근년 들어 초빙사무에서의 비용 절감과 초빙 성공률을 높이기 위해 적지 않은 채용단위들에서 ‘AI면접관’이라는 새로운 방식을 도입하고 있다. 면접에서의 기교에 대해 학습하고 연구하는 데 열을 올리는 구직자들은 ‘AI면접관’이 랭혹한 기계라 상호 영향력을 미치기 어렵다며 AI면접에 대한 불신을 표하기도 한다.
올해 대학교를 졸업한 리련(가명) 학생은 채용기업에서 발송해온 AI 면접 사이트에 접속했다. 컴퓨터 화면에 한 가상인물이 나타나고 문자가 동반됐다. “이번 AI 면접에 참가한 것을 환영합니다. 면접시험은 모두 4개의 문제로 구성되였는데 잘 준비하신 후 ‘시작’버튼을 누르고 일일이 대답하세요.” 리련은 이 새로운 방식에 당혹함을 감추지 못했다.
시험관의 얼굴도 보지 못한 채 가상의 공간에서 기계가 묻는 말에 공식적인 대답, 자신도 기계가 된 것 같은 느낌이 들었다. 사회관계망서비스와 같은 플랫폼에서 경험자들의 조언을 듣긴 했지만 정작 경험해보니 완전 새로운 느낌이였던 것이다. 문제 하나의 대답시간이 3분으로 정해졌는데 초 읽기로 표시된 것이 긴장감을 조성하기도 했다.
AI 면접시험은 이미 은행, 컨설팅 등 업종, 외자기업, 국내 대형 제조기업, 통신회사 등에서 이미 사용하고 있다. 행정, 고객봉사, 공장조작공 등 직업요구가 비교적 높은 일터의 초빙에서 AI면접관이 자주 등장한다. 초빙단위와 구직자 모두 중시를 돌리는 AI면접관, 면접 평가 결과가 점점 인정을 받는 추세이다.
취직시 구직자는 AI면접관을 만난다 해도 당황할 필요가 없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조언이다. 전통적인 면접시험의 보충이고 새로운 방식일 뿐이라고 생각하고 당당히 도전하면 큰 어려움은 없을 것이라는 평가이다. 불편한 점이 조금 있지만 적응되면 능히 극복할 수 있는 부분이며 앞으로 더 광범히 보급될 추세를 감안하면 미리 료해해 알고 도전하는 것이 훨씬 지혜로운 선택이 아닐가?
로동자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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