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글로로고
학습환경의 아쉬움, 부족한 교류활동
조글로미디어(ZOGLO) 2013년8월29일 11시05분    조회:4740
조글로 위챗(微信)전용 전화번호 15567604088을 귀하의 핸드폰에 저장하시면
조글로의 모든 뉴스와 정보를 무료로 받아보고 친구들과 모멘트(朋友圈)로 공유할수 있습니다.
학부모들의 생생한 상하이 학교 이야기
학교단점편-한국학교

특례입학에 대한 체계적인 입시상담과 진로계획을 도와줬으면

학교 선택을 위해 많은 장점과 단점을 찾았고, 그 중 우리 아이에게 가장 합리적인 선택을 했다고 믿고 있다. 결정을 내리기까지가 고통의 시간이라면, 결정된 후의 일들은 즐거움의 시간이다. 많은 장점들은 하나하나 찾아 곶감 빼먹듯이 취하고, 예상되었던 단점들은 보완해 나갈 방도를 찾는 것이다. 학교의 장단점을 찾는다는 것이 개인적인 상황에 따라 달라지기에 일반화를 할 수 없다는 점을 짚어둔다. 앞으로 이어지는 이야기들은 마음 편히 이웃 학부모의 경험담으로 들어주시면 좋을 것 같다.

1.교실이 좁다.
 
너무 막연한가? 현재 상해한국학교 중고등 각 반의 학생 정원은 30명이다. 30명? 내 어릴 때 생각만으로 그리 좁지는 않을 것 같다는 느낌이었지만, 학교에 방문하여 교실을 보면 교실이 좁다. 학생들도 교실이 좁은 것에 만족할 리 없다. 선생님들께도 한 반에 30명은 버거워 보인다. 여기서 학부모로서 해결할 수 있는 일이 있을지 의문이다. 요즘 한국학교는 전학 오려는 학생이 많아 대기자 명단까지 있다니, 여기서 학급당 학생 정원이 더 늘지 않기만을 바라야 하는 건지 가끔은 씁쓸하다.

2. 운동장이 좁다.
천 여 명의 초, 중, 고 학생들이 운동장 하나를 공평하게 나누어 사용하기란 참 쉽지 않아 보인다. 물론, 초등과 중, 고등의 쉬는 시간과 점심시간의 차이가 있어 최악의 상황(?)은 일어나지 않겠지만, 혈기왕성한 청소년기 학생들에게 상해한국학교의 운동장은 나의 눈에만 작아 보이는 것인지 의문이 든다. 이 문제도 학교 측에서 좀 더 효율적인 운동장 사용방안을 세울 것이라 믿는 수밖에 없다.

3. 학교가 멀다.
상해한국학교 근처에는 다른 국제학교들도 위치해 있지만, 교민 집단 거주지와 거리가 먼 것은 사실이다. 학부모들이 상해한국학교와 가장 많이 비교하는 학교는 국제학교가 아닌 바로 북경한국국제학교이다. 북경한국국제학교는 교민 집단 거주지와 가까이 위치하고 있어 다양한 교육 프로그램을 운영함에 있어 여러 가지 장점이 있다고 한다.
 
예를 들어, 중고등 방과후 수업의 경우에도 우리 학교는 등하교 시간이 길어 활성화되지 못하고 있는 것 같다. 우리 아이도 방과후 수업을 한 학기 동안 하였는데, 아침 7시 30분에 학교에 간 아이가 밤 9시가 다 되어 돌아오니, 체력적으로 부담이 많이 되었던 기억이 있다.

4. 다양한 학교와의 교류활동이 다소 부족하다.
우리 아이가 한국학교에 처음 전학 왔을 때만 해도 국제학교와의 교류활동은 극히 적었던 것으로 기억한다. 하지만, 지금은 선생님들의 열정과 노력으로 많은 국제학교와 축구 리그전도 열리고 있고, 2년 전부터는 국제수학경시대회에도 참여하고 있으며, 중국 로컬학교와도 자매결연을 통한 다양한 활동들이 이루어지고 있다. 앞으로 모의유엔(MUN), 국제청소년학술대회 등과 같은 다양한 분야의 활동들이 더 많이 생겼으면 좋겠다.

