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춘자의 남경》 영문판 출간기념회 현장
조선족문단의 저명한 소설가 김혁의 장편소설 《춘자의 남경》 영문판 출간기념회가 11일, 연변대학 조선문학연구소에서 있었다.
《춘자의 남경》의 편집 및 번역가, 문인, 작품의 애독자 그리고 연변대학 조한문학원 석사, 박사 연구생 약 30여명이 행사에 참석했다.
소회를 밝히고 있는 김혁 소설가
이날 출간기념회에서는 ‘김혁 소설의 통시적 연구’, ‘문학치료학으로 본 춘자의 남경’, ‘젠더의 (gender)시점으로 읽는 김혁의 장편소설 《춘자의 남경》’, ‘당대 조선족 문학사에서 《춘자의 남경》의 위치와 의의 ’ 등 테마로 론문 발표가 있었고 소설의 번역가 근욱 및 《춘자의 남경》을 라지오 방송소설로 개편한 장선자 pd 등의 발언이 있었다.
론문 발표를 진행하고 있는 연변대학 조선문학연구소 리광일 소장
김혁 소설가와 《춘자의 남경》을 라지오 방송소설로 개편한 장선자 pd
김혁 소설가는 “디아스 포라 문학의 대가들과 함께 작품이 번역되여 더 큰 무대로 진출하게 된대 대해 영광을 느낀다”라고 하면서 “우리의 문자로 민족의 정서와 결을 오롯이 새기면서 세계문학의 다양성에 융합되는 큰 작가가 되고저 한다”라고 소회를 밝혔다.
《춘자의 남경》은 2018년 연변문학지에 련재되였고 이듬해 연변인민출판사에 의해 출간되였다.
중국작가협회 소수민족 문학발전 프로젝트에 선정되여 중국어로 번역되였고 2019년 작가출판사에 의해 중문으로 출간되였다.
지난해 12월에는 한국문학번역원에 의해 영문으로 번역, 서울셀렉션에 의해 출판되였다.
《춘자의 남경》은 호흡이 긴 서사로 전쟁과 평화에 대한 거대서사를 펼친 장편소설로서 지금까지 조선족문단에서 위안부소재를 주제로 다룬 첫 장편소설로, 조선족문학의 제재령약을 확장사킨 소설"이라는 평을 받는다.
김혁은 《춘자의 남경》으로 연변조선족자치주 ‘진달래’문예상, 연변작가협회 문학상, 한국문인협회 해외문학상 등 유수의 문학상을 수상했다.
작품은 또 라지오소설로 각색되여 연길시라지오텔레비죤방송국의 ‘아리랑방송’을 통해 인기리에 방송되면서 해당 프로는 ‘해외 한국어방송 우수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춘자의 남경》은 현재 일본어판으로 번역이 추진되고 있다고 한다.
/길림신문 리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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