해 사업을 드팀없이 밀고나가야 할 것으로 보아진다.

력대로 연변축구의 열기와 활성화 나아가 흥기는 당과 정부의 관심을 떠나서는 운운할 수 없었다. 현 연변의 축구환경을 ‘청소년축구가 살아야 연변축구도 산다.’는 한마디 말로 개괄해볼 수도 있겠다. 사회력량과 함께 하는 정부의 주도가 더욱 필요한 시점이 아닐가 생각해본다.

  리영수 리병천 기자/연변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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