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글로로고
동북호랑이의 ‘호적관’, ‘산중호걸’의 귀환 목격
조글로미디어(ZOGLO) 2022년11월29일 11시24분    조회:3105
조글로 위챗(微信)전용 전화번호 15567604088을 귀하의 핸드폰에 저장하시면
조글로의 모든 뉴스와 정보를 무료로 받아보고 친구들과 모멘트(朋友圈)로 공유할수 있습니다.
단련여는 ‘가장 화면발 잘 받는 아가씨’를 이번에 몇번째로 보는지 기억이 잘 나지 않는다. 그녀는 “요즘 좀 살찐 것 같다. 안색이 좋아보인다!”고 말한다.

단련여가 ‘가장 화면발 잘 받는 아가씨’라고 일컫는 3살짜리 암 야생동북호랑이는 왼쪽 앞발에 무늬가 없고 복부에 3개 원형 무늬가 있어 한눈에 알아볼 수 있다.

올해 36세인 단련여는 동북호랑이표범국가공원관리국 훈춘분국의 과학연구모니터링쎈터에서 일하고 있다. 그녀가 책임진 업무내용은 아주 특수한데 동북호랑이에게 ‘신분증’을 만들어주는 것이다.

컴퓨터 모니터링 화면 속의 동북호랑이를 가리키며 단련여는 “범의 무늬는 마치 사람의 지문처럼 유일무이하고 변하지 않는다. 무늬의 위치, 길이와 너비, 색갈과 모양에 따라 부동한 개체를 구분할 수 있다.”고 말한다.

동북호랑이는 전세계 생물다양성 보호의 대표적 종 가운데 하나로서 중국 동북지역에 광범위하게 분포되여있다. 하지만 여러가지 원인으로 야생동북호랑이의 개체수가 급격하게 줄어들었다. 야생동북호랑이 및 그 서식지를 보호하고 생태계통을 회복시키기 위해 중국은 1.4만평방키로메터가 넘는, 길림성과 흑룡강성을 가로지르는 동북호랑이표범국가공원은 설립했다.

최신 데이터에 의하면 동북호랑이표범국가공원내의 야생동북호랑이 수는 이미 50마리를 초과했다. 국가림업초원국 동북호랑이표범모니터링연구쎈터 부주임이며 북경사범대학 부교수인 풍리민은 “동북호랑이 개체가 지속적으로 확대, 확산되면서 공원 핵심구역에 위치한 길림성 훈춘시에는 이미 산마다 호랑이가 있게 되였다.”고 말한다.

동북호랑이 모니터링은 이미 첨단기술의 지지를 받고 있지만 많은 작업은 여전히 인공적으로 세분화해야 한다. 단련여는 “호랑이는 적외선카메라 로선에 따라 다니지 않는데 호랑이 량쪽 무늬를 촬영해야만 동일한 호랑이인지를 확인할 수 있다.”고 한다. 그녀는 “어떤 때에는 하루에 호랑이 한마리 밖에 확인할 수 없고 어떤 때에는 반년, 혹은 1년이 걸려야 한마리를 확인할 수 있다.”고 말한다.

동북호랑이의 ‘신분증’에는 아주 많은 정보가 포함되는데 무늬정보, 경상적 활동구역 면적, 먹이사슬 정황, 교배정황 등이 포함된다. ‘신분증’은 과학연구 보호 사업을 위해 기초데이터를 제공해줄 수 있다.

단련여가 일하는 관할구내에는 5,000여대의 적외선카메라가 분포되여있는데 그녀는 하루에 수백개의 동북호랑이 모니터링 화면을 보면서 참을성 있게 기록하고 대비해야 한다. 현재 경험이 풍부한 그녀는 십여마리 동북호랑이의 무늬를 기억하고 있다.

