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일, 제41회 <연변문학> 문학상 시상식이 온라인으로 펼쳐졌다.
김병민, 최국철, 김호웅, 권혁률, 리혜선 5명으로 구성된 심사위원회의 엄격한 심사를 거쳐 이번 제 41회 <연변문학>문학상에는 채운산의 중편소설 <평강 채씨>가 소설상을, 김춘산의 <턴넬>이 시가상을, 김영분의 <흑토와의 재회>가 수필상을, 고 우상렬의 <김철호의 시적 이야기>가 평론상을, 김관웅의 <시의 본질에 대한 단상>가 칼럼상을, 리홍매의 중편소설 <사랑에는 국적이 있었다>가 신인상을 수상했다.
리혜선 작가는 심사평에서 “소설상에 선정된 채운산의 중편소설〈평강 채씨〉는 백년의 력사와 변천, 그리고 전통적인 가문 문화의 붕괴를 담았으며 중편이라는 그릇에 거대사 저변에 묻혀있던 미시사를 발굴해 담았고 김춘산의 시 〈턴넬>은 근원적인 철리를 말하고 있어서 돋보이는 작품이며 김영분의 수필 〈흑토와의 재회〉 작품은 주제면에서 거시적인 안목이 돋보일 뿐만 아니라 과잉적인 표현이 없고 서술이 차분하고 절도가 있다”고 했다. 이밖에 “평론상에 선정된 우상렬의 〈김철호의 시적 이야기〉는 시의 발견에 대한 평론의 발견으로 저자의 예리한 시각을 잘 보여주고 있고 칼럼상에 선정된 김관웅의 칼럼 〈시의 본질에 대한 단상〉은 문자유희나 영원히 풀 수 없는 스핑크스의 수수께끼 같은 우리 시단의 이른바 ‘현대시’들이 적잖게 나타났고 독자들 사이에는 소통의 단절이 일어났다”고 예리하게 지적, 신인상에 리홍매의 중편소설 〈사랑에는 국적이 있었다〉신인이라기에는 소설적인 기량을 잘 갖춘 작품이라고 인정했다.
연변인민출판사 당위서기이며 사장인 량문화는 개회사에서 “<연변문학>은 사회주의문학 취지를 견지하면서 발전을 거듭해왔고 인민들의 생활을 잘 체현하고 날로 발전하는 시대를 노래하며 이 사회에 긍정적인 에너지를 전파할 수 있는 수많은 우수한 작품들을 광범위한 조선족 독자와 대중들에게 선보였는데 현재 <연변문학>은 중국 문학잡지권에서도 최장수 문학지의 하나로 자리매김하고 있으며 중국조선족문단에서는 가장 대표적인 우리말 순수문학지로 꼽히고 있다”고 말했다.
료해에 따르면1951년 6월에 창간된 <연변문학>은 지금까지 루계로 740권을 펴낸가운데 지금까지 여러차례 중국소수민족우수정기간행물상, 전국당대소수민족문학연구 ‘원예’상, 동북3성우수사회과학간행물상, 길림성 1급정기간행물, 길림성신문출판 정품상 등을 수상했다.
/길림신문 김영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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