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글로로고
“환경미화원에게 휴일은 따로 없습니다”
조글로미디어(ZOGLO) 2023년1월29일 08시54분    조회:1052
조글로 위챗(微信)전용 전화번호 15567604088을 귀하의 핸드폰에 저장하시면
조글로의 모든 뉴스와 정보를 무료로 받아보고 친구들과 모멘트(朋友圈)로 공유할수 있습니다.

정월 초나흘, 훈춘시 광명골목에는 매서운 추위 속 완벽 ‘무장’한 환경미화원들이 청소작업에 몰두하고 있었다.

환경미화원으로 근무한 지 10년에 접어들었다는 계춘광(55세)은 음력설 기간 쓰레기는 평소보다 두배가량 증가하므로 일년중 가장 바쁜 시기라고 했다.

훈춘시 광명골목에서 청소에 몰두하고 있는 환경미화원.

“섣달그믐날부터 눈이 내려 길거리의 눈을 정리하랴, 길거리에 널린 쓰레기를 청소하랴, 주택단지의 쓰레기를 분류하랴 요즘 일년중 가장 바쁜 나날을 보내고 있습니다. 또 음력설기간은 불꽃놀이 ‘성수기’이므로 길거리, 골목, 주택단지의 폭죽잔여물을 처리하기 위해 새벽 네시 반부터 청소에 나섭니다.” 그의 말에서 환경미화원의 로고를 조금이나마 느낄 수 있었다.

고향이 하남성인 장령봉(45세)은 4년째 훈춘시에서 환경미화원으로 근무하고 있다. 음력설 기간 특히 작업량이 많아 올해에는 고향으로 돌아가는 것도 포기했다는 그이다.

“이번 음력설은 동료들과 일터에서 보내고 있네요. 영상통화로 잠깐이나마 가족들과 설 문안을 전했네요.” 장령봉은 가족들과 화기애애하고 단란하게 설을 보낼 수 없어 못내 아쉬웠지만 정갈해진 길거리를 보면 어쩌면 가장 의미 있는 설명절을 보낸 것 같다고 덧붙였다.

환경미화원 조설련(40세)은 자기만의 ‘비타민’인 가족들이 있기에 남부럽지 않은 설을 보냈다고 한다.

“음력설 기간 눈코뜰새 없이 바빠 몸도 마음도 힘들었습니다. 하지만 기진맥진한 몸을 이끌고 집으로 가면 풍성한 음식상과 함께 가족들이 기다리고 있어 고된 하루를 보상받는 기분이였습니다.” 가족들과 함께라면 그 어떤 막중한 작업도 해낼 수 있다는 조설련이다.

20여년간 훈춘시의 환경미화 사업에 묵묵히 기여해온 환경미화원 왕아령(59세)은 남다른 작업속도를 자랑해 환경미화 ‘베테랑’ 다운 모습을 보였다.

“환경미화원에게는 휴일이 따로 없습니다. 음력설 기간도 례외는 아닙니다. 쉼없이 달려오다 보니 어느덧 20여년이 흘렀습니다. 하루하루 발전하는 훈춘시를 위해 보다 정결하게 가꾸는 것이 저희 환경미화원들이 할 일입니다.” 왕아령의 말이다.

짤막한 인터뷰를 마치고 그들은 다시 일터로 향했다. 친지들과 함께 따뜻한 설을 보내는 대신 일터를 지키는 그들, 오늘따라 훈춘시의 길거리는 유난히 깨끗해보였고 그들이 몸에 걸친 주황색 유니폼은 더욱 빛나보였다. 

