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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년 전 빌렸던 돈 갚은 80세 로인
조글로미디어(ZOGLO) 2023년3월7일 08시51분    조회:96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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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가장 어려울 때 그가 저를 도왔습니다. 사람을 찾지 못해도 꼭 저의 방식으로 이 돈을 갚을 것입니다.” 2월 28일, 80세 고령의 왕명산 로인은 하남 초작에서 기차를 타고 하루밤 지나 서안에 이르러 경찰의 동행하에 26년간 어렵게 찾았던 은인가족을 만나고 30년 전 빌렸던 돈을 갚게 되였다.


◆30년 전의 빚, 왜 지금에 와서야 갚았을가?

그날 서안에 급히 도착한 왕명산 로인은 옷주머니에서 큰 돈봉투를 꺼내 은인의 아들 진선생에게 건네주면서 “당신의 모친에게 사의를 표하고 싶습니다. 당시 제가 가장 어려울 때 모친이 말없이 2000원의 거금을 빌려주었습니다. 이 돈은 제가 꼭 갚으려고 생각했습니다. 은행에서 알려준 리자 대로 계산하면 그동안의 리자가 900원밖에 되지 않지만 고마운 마음에 5000원을 준비했습니다. 받은 것에 비하면 턱없이 부족하지만 성의라고 생각하고 받아주길 바랍니다.”고 말했다.

사연은 이러하다. 1967년 당시 로인은 군대에 있을 때 서안식품공장에 다니는 진선생의 모친 량설방 녀사를 알게 되였다. 왕명산 로인은 제대 후 하남 초작에 돌아갔고 1992년부터  량측 부모와 3남1녀를 부양하며 어려운 생활고를 겪게 되였다. 로인은 섬서산양현광업회사와 련계해 알루미늄 광석가루를 구매한 뒤 하남에서 장사를 하려고 했다. 하지만 본전이 부족해 량설방을 찾아 2000원을 빌리게 되였다. 당시 차용증은 쓰지 않았지만 설을 쇨 때 서안에 와 갚겠다고 구두언약을 맺었다.

그런데 본전을 마련해 섬서 산양현에서 17톤의 알루미늄 광석가루를 구매해 트럭에 싣고 하남으로 돌아가던중 뜻밖의 교통사고가 발생했다. 그 사고로 알루미늄 광석가루를 모두 잃고 왕명산은 머리에 중상을 입고 입원하게 되였다. 그 후로 돈을 빌렸던 일도 까맣게 잊었다.

1997년 그가 직장암에 걸린 후 안해가 옛 사진을 보다가 1969년 서안식품공장에서 찍은 흑백사진을 찾게 되였다. 그제서야 량설방에게서 2000원을 빌린 일이 떠오르게 된 그는 그때부터 사처로 량설방의 련계방식을 수소문하며 찾았다.

◆30년 전의 빚, 지금이라도 꼭 갚아야

“병이 완쾌된 후 그를 찾으러 서안에 일곱번이나 다녀왔고 서안식품공장까지 찾아갔지만 찾지 못했습니다. 그 후 남원문의 옛 주소로 찾아가 그를 찾았지만 이사를 한 뒤였습니다.”

왕명산 로인은 2011년에 또 식도암 판정을 받았다. 병상에 누워있는 내내 그는 돈을 갚지 못한 일이 마음에 걸려 아들과 동료, 친구를 찾아 서안에 가 량설방을 찾을 것을 부탁했다.

올해 2월 10일, 80세 고령인 왕명산은 30년 전 섬서의 한 경찰이 친부모를 찾아준 일을 떠올리며 서안시공안국 비림분국에 량설방 녀사를 찾는 편지를 보내 경찰의 도움을 청했다.

얼마 지나지 않아 그는 비림분국 남원문파출소 경찰의 전화를 받았다. 유감스럽게 량설방은 이미 지난해 12월 29일에 세상을 떠났다. 그의 아들 진선생은 모친에게서 왕명산 로인이 돈을 빌려갔다는 말을 듣지 못했다고 했다. 이 소식을 접한 왕명산 로인은 직접 서안에 찾아가 빚을 갚으려고 했다.

“왕아저씨가 올해 80세가 되였는데 이렇게 먼길을 오실 줄은 몰랐습니다. 어머니에게서 왕아저씨가 돈을 빌렸다는 말을 듣지 못했습니다. 이렇게 시간이 지났는데 잊지 않고 우리를 찾아 돈을 갚을 줄은 몰랐습니다. 너무 감동적입니다.” 로인의 품행에 깊은 감명을 받은 진선생은 로인을 천천히 부축하여 자리에 앉힌 뒤 함께 량설방의 생전 사진을 보며 추억들을 되새겼다.

  중앙방송TV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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