5. 마지막으로 아쉬운 점이 전문입시상담 선생님의 부재이다.
예전에 우리 아이가 다녔던 국제학교의 경우 자신이 어떤 과목을 선택할지, AP는 어떤 과목을 몇 개나 선택할지 부모와 학생, 전문 코디네이터 선생님이 함께 의논하여 아이의 역량에 맞게 학습 설계를 하고, 다음 학기 수강할 과목을 정한다. 그런데, 한국학교는 문, 이과가 나뉘는 11학년에서 선택과목 조사를 통해 학생과 부모가 의논하여 과목을 선택한다. 학생의 진로와 과목의 선택은 전적으로 학생과 부모의 책임이다. 선생님들의 고충도 크시다.
 
12학년 담임선생님들께서는 수업도 하시며, 진학상담도 하시며, 5월에는 추천서 및 각 종 서류 정리로 애쓰시는 모습을 보았다. 11학년부터 학부모 간담회가 열리고는 있지만, 부모님들의 기대치에는 못 미치는 것 같다. 고등부의 많은 부모님들이 늦어도 10학년부터는 학교에서 특례입학에 대한 체계적인 안내와 상담이 이루어져야 한다고 말씀하시는 것을 자주 들었다. 물론, 입시학원에서 듣기도 하겠지만, 학교에서 고등부만큼은 체계적인 입시상담과 진로계획을 도와줬으면 좋겠다.

몇 가지 학교에 대한 아쉬운 점을 이야기했지만, 그래도 상해한국학교는 우리 아이들에게 꿈과 희망을 주는 좋은 학교임에 틀림없다. 앞으로 더욱 발전해가는 학교를 기대하며 이 글을 마무리할까 한다.
 
산호수/상해한국학교
상하이 생활 십여 년 차. 큰 아이는 중국, 한국 유치원을 마치고 국제학교(5년)을 거쳐 현재 한국학교 9학년이다. 작은 아이는 싱가폴 학교 6학년.


