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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중한국인 행복스토리16] 한주에 한번씩 시부모에게 손편지 쓴 조선족 며느리
조글로미디어(ZOGLO) 2022년12월15일 08시59분    조회:197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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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부산사나이 김주경의 러브스토리

 
 연길시 우의식당에서 인터뷰 중인 김주경./김파기자

“제가 20년전 중국에 가보고 싶다고 부모님한테 청든 적 있었는데 지금 이렇게 이 땅에서 살고 있을 줄을 몰랐죠 ! ”

한국 부산 사나이 김주경(42세) 은 연길시 태생의 와이프 리경령(39세, 조선족)을 만나 연변에서 살아온 지 7년째가 되여온다.

두사람의 러브스토리는 “인연이 있으면 천리 밖에 있어도 만날 수 있고 인연이 없으면 마주하고서도 만나지 못한다 ”는 중국속담 이야기 신편이라 본다.

그녀 있는 카나다로 연길로 직진

김주경은 사업하는 부모님을 따라 4살때에 일본에 가 소년 시절 10년을 보내고 한국에 돌아온다. 대졸후 회사에 취직한 김주경은 2014년 말에 해외진출을 고민하다가 카나다에 10일간 단기 려행을 간다. 바로 그 려행길에서 친구의 소개로 카나다에 류학 중인 리경령을 토론토에서 만나게 되였다.

 
카나다 려행길에서

“제 나이가 30살을 넘으면서부터 부모님의 결혼타령을 귀아프게 들으며 소개로 만나본 사람도 한둘은 아니였으나 적임자를 못 만났고 그때쯤 마음을 비워내던 시기였는데, 연분이 따로 있다더니 카나다에서 처음 만난 경령양과 운명처럼 첫 눈에 반했지요. 그번 려행을 다녀와서는 회사 생활을 정리하고 가슴이 가르키는 대로 그녀가 있는 카나다로 달려 간거죠 ”

련애 반년만인 2015년 5월에 한국과 중국 그리고 카나다 3국에서 결혼식을 올리고 이듬해 봄에는 두사람 사랑의 결실인 아들이 카나다 토론토에서 태여났다.

“2017년 초에 우리가 연길로 오게 된 것은 처가편에 사정이 생겨서 결정하게 된 것이였지만 중국에 상주하게 된 근본적 리유라면 미래는 중국을 알고 중국어를 알아야 한다는 확신으로 우리 아들한테 일찍 그런 환경을 마련해주고 싶었기때문입니다. ”

 
연길에 갓 와서 남긴 가족사진

연길에 와 정착한 김주경부부는 아들의 중국어학습을 위하여 보모도 특별히 한족 아줌마를 선택했고 유치원은 영어유치원을 선택했지만 소학교는 조선족소학교를 선택했다고 한다. “우리말이 딸리는 점이 유감이였지만 제 경험상 언어는 어렸을 때부터 배운 것이 확실하더라구요. 중국어는 배우기 퍽 어려우니까 일찍 배우는 편이 도움이 된다고 생각했습니다.”

아들은 이렇게 어릴적부터 중국어를 기본으로 3국어를 아는 글로벌 인재로의 길을 가는 것이다.

한주에 한번씩 시부모에게 손편지를 쓴 중국 조선족며느리

김주경은 3남매 중 막내 외아들이다. 전에는 1년에 몇달씩 한국 부산에서 가업을 운영해가는 부모님을 가서 도와드리군 하고 안해도 아들을 데리고 가서 한동안씩 3대가 알콩달콩 보내는게 일상이였는데 전 세계를 휩쓰는 코로나로 하여 이전처럼 쉽게 오가기가 힘들었다.

“부모님이 외국 며느리를 삼아 혹시라도 아쉬워 하시지 않으시던가요? ” 기자의 물음에 김주경은 이런 감동 스토리를 들려준다. 두사람은 바다건너 멀리 토론토에서 2년간 결혼생활을 할때, 안해는 고희의 시부모님한테 한주에 한번씩 손편지를 써 보내여 문안을 드렸다. 감동된 부모님은 그 편지들을 지금까지 다 간수해두고 있다고 한다.

