떡 맛보기, 오곡밥 맛보기, 귀밝이술 마시기, 윷놀이, 수수께끼 맞추기… 2월 5일의 중국조선족민속원은 열기가 뜨거웠는데 성내외 관광객들은 연변조선족특색의 상원절 민속축제를 체험하며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
당일, 민속원에 들어서 둘러보니 ‘조선족공주’들의 발길이 끊기지 않았고 곳곳에서 민속행사가 한창이였다. ‘조선족공주’들은 원내에서 ‘고향특색’인 궁중쌀떡 쑥갓떡과 한해 동안 순리로움과 풍성한 성과를 뜻하는 오곡밥을 맛보았다. “이런 것들은 모두 연변조선족의 전통풍습으로 관광객들은 이곳에서 연변의 민속을 느낄 수 있다.” 원내 관계자는 이날 민속행사가 꽉 차있다면서 귀밝이술, 윷놀이, 수수께끼 맞추기 등 행사들은 이곳을 찾은 관광객들로 하여금 연변 상원절의 전통풍습을 느끼고 색다른 정월대보름을 경험할 수 있게 한다고 소개했다.
“너무 향기롭다.” 찰진 떡과 향긋한 오곡밥이 나오자 관광객들은 줄을 서서 기다려 수령했는데 400인분의 떡과 밥이 금세 동이 났다. 할빈에서 연길로 놀러온 후선생은 오곡밥을 시식한 후 추운 날씨에 오곡밥을 한입 먹으니 그 그윽한 맛이 오래도록 입안에 남아있다면서 감탄을 금치 못했다. 그는 연길에 온 3일간 내처 맛나는 음식을 먹었는데 그중 가장 맛있는 것이 바로 오곡밥에 조선족 전통김치를 곁들여먹는 것이라고 말했다.
정월대보름인 이날 사람들은 또 공복에 ‘귀밝이술’을 마셨다. 평소에 마시는 술과 다름 없지만 정월대보름에 마신다고 하여 ‘귀밝이술’이라고 이름지었는데 민속원은 관광객들을 위해 특별히 한잔씩 준비해 명절의 축복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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