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력설기간 우리 주가 관광성수기를 맞이한 가운데 연길서역은 외지 관광객들로 인산인해를 이루었다. 그러나 지형과 교통이 익숙하지 않은 등 원인으로 일부 관광객들이 짐이나 가방을 분실하는 현상들도 발생했다.
1월 31일 저녁 7시, 연길시민 주선생은 일보러 연길서역에 갔다가 캐리어 한개를 발견했다. 주변을 둘러보아도, 한참 기다려도 찾아오는 사람이 없자 그는 행여나 하는 마음에 가방주인의 정보라도 찾으려고 가방을 열어보았다. “아무런 단서도 없으면 공안기관을 찾아 가방을 맡기려고 했는데 짐 사이에 있는 택배정보를 발견했습니다. 마침 그 우에는 수령인의 전화번호가 남겨져있었습니다.” 주선생은 인차 그 수령인에게 전화를 걸었다. “연길서역에서 가방을 잃어버리지 않았습니까?”하는 주선생의 전화를 받고 한 녀성이 당일 저녁 오빠가 장춘-연길 고속철도로 연길에 갔다면서 인차 확인하겠다고 대답했다. 몇분 후 다급한 전화벨소리와 함께 가방 주인인 완선생이 갖고 온 가방이 너무 많아서 미처 챙기지 못했다고 전화를 걸어왔다. 그날 주선생은 연길시병원부근까지 갔던 완선생이 연길서역에 돌아올 때까지 내심히 기다려주었다. 광동성 불산시에서 왔다는 완선생은 “연길 시민들은 참 열정적이고 인정이 넘칩니다. 이 겨울 연길은 연길시민들의 뜨거운 인정에 온기가 흐르는 것 같습니다.”고 연신 감사의 마음을 전했다.
시민들의 따뜻한 선행은 이 뿐만 아니다. 1일 저녁 6시 30분쯤, 청년지원자 리동주는 연길서역에서 발을 동동 구르면서 어찌할바를 몰라하는 두 녀성 관광객을 발견하고 다가가 자초지종을 물었다. 그중 한 녀성에 따르면 그들은 원래 택시를 잡아타고 호텔로 가려 했는데 무슨 영문인지 택시가 짐을 싣자마자 그들을 태우지 않은 채 출발했다. 덩그러니 남겨진 그들은 연길에 처음 오는 지라 아는 사람도 없고 택시차번호도 기억하지 못했다면서 울상이 되였다. 리동주는 그들을 위안하는 한편 철도공안처 연길서역파출소에 이 사실을 신고했다.
신고를 받은 경찰들이 두개 조로 나뉘여 한개 조는 CCTV를 통해 차의 정보를 추적하고 다른 한개 조는 주변인원들을 찾아 택시운전수를 알만한 사람들을 알아보았다. 알아보는 과정에 경찰들은 현장에서 라이브방송을 하고 있는 크리에이터의 방송에서 단서를 찾아냈다. 마침 그 동영상을 보고 있던 한 호텔 주인이 금방 한 택시운전기사가 호텔에 찾아와 짐을 맡기고 가버렸다고 제보했다. 조사를 거쳐 이 캐리어들은 바로 두 녀성 관광객이 분실한 캐리어였다.
그들은 “물품을 금방 잃어버렸을 때 너무 당황했습니다. 다행히 연길시민들의 열정적인 도움으로 캐리어를 인차 찾게 되였습니다.”고 말하면서 이 도시가 가져다준 안전감에 이번 려행이 따뜻하면서도 잊지 못할 추억이 될 것 같다고 했다.
김군 기자
[필수입력] 닉네임
[필수입력] 인증코드 왼쪽 박스안에 표시된 수자를 정확히 입력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