김선 기자

[필수입력]  닉네임

[필수입력]  인증코드  왼쪽 박스안에 표시된 수자를 정확히 입력하세요

Total : 1452
  • 400여명에게 혜택 제공 예정12일, 연길시총공회에서 주도하는 2023년 종업원 보편 혜택성 양성반이 개강했다.종업원 보편 혜택성 양성반은 목적성, 실효성이 있는 다양한 강습활동을 통해 근로자들의 기능 수준과 취업, 창업 능력을 제고하고 전문분야의 지식, 기능에 대한 종업원들의 수요를 만족시키려는 데 취지를 두었...
  • 2023-04-13
  • 12일, 길림중길세안보험대리유한회사와 연변정도의약련쇄유한회사간의 ‘수호전문가 사회보험보충 단체의료보험’ 위탁판매계약 체결식이 연길에서 있었다.이날 두 회사간의 체결식을 계기로 주내 130여개의 연변정도의약체인유한회사 산하 신약대약방 분점에서 해당 보험이 위탁 판매될 예정이다.길림중길세안보험대리유한...
  • 2023-04-13
  • 접종 금기 및 주의 사항 재차 강조10일, 주질병예방통제중심에서는 도래할 수 있는 두번째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 고봉기에 대비해 광범한 로인들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백신 접종 금기 사항에 대해 정확히 료해하고 여러가지 주의사항을 잘 지키며 백신을 접종함으로써 적극적인 보호조치로 중증 및 사망률을 낮출 것...
  • 2023-04-13
  • 328만원 보조금 투입연길시 기업 인재들의 직업기능 향상 수요에 맞춰 최근 연길시인력자원및사회보장국은 기업과 양성기구에 대한 조사, 연구를 거쳐 2023년 ‘기업 신형 견습공 제도’ 양성활동을 가동하고 직업기능 인재대오 건설과 기업들의 핵심경쟁력 강화에 나섰다.7일, 연길시 2023년 ‘기업 신형 견습공 제도’ 양...
  • 2023-04-13
  • 일전 길림성총공회가 발표한 통지에 따르면 전 성에서 총 25개 단위가 제1진 ‘길림성종업원치료휴양기지’로 선정된 가운데 우리 주에서는 연길시모드모아민속관광리조트, 훈춘방천삼강국제관광집단유한회사, 도문변강청사, 비암산온천옛마을, 길림성천정호텔유한회사, 진달래려행관광봉사유한회사 등 6개 단위가 명단에 ...
  • 2023-04-12
  • 올해 12개 시장 자리세 모두 무료   11일, 연길시도시관리행정집법국은 북대 야시장, 평야 야시장, 조양 아침시장, 남산 야시장, 건공 아침시장 등 12개 연길시 아침시장, 야시장의 418개 여유 로점 자리에 대해 공개 모집, 현장 등록, 추첨을 진행했다. 시민들이 질서 있게 등록하고 있다. 7시 30분, 평야 야시장, 신...
  • 2023-04-12
  • 14억 인구중 18.7%를 차지하는 로인군체들을 겨냥한 ‘로인 맞춤형’ 봉사가 요즘 사회 여러 분야의 열점 화제로 떠오르고 있다. 로인 맞춤형 관광, 가구, 신발 그리고 스마트폰과 핸드폰 APP까지… 여러 분야의 업체들마다 로인들의 ‘특수성’을 충분히 고려한 색다른 봉사를 선보이고 있다. 이러한 치렬한 맞춤형 ‘경쟁...
  • 2023-04-12
  • 최근 제17회 귀주 관광산업발전대회 개막식에서 고대 무형문화유산인 중국 자수 문화와 현대 패션의 미학이 서로 어우러져 화려한 풍경을 이루었다. 북소리 장단에 맞춰 걸어나온 모델들이 고대 동양의 아름다움을 관객에게 선보였다.귀주성 금동남묘족동족자치주 대강현에서 온 반옥진(77세) 로인은 이번 문화·관광 전시회...
  • 2023-04-12
  • 섬서성 상락시의 양흠이라고 부르는 ‘85후’ 녀성이 3년 넘게 2000여명 농촌 로인들을 위해 무료로 ‘영정’사진을 찍고 현상해드려 최근 많은 네티즌들로부터 칭찬과 축복을 받았다.“우리는 누구나 이런 날이 올 것입니다. 두려워하기보다는 그대로 받아들이는 것이 순리입니다.” “당신을 응원합니다. 너무 멋있어요!...
  • 2023-04-12
  • 일전 공안부에 의하면 최근 몇년 동안 우리 나라의 교통대발전이 지속적으로 심화됨에 따라 자동차와 운전자는 높은 증가세를 유지하여 올 3월말까지  전국 자동차 보유량은 4억 2000만대에 달했다.그중 자동차는 3억 2000만대, 운전자는 5억 1000만명에 달하며 매년 3400만대 이상의 자동차가 새로 등록되고 2900만명...
  • 2023-04-11
조글로홈 | 미디어 | 포럼 | CEO비즈 | 쉼터 | 문학 | 사이버박물관 | 광고문의
[조글로•潮歌网]조선족네트워크교류협회•조선족사이버박물관• 深圳潮歌网信息技术有限公司
网站:www.zoglo.net 电子邮件:zoglo718@sohu.com 公众号: zoglo_net
[粤ICP备2023080415号]
Copyright C 2005-2023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