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월 15일, 중국조선족 기업인 김의진이 한국재외동포재단에 670권의 조선문도서들을 기증했다.
북경조선족기업인협회 명예회장이며 중국아주경제발전협회 상무부회장인 김의진이 이번에 재단에 기부한 도서들은 일부는 자기가 소장하고 있던 책들과 기증을 위해 특별히 민족출판사, 연변인민출판사, 료녕민족출판사 등 국내 출판사들에서 해방후 1950년이후부터 현재까지 출판된 수백종의 도서들가운데서 엄선하여 새로 구입한 것들이다.
기증식에서 김의진회장은 “150년간의 중국조선족의 력사는 비록 길지 않지만 조선족은 중국동북으로 이주해 와서 땅을 개간하여 농사를 짓고 항일을 했을 뿐만아니라 마을에 서당을 꾸리고 학교를 꾸리고 신문과 잡지를 발간하고 해방후에는 대학, 출판사, 방송국 등을 꾸리면서 민족교육과 문화를 지키고 발전시켜왔다” 면서 “중국 민족출판사 조문편집실을 비롯하여 연변인민출판사, 흑룡강민족출판사, 료녕민족출판사 등에서 해방후 수많은 우리말 도서와 잡지들을 출판하였는데 이것은 가치가 높은 중요한 자산이다.”고 소개했다.
김의진은“중한 수교 30주년을 맞으면서 중국조선족이 일구어낸 이런 소중한 문화자산을 한국에 기증하여 조선족의 문화보전을 위한 노력을 널리 알리고 싶었다”면서 “중국에서 출판된 우리말 도서들이 재외동포재단에 기증됨으로써 더 많은 해외동포들에게 중국조선족을 알리고 조선족의 력사와 문화를 공유할수 있게 되여 참으로 기쁘다”고 밝혔다.
한국재외동포재단의 김성곤 리사장은 김의진회장이 기증한 책들은 한국에는 없는 희귀도서들로서 아주 중요한 연구가치가 있는 것들이라고 높이 평가, 특히 조선족들의 언어변천사를 확인할수 있는 조선족어휘표현분류집, 론문집 등이 포함되여 있어 연구가치가 높은 것으로 평가된다고 하였다.
/길림신문 해외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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