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지진대넷의 공식 측정에 따르면 북경시간으로 2월 6일 9시17분과 18시24분 두 차례에 걸쳐 토이기에서 진원 깊이가 20㎞의 리히터 규모 7.8의 지진이 발생했다고 한다.
토이기와 수리아 언론들의 최근 보도를 종합하면 강진으로 량국에서 4000명이 넘는 사망자와 2만명에 가까운 부상자가 발생했다.
이번 지진은 진군형 지진인데, 어떤 특징이 있는가?중국지진대넷센터의 연구원 손사횡(孙仕鋐)은 인터뷰에서 이번 토이기 지진은 고립형이나 주여진형(主余震型)이 아닌 진군형 지진으로 두차례 강진의 진앙거리는 약 96㎞ 떨어져 있다고 설명했다. 또한 이번 지진은 진도가 비슷한 규모의 주진(主震)이 두개 있었는데 이는 진군형 지진중 ‘쌍진형 지진’에 속한다.
진군형 지진의 주요 에너지는 돌출된 주진 없이 비슷한 규모의 여러 지진으로 방출된다. 진군형 지진의 특징은 높은 지진 빈도, 뚜렷한 에너지 방출 기복, 느린 감쇠 속도 및 긴 활동 지속시간이다. 진군의 진원은 종종 비교적 얕고(10km 미만) 진군의 분포 범위는 시간이 지남에 따라 점차 확장된다.
중국지진넷센터 연구원 류걸은 인터뷰에서 토이기에서 련속 두차례의 강진이 발생한 것은 현지 단층식 구조와 관련이 있다며 구조가 복잡한 지역에서 진군형 지진이 발생할 수 있다고 말했다. 또한 전 세계 통계를 보면 지진의 10여 퍼센트가 진군형이다. 우리 나라에서도 1976년 사천성에서 규모 7.2의 지진이 두차례 연속 발생했다. 지진군 활동은 지진 서렬에서 흔히 볼 수 있는 현상이다.
이번 지진은 중국에 영향을 미칠가?토이기가 위치해 있는 유라시아 지진대가 중국까지 뻗어 있어 이번 지진이 중국에 미치는 영향은 없을가?
류걸 연구원은 중국은 유라시아 지진대의 동쪽에 있고 토이기는 서쪽에 있서 량자의 거리는 멀리 떨어져 있다고 말했다. 중국 지진대넷센터가 지난 100년간 토이기 주변에서 발생한 지진과 우리 나라 대륙에서 발생한 리히터 규모 6.0 이상 지진과의 관계를 집계한 결과 3개월 동안 량자지간의 직접적인 련관성은 발견되지 않았다. 따라서 이번 지진은 중국 본토에서 단기간내에 비교적 강한 지진이 발생하는 데 직접적인 영향을 미치지 않는다는게 공통된 의견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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