비록 단련여의 작업은 산에 올라갈 필요가 없지만 그녀는 산속의 생활에 대해 손금 보듯 훤히 알고 있다. 동북호랑이 한마리가 싸우다가 부상을 입고 외눈이 되였지만 여전히 위풍당당하게 산을 순찰하고 사냥을 하고 있어 모두들 이 호랑이 때문에 마음 아파하면서도 이 호랑이의 끈기에 탄복하고 있다.

“‘가장 화면발을 잘 받는 아가씨’는 최근 카메라에 자주 등장하는 동북호랑이인데 나는 그가 새끼 때부터 엄마를 떠나 지금의 ‘아가씨’로 자라나는 모습을 보아왔다. 올해는 이 ‘아가씨’가 련애를 해야 한다!”단련여는 이렇게 말하면서 자신은 “온라인으로 호랑이를 키운다”고 했다.

어느 동북호랑이가 오래동안 보이지 않으면 단련여는 걱정하기도 한다. 그녀는 “현재 생태환경이 좋고 삼림 속에는 먹이가 충족하기에 그들은 계속해 내륙으로 이동할 수 있다.”고 말한다.

동북호랑이에게 ‘신분증’을 제작해주는 외에 단련여는 동북호랑이 가족을 위해 ‘족보’도 그려준다. 정착하고 번식하는 동북호랑이 가정이 해마다 증가됨에 따라 ‘족보’도 보다 많은 과학적인 연구 의의를 갖게 되였다.

동북호랑이표범국가공원관리국의 관련 데이터에 의하면 동북호랑이표범국가공원이 설립되기 전에는 33%의 새끼동북호랑이가 자라서 살아남을 수 있었지만 현재 이 데이터가 이미 50%를 초과했다.

동북호랑이표범국가공원내 수많은 과학연구일군, 수천수만명의 순라보호원들이 삼림에 뿌리를 내리고 그들과 분공협력하면서 동북호랑이들을 위해 터전을 재건해주고 있다.

비록 동북호랑이들은 적외선카메라 너머에는 그들을 걱정해주는 ‘호적관’이 있다는 걸 모르지만 단련여는 여전히 열심히 일하고 있다. 단련여는 “나의 사업은 의의가 있다. 나는 사람과 야생동물이 조화롭게 지내고 대자연이 점점 더 아름다워지기를 바란다.”고 말한다.

