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변룡정팀(이하 연변팀)의 다음 시즌 갑급리그 진출 여부가 최종전에서 결정날 전망이다.
9일 오후, 염성경기구에서 펼쳐진 2022시즌 중국축구 을급리그 제2단계 승격조 제4라운드 제남흥주팀과의 경기에서 연변팀은 1대4 완패를 당했다.
올 시즌 을급리그 승격조 초반 두 경기에서 연변팀은 전승을 거두며 기분 좋게 출발했으나 기쁨은 거기까지였다. 승점 6점으로 단독 선두가 된 연변팀이 남은 경기에서 단 1경기 승리하면 승격이 확정됐으나 이후 2경기에서 1무, 1패를 기록하며 순위가 3위로 미끄러졌고 승격 싸움도 최종전까지 가게 되였다. 반면 4라운드 경기에서 연변팀을 크게 이긴 제남흥주팀은 승점 10점으로 을급리그 1위와 승격을 동시에 확정지였다.
올 시즌 을급리그 우승 후보로 여겨지던 제남흥주팀을 상대로 백승호 감독은 리세빈, 라동평, 장성민 등 젊은 선수들을 대량 기용하며 전술에 큰 변화를 줬다. 반면 제남흥주팀은 왕자호, 축일범 등 최정예 멤버들로 선발진영을 꾸렸다.
이날 연변팀은 실력이 한수 우인 제남흥주팀에 처음부터 끌려다녔고 전반전 10분경 꼴키퍼의 실수로 상대팀 미드필더 축일범에게 선제꼴을 내준 이후 급격하게 무너졌다. 전반전에만 무려 3꼴을 잇달아 허용했다. 후반전에도 계속해 끌려가며 이날 네번째 꼴을 실점했고 경기 막판에 렴인걸이 만회의 1꼴을 터뜨리며 경기는 끝났다.
연변팀은 12일(시간 미정) 단동등월팀과 올 시즌 최종전을 치르게 된다. 승격조 6팀중 상위 3개 팀이 래년 갑급리그에 진출하게 되는 가운데 연변팀(승점 7점, 3위)은 시즌 마지막 경기를 남겨두고 4위 무석오구팀과 승점 3점차로 앞서며 비교적 유리한 고지에 있다. 마지막 경기에서 연변팀이 2위에 있는 단동등월팀(승점 7점)과 무승부만 기록한다면 무석오구팀의 경기결과와 상관없이 두 팀이 함께 갑급리그에 승격한다. 한편 연변팀과 무석오구팀은 상대 전적이 무승부고 꼴득실도 같다. 또 마지막 경기에서 무석오구팀이 이미 승격과 1위가 확정된 제남흥주팀과 경기를 치르기에 3점을 손에 넣을 가능성이 매우 크다. 때문에 연변팀이 승격에 성공하려면 적어도 마지막 경기에서 승점 1점을 거둬야만 가능할 것으로 판단된다.
연변팀이 갑급리그 승격이라는 숙원을 풀 수 있을지 축구팬들의 이목이 올 시즌 을급리그 최종전에 쏠리고 있다. 리병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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