시부모님한테 “나중에 제가 부모님을 모시고 살겠습니다”고 한 안해의 편지 글귀를 떠올리면서 김주경은 “지금 세월에 이런 마음 가짐을 가진 와이프를 만나기가 쉬운 일이 아닌 줄로 압니다. 와이프는 제가 다시 선택한다해도 만나고 싶은 그런 사람이지요… ” 라고 터놓으면서 “저는 한국에서나 이곳에서나 와이프 자랑을 많이 하는 남편”이라 너스레를 놓는다.

 
토론토에서 남긴 기념사진

김주경은 부모와 형제 분들은 이런 아름다운 이국 인연을 더없이 소중히 여기며 부모님은 혼례식 때 연변을 처음 다녀가시면서 “여기는 공기도 좋고 생활하기가 여러모로 좋은 곳이구나. 나중에 우리도 여기서 살가…”하는 말씀을 남겼다고 한다.

김주경이 기자와 인터뷰를 가진 장소가 연길시 국자거리 중심에 자리한 ‘우의식당’, 그의 처가집 가업의 한 가게인데 그의 와이프 리경령이  4년째 경영을 책임지고 있었고 김주경은 “안해를 어드바이스(고문, 참모) 해주고 있다”고 했다. 밤을 자고나면 새 맛집이 생겨난다 할 정도로 만만치 않은 연길시 음식업계의 치렬한 경쟁속에서 김주경은 관리면, 신메뉴 개발, 봉사를 포괄한 매장 업그레이드 등을 관찰하여 신업태에서의 포지션 창출로 와이프의 식당 경영을 일조하고 있는데 리경령은 “애 아빠는 연길을 ,특히는 맛집들을 저보다 더 훤히 잘 알고 있어요. 저랑 맛집 데이트를 즐겨 가는 편인데 맛집들에서 관찰해낸 부분을 분석해주고 우리 식당에서 참고될 만한 점들을 콕꼭 짚어내 문자로 정리해 주고 있어요…”라고 자랑한다.

“중국은 생활하기 너무 편한 신세계죠 ”

김주경은 한국 경희대학 동아시아학부 일본어 전업을 나온후 파나소닉 한국지사 해외마케팅부문에서 일한 경력을 가지고 있다. “당시 회사 업무상에서도 중국의 브랜드 전자상거래 플랫폼을 리용하기도 했는데 지금 중국 현지에 와 직접 생활하면서 보니 시스템이 한국에서 사용 할 때보다 훨씬 원활해 편하더라구요. 점점 중국은 생활하기 너무 편한 신세계로 느껴지는데요.” 전자상거래 플랫폼 ‘토우보우 ’(淘宝), ‘징둥 ’(京东)이며 영상 사교앱 ‘틱톡’(抖音),이동인터넷 공유식 전자상거래 응용 봉사 제품인 ‘핀둬둬 ’(拼多多), ‘메이퇀’(美团)등에 대해 익숙하고 애용한다는 김주경은 “휴대폰에 응용프로그램이 이토록 활용될 수 있게 만들어주니 휴대폰으로 거의 모든 걸 해결할 수 있어서 생활하는 데는 한국에서보다 더 편합니다”고 실토한다.

중국어 발음을 아직은 어려워하지만 일본어에서 한자표기를 익힌 기초가 있고 한쪽으로 인터넷 번역기를 활용하기도 하면서 김주경은 "인터넷에서거나 현지생활에서 중국어로 무장애 소통이 가능하다”고  말한다.

외국에 나가면 제일 걱정이 음식이라는 김주경은 연길에 와 처가집 식당에서 먹는 첫 끼에 “내가 중국에서 밥 먹고 있는 것이 맞어? 믿어지지 않을 정도로 음식이 입에 너무 잘 맞았다”고 추억한다.

