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글로로고
[절기를 말하다](23) 오늘 립춘(立春), 봄아씨가 걸어온다
조글로미디어(ZOGLO) 2023년2월4일 08시38분    조회:2012
조글로 위챗(微信)전용 전화번호 15567604088을 귀하의 핸드폰에 저장하시면
조글로의 모든 뉴스와 정보를 무료로 받아보고 친구들과 모멘트(朋友圈)로 공유할수 있습니다.

◇신기덕

립춘은 24절기중 첫번째 절기이다. ‘립(立)’은 시작이라는 뜻이고 ‘춘(春)’은 봄이라는 뜻인바 그래서 립춘은 봄이 시작되였음을 말한다. 립춘은 보통 양력으로 2월 4일경에 든다. 대지에 봄이 찾아온다. 봄아씨가 사뿐사뿐 걸어온다.

기록에 따르면 춘추전국시기에 립춘이 되면 천자가 신하들을 거느리고 동쪽 근교로 나가서 봄맞이를 하고 봄신에게 제사를 지내는 의식을 하면서 풍년을 빌었다고 한다. 립춘에 제사를 지내는 것은 아름다운 봄날을 갈망하는 사람들의 념원을 표현한 것이다.

‘봄’이라는 말만 들어도 우리들의 머리속에는 화창한 날씨와 아름다운 꽃들이 떠오르고 뾰족뾰족 돋아나는 새싹과 농민들이 파종하는 싱그러운 모습이 떠오른다. 이런 현상이나 모습들이 봄의 정경임에는 틀림이 없지만 우리가 살고 있는 동북에서는 립춘 절기에 이런 현상이나 모습을 볼 수가 없다.

중국은 국토가 광활하기에 각 지방의 양상이 다양하다. 남방에는 이미 영춘화가 만개했지만 우리 동북에는 아직도 눈이 쌓여있고 땅이 땅땅 얼어있다. 하기에 절기는 립춘이지만 현실은 아직도 겨울이라 해빙기와 해동기는 아직 이르다. 우리 이곳에는 진정한 립춘이 한달 뒤에야 찾아온다.

립춘은 봄에 들어섰다는 뜻으로 음력으로는 대체로 정월에 해당되여 새해를 상징하기도 한다. 그리하여 예전에는 대문이나 현관에 ‘립춘대길(立春大吉)’이나 ‘건양다경(建阳多庆)’이라는 상서로운 글귀를 붙여놓았다. 심지어 기둥, 대들보, 천정에까지 붙여놓았고 농가에서는 곡식창고에도 붙였었다. 지금은 이런 풍습을 웬간해서는 볼 수가 없다.

립춘이 되여 훈훈한 봄바람이 불어오면 대지의 기온이 올라가고 꽁꽁 얼었던 강물도 풀리기 시작한다. 동면하던 동물들도 대지의 온기를 느끼고 꿈틀꿈틀 몸을 움직이며 겨울잠에서 깨여나기 시작한다. 그리고 이 절기엔 물속의 물고기들도 봄날의 따뜻함을 느끼고 강바닥으로부터 얼음 바로 밑으로 헤염쳐 올라온다.

춘병(春饼) 먹기는 립춘 풍속 가운데의 하나이다. 립춘이 되면 사람들은 춘병을 먹는다. 절인 고기를 익히고 시금치, 부추, 콩나물, 당면, 계란 등을 넣어 밀가루로 얇게 부쳐 먹는다. 우리 나라의 일부 지방에서는 립춘에 ‘춘권’(春卷)을 먹기도 한다.

“일일지계는 아침에 있고 일년지계는 봄에 있다.”는 말이 있다. 활력이 넘치는 봄철을 맞아 한해의 행복을 위해 참답게 계획을 세워보는 것도 아주 좋은 일이리라. 이미 립춘을 맞았으니 백화가 다투어 피여날 아름다운 봄날도 멀지 않으리라.