/인민넷-조문판

[필수입력]  닉네임

[필수입력]  인증코드  왼쪽 박스안에 표시된 수자를 정확히 입력하세요

Total : 4920
  • 첫승에 목마른 연변룡정팀이 또 무승부로 원정 경기를 마치면서 련속 3경기째 무승부를 기록하고 있다. 5월 10일 오후 3시부터 무석시신체육중심에서 진행된 중국축구 갑급리그 제4라운드 경기에서 연변룡정팀은 무석오구팀과의 원정경기에서 0대0으로 무승부를 기록, 이는 올시즌 세번째 무승부이기도 하다. 올시즌 세번째...
  • 2023-05-10
  • 일전, 국가체육총국 판공청은 공공체육관 개방사용 제1차 전형사례 명단을 발표했는데 연길시인민경기장이 명단에 올랐다. 료해에 따르면 연길시전민건강운동센터 (연길시인민경기장)의 총 건축면적은 3만 650평방메터이고 관중석은 3만 177석이며 국제표준의 400메터 고무륙상경기장과 1만평방메터 천연잔디축구장, 1,500...
  • 2023-05-10
  • 최근, 교통운수부는 국내 28개 도시에 ‘국가 대중교통도시 건설 시범도시’칭호를 수여할 예정이다. 그중 통화시가 길림성에서는 유일하게 선정되였다. 창건 도시의 신청, 성급 심사, 전문가팀의 검사를 거쳐 장가구, 림분, 오해, 반금, 통화, 목단강, 상주, 양주, 숙주, 부양, 방부, 무호, 상요, 조장, 연태, 유방, 위해,...
  • 2023-05-09
  • 5일, 2022―2023년 ‘중국 아름다운 생활도시 발표대회’가 사천성 성도시에서 펼쳐졌다. 연변 대중과 전국 네티즌들을 상대로 펼친 설문조사 결과를 근거로 연변이 ‘10대 매력도시’로 선정되면서 동북3성에서 유일하게 선정된 도시로 되였다. ‘중국 아름다운 생활도시’ 발표는 ‘중국 아름다운 생활 대조사’의 다각적...
  • 2023-05-09
  • ㅡ하선촌조선족양로원 윤선학, 강정실 원장 부부의 ‘부모’사랑 알아보다   주방일군들이 정성껏 준비해드린 진지를 즐겁게 드시고 계시는 하선촌조선족양로원의 장수로인들 지난 4월말의 어느 하루, 점심식사를 마친 수십명의 고령 로인들이 식당을 나서면서 손을 흔들며 혹은 익살스러운 표정을 지은채 기립자세를 취하고...
  • 2023-05-02
  • 4월 30일 ,연변영화드라마애호가협회는 연길시 한성호텔에서 5. 1국제로동절 헌례영화《선량한 사람들》상영식을 진행했다. 손룡호 영화감독 이 영화 제작과정을 소개하고 영화에 출연한 배우와 제작일군들이 선을 보이고 감사패를 선물받았고 영화평을 했다. 전임 연변작가협회 고문 허룡석, 소설가 홍천룡, 협회 회원대표...
  • 2023-05-01
  • 30일, 2023년 중국 룡정 ‘연변의 봄’ 사과배꽃축제가 룡정시해란강체육장에서 성대히 개막되였다. 연변주정부 부주장 윤조휘, 연변주문화라지오텔레비죤관광국 국장 조동준 등 지도자들이 개막식에 참석했다. 룡정시 비암산에 위치한 해란강체육장에는 아직 꽃샘추위가 가시지 못한 날씨속에도 축제를 관광객들로 붐볐으...
  • 2023-04-30
  • 2019년의 동기 수준에 도달, 2022년 동기 보다 151.8%증가 ‘5.1’ 련휴 첫날, 전국 각지는 사람들로 붐볐다. 북경 4월 29일, 고궁박물원은 유람객들로 북새통을 이루었다. 천진 떠뜰썩한 옛문화거리(古文化街) 길림 장춘 4월 28일 저녁, 출행붐을 이루는 장춘역 산동 청도  인산인해를 이루는 잔교 사천 성도 박물관 밖에서...
  • 2023-04-30
  • 4월 30일, 2023년 중국 룡정 ‘연변의 봄’ 사과배꽃축제가 룡정시 해란강체육장에서 성대히 개막되였다. 이번 축제에는 조선족 전통운동 전시, 조선족 민속체험, 지역 특산물 전시, 사진전, 문예공연, 조선족 줄다리기, 김지문 단독콘서트 등으로 다채롭게 장식했다. 룡정시는 독특한 자연자원, 다채로운 민속 풍경과 지역...
  • 2023-04-30
  • 4월 29일 15:30시부터 호로도시체육중심에서 진행된 중국축구 갑급리그 제2륜 경기에서 연변룡정팀은 전반전 37분경에 단동등약팀 류지치의 먼거리슛에 선제꼴을 내주고 추격끝에 후반전 67분경 용병 왈두마의 화려한 외각변(外脚边)슛 동점꼴에 힘입어 1:1 무승부를 기록하고 첫 득점을 기록하였다. 경기후 있은 소식공개...
  • 2023-04-29
조글로홈 | 미디어 | 포럼 | CEO비즈 | 쉼터 | 문학 | 사이버박물관 | 광고문의
[조글로•潮歌网]조선족네트워크교류협회•조선족사이버박물관• 深圳潮歌网信息技术有限公司
网站:www.zoglo.net 电子邮件:zoglo718@sohu.com 公众号: zoglo_net
[粤ICP备2023080415号]
Copyright C 2005-2023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