알고보니 김주경의 장모는 조선족 전통료식업 대가로 명성이 자자한 연길우의유한회사 총경리, 연변조선족전통음식협회의 부회장인 김송월녀사였다. 사위감으로 선보인 때가 미래 장모가 한국에서 있은 전통음식문화 교류 행사차 출장갔을 때, 그 때에 장모가 조선족전통음식에 대한 연구와 조예가 깊은 줄을 알았다고 한다.

“장모님이 30년 가까이 전통음식의 맛을 살리고 지키면서 이룬 성과가 대단하게 생각되는 동시에 이곳 여러분들이 대단하다고 보여지는 대목이기도 하지요 ” 연변에는 전통음식은 물론 헤아릴 수 없는 중국 지방 음식들이 모이는 곳이라며 김주경은 “처음엔 양고기나 중화요리에 사용되는 향신료 냄새도 거부했는데 언제부터인가 내가 찾아다니고 있더라구요. 지금은 일주일에 ‘촬’(꼬치 串儿)먹으러 두번은 다니고 ‘훠궈’(火锅), ‘마라탕 ’(麻辣烫)도 어디서 새로 섰다면 먼저 달려가 맛보고 있어요” 라고 말한다.

“몇달씩 한국에 다녀오고 나면 연길은 변해있더라구요”

김주경의 현지 ‘펑유쵄’(朋友圈)이 점점 둥글어가고 있다. 스크린 골프 등 취미 활동가운데서 알게 된 지인과 소개로 친구들도 한분씩 늘어나 현지 지인 친구권이 이미 30명 정도로 늘었다고 한다.

“그 친구들 사이에 사업상 고민이나 어려움도 터놓고 서로 돕기도 하고 생일날 함께 모여 밥 한끼, 술 한잔을 나누는 훈훈함이 오가는 것을 보고 느낀다”면서 “저는 술 담배는 안 좋아하지만 이런 친구들과 함께 어울리는 분위기를 좋아하게 되였어요. IMF후 내가 한국에서 살아온 주변에서는 점점 보기 드물어지는 풍경이였거든요… ”

김주경은 연변한인회의 부회장직을 1년간 맡은 적도 있다. 연변에서 20년동안 생활해온 한 한국 지인이 올해 ‘9.3’연변조선족자치주 창립기념일 때에 만난 자리에서 연변 20년의 빠른 변화발전을 말해주면서 “이런 속도라면 연변은 앞으로의 변화 발전이 무한히 기대된다”던 소감을 떠올린다.

장춘을 가족과 함께 다녀오면서 고속철 체험도 했고 연길시에서 새로 투입된 중앙차선(BRT)공공뻐스도 벌써 타보았다는 김주경은 “제가 거주한 이 6, 7년의 변화만 보아도 엄청납니다. 제가 몇개월에 한번씩 한국을 다녀와 보면 연길은 다른 도시가 된 것같이 느껴질 정도로 변하더라구요. 도로, 건물, 록화, 미화 등등 어마어마한 량의 공사들이 척척 거뜬히 마무리 됨에 따라 도시가 산뜻해지고 하루가 다르게 예뻐져 가고 있어요”라고 말했다.

“중한 수교 30년을 새로운 출발점으로 두 나라와 국민간에 , 기업, 단체간에 다양한 대화의 장을 만들어가고 교류를 많이 하다나면 오해와 편견으로 생기는 마찰, 기피현상을 효과적으로 줄일 수 있다”고 그는 주장한다.

그러면서 김주경은 특별한 ‘펑유쵄’하나를 소개한다. 지난해 12월에 만든 ‘연변다문화모임’인데 구성원이 7명, 모두가 연길에 거주하고 있으며 중국인과 결혼한 한국인 남편들이다. 그중 6명의 와이프가 조선족 녀성, 1명은 한족 녀성이다. 현지서 다문화가정으로서 살아가면서 서로 교류하고 생활, 자녀교육을 포함한 다방면에 좋은 생각들을 모으고 공유해가면서 현지 사회에 뿌리내려가는데 역할하기로 했다고 김주경은 말했다.

/길림신문 김영자 김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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