[필수입력]  닉네임

[필수입력]  인증코드  왼쪽 박스안에 표시된 수자를 정확히 입력하세요

Total : 4303
  • 5월 26일, 65개 나라와 지역에서 온 290여명의 대학 녀교장이 온·오프라인 방식으로 북국춘성 장춘에 위치한 길림외국어대학에서 열린 제10회 세계 대학 녀교장포럼에 참가했다. 포럼은 ‘포스트 코로나 시대 글로벌 대학교육공동체 구축’에 초점을 맞추고 다양한 차원과 분야에서 토론과 공유, 충돌 교류를 통해 대학의 혁...
  • 2023-05-27
  • 5월 27일 16:00시에 산동성 제남시에 위치한 산동성체육중심체육장에서 2023 중국축구 갑급리그 제 7라운드에서 연변룡정팀은 제남흥주팀과 제7라운드 원정경기를 치르게 된다. 5일26일 오후, 2시 45분에 있은 경기전 소식공개회에 제남흥주팀 당경감독과 용병 스토피라선수가 참가하였다. 소식공개회의가 있은후 제나흥주...
  • 2023-05-26
  • 300명의 상해 관광객을 태우고 상해기차역에서 출발한 첫 Y422편 ‘상해휴일렬차 · 통화호’ 관광전용렬차가 5월 23일 19시 30분 경에 통화기차역에 도착했다. 떠들썩한 북, 꽹과리 공연과 민족풍격이 짙은 조선족 전통 가무 공연과 함께 일찌감치 출구에서 기다리던 일군들이 관광객들에게 꽃다발을 안겨주면서 먼 곳에 온...
  • 2023-05-25
  • 5월 23일 청량한 길림 · 22℃의 여름, 길림성(연변)문화관광 주제설명회가 흑룡강성 할빈시에서 진행됐다. 길림성문화관광청에서 주최하고 연변문화라지오텔레비죤방송관광국에서 주관한 이번 설명회에서 연변의 문화관광 상품을 담체로 하고 ‘설명 + 탐방’ 형식을 빌어 길림성의 문화관광 특색자원을 흑룡강 관광객들에...
  • 2023-05-25
  • 일전, 장춘시공안국 관성구분국 형사대대는 일련의 자물쇠 열기 기술로 방문을 따고 방에 침입해 진행한 절도 사건을 성공적으로 적발하고 범죄 용의자 3명을 체포하였다. 사건에 연루 된 금액은 10여만원에 달한다. 5월 18일, 류영로파출소 관할 구역내 만룡북두성성과 북경거리파출소 관할 구역내 귀양고층아빠트에서 기술...
  • 2023-05-25
  • “접대단위는 모든 불필요한 공무접대를 압축하는 원칙에 따라 접대를 엄격히 심사비준한다.” 5월 24일 길림성정부사이트의 소식에 따르면 최근, 길림성당위 판공청, 길림성인민정부 판공청은 <길림성 당정기관 국내 공무접대 관리방법>(이하 관리방법)을 인쇄발부하고 통지를 내여 성내 각지, 각 부문에서 참답게 집...
  • 2023-05-24
  • —북경정음우리말학교 제9회 우리말 이야기대회 성황리에 5월 20일, 북경정음우리말학교 제9회 우리말 이야기대회가 북경시 망경성원국제(望京星源国际)중심광장 4층에서 성황리에 개최되였다. 우리말 이야기대회는 북경정음우리말학교에서 해마다 진행해온 전통행사로서 매번마다 다양한 내용의 동시와 이야기들로 많은 학...
  • 2023-05-24
  • 북경에 있는 딸집에 놀러간 안해가 인차 돌아오지 못하다 보니 나는 뜻밖으로 ‘독거로인’으로 불리우게 되였다. 집에 혼자 있으면서 ‘홀로서기’ 실습을 원만히 할 수 있었고 독거로인들의 심정을 얼마간 알 수 있었다. 나는 아직 건강하고 심리가 좋기에 이런 난관쯤은 괜찮았지만 년세가 많고 기력이 차한 분들이라면 ...
  • 2023-05-23
  • 국가문물국, 해남성인민정부 등은 21일 해남 삼아에서 우리 나라 심해고고사업이 최근 가져온 중대한 진전을 발표했다. 2022년 10월, 우리 나라 남해 서북 륙파의 약 1,500메터 수심에서 고대 침몰선 2척이 발견되였다. 침몰선의 수중 영구 측량측회 기점은 올해 5월 20일에 배치되였고 초보적 수색조사 및 영상기록을 진행...
  • 2023-05-23
  • 시장감독관리총국이 22일 발표한 데이터에 따르면 올해 1분기, 전국적으로 신설한 개체공상호는 503만개로 동기대비 14.3% 성장했다. 1분기 말까지 전국적으로 명부에 등록된 개체공상호는 1억 1,600만개로 경영주체 총량의 3분의 2를 차지한다. 올해 1분기, 문화 체육과 오락업, 교통운수 및 창고저장과 우정업, 숙박과 음...
  • 2023-05-23
조글로홈 | 미디어 | 포럼 | CEO비즈 | 쉼터 | 문학 | 사이버박물관 | 광고문의
[조글로•潮歌网]조선족네트워크교류협회•조선족사이버박물관• 深圳潮歌网信息技术有限公司
网站:www.zoglo.net 电子邮件:zoglo718@sohu.com 公众号: zoglo_net
[粤ICP备2023080415号]
Copyright C 2005-2023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