상하이방





[필수입력]  닉네임

[필수입력]  인증코드  왼쪽 박스안에 표시된 수자를 정확히 입력하세요

Total : 493
  •     ▲ 장춘한인회 김철수 회장. 중국 길림성의 수도인 장춘은 인구 700만의 중국 최대의 자동차 공업도시이자 갈림대와 동부사범대를 포함한 27개의 종합대학이 있는 교육도시이다. 약 2,000명의 한국 유학생이 있으며, 여러 나라에서 온 유학생들의 숫자는 대략 3만 명에 달한다.   도로변의 가로수가 소...
  • 2016-11-07
  •   ▲ (왼쪽부터) 윤동걸목사, 민원법무분과 권혜경, 재중동포, 이선우 씨, 조해연 원장, 유달하 부회장, 이중협 씨. 총영사관 재외국민 보호팀과 함께, 이선우 씨 귀국 돕기 나서 지난 8월11일 청도 한국인(상)회 ‘칭한모 우리들의 이야기’에 임병훈 씨가 쓴 글을 소개합니다.   한중 무역을 하던 대...
  • 2016-09-03
  • 중국 산둥성 칭다오시에서 12일 '범동포사회 협력관계 구축을 위한 토론회가 열렸다.[사진=김송매 기자] 아주경제 산둥성특파원 최고봉 기자 = 주칭다오(青岛) 한국 총영사관(총영사 이수존)은 12일 중국 산둥성 칭다오시에서 ‘2016년 범동포사회 협력관계 구축을 위한 강연 토론회’를 열고 산둥성 각 지역...
  • 2016-07-14
  •    ▲ 한상대회 총회 발전방향 토의, 정관 개정, 임원 명단, 차기 개최지 선정 (1) 아시아 한상대회 총회 -둘째 날 오전   6월 23일 오전 8시에 열린 한상대회 총회는 국민의례와 승은호 회장의 개회사로 시작했다. 그리고 김영근 재외동포재단 사업이사의 격려사에 이어 참석자 전원이 한 사람씩 자기소개...
  • 2016-06-29
  • 중소기업청(청장 주영섭)과 중소기업진흥공단(이사장 임채운)은 중소기업의 중국 소비재 시장 진출을 위해 20일 중국 선양 전시판매장을 개소했다고 밝혔다. 행사에는 임채운 중진공 이사장, 신봉섭 주선양 한국 총영사관 총영사, 란화 요녕성 경제합작국 부국장 등이 참석했다. 선양 전시판매장은 우수 중소기업 제품을 동...
  • 2016-05-23
  •        할빈시조선족제1중학교에서 지금까지 15명 졸업생 북경대학과 청화대학에 입학   (흑룡강신문=하얼빈) 정봉길 기자  = 요즘 할빈시조선족제1중학교 류학부에 또 희소식이 날아들었다. 지난해 동시에 3명 한국인 류학생을 북경대학에 입학시킨데 이어 올해 또 한국인 류학생 2명이 ...
  • 2016-04-25
  • 23일 중국 산둥성 옌타이시에서 개최된 2016 옌타이한국인 체육대회 먹거리장터에서 학생들이 직접 만든 음식을 판매하고 있다.[사진=최고봉 기자]  아주경제 산둥성특파원 최고봉 기자 = 중국 산둥성 옌타이(烟台)시 연대한국학교에서 23일 ‘2016 옌타이한국인 체육대회’가 열려 중국 옌타이시에 거주하...
  • 2016-04-24
  • 재외동포재단 조규형 이사장 재외동포재단의 한인회 등록제가 올해 안에 시행될 전망이다. 4월 19일 캐나다 벤프에서 개최된 세계한인회장대회 운영위원회 회의에서 한인회장들은 등록제를 적극 지지했다고 재단 측은 밝혔다. 재단 조규형 이사장은 4월 12일 본지와 가진 인터뷰를 통해 한인회 등록제의 필요성을 언급하면...
  • 2016-04-22
  •   ▲ 아시아발전재단 창립 발족식에서, 이사들과 내빈들 아시아권 문화·학술교류 및 해외 동포학생 장학사업 등 추진 아시아발전재단(이사장 김준일)이 3월 31일 오후 5시, 광화문 오피시아빌딩 306호에서 창립 발족식을 개최했다. 발족식에서는 ㈜락앤락 김준일 회장을 재단 이사장으로 선출하고, 조남철 상임...
  • 2016-04-01
  •     김재수 한국 농수산식품유통공사 사장    [신화망 베이징 3월 23일] 중국은 "대중관광시대"로 나아가고 있다. 국가통계국이 발표한 데이터에 의하면 지난해 국내 혹은 해외 관광자수는 연인원 총 41.2억명으로 집계되었는 바 이는 중국이 내수를 확대하는 새 성장점으로 되었을 뿐더러 세계에...
  • 2016-03-28
  •       세계 각국에 있는 재외동포 회장들이 제20대 국회의원선거에서 새누리당 양창영 의원을 비례대표로 추천하는 건의문을 제출했다. 건의문은 총 29명의 회장단 명의로 제출됐다.   각국의 재외동포 회장단은 “20대 총선에서 재외동포사회의 전문성을 갖고 의정활동을 펼칠 재외동포전문가 공...
  • 2016-03-19
  •     세계한인회총연합회 회장단 일동은 3월 17일 성명을 통해 제20대 국회의원선거 더불어민주당 비례대표 후보로 김성곤 의원을 추천했다. 추천서는 박세익(중남미), 박종범(유럽), 승은호(아시아), 오공태(민단), 이동우(대양주), 이숙순(중국), 이흑연(러시아․CIS), 임도재(아프리카․중동) 총 8명 연합회장...
  • 2016-03-18
  • 미국인 애드루이는 최근에 '행복한 고민'에 빠졌다. 바로 중국 '영주권'을 신청할지 말아야 할지 하는 고민이다. 2009년에 프린스턴대학을 졸업하고 몇몇 중국 젊은이들과 함께 베이징에 해외투자건설팅회사를 꾸린지도 어언 5년이 되어가는 그다. 얼마전 애드루이처럼 중국에 와서 사업, 생활하고 또 중국...
  • 2016-03-12
  • 선양한국인(상)회가 ‘2016 정월대보름 어울마당’을 개최했다.  2월 27일 선양시 황고구에 위치한 한·중교류문화원에서 열린 이번 행사는 약 300명의 한국인 교민과 재중동포가 참여했으며, 주선양 대한민국 총영사관 신봉섭 총영사, 민주평통 선양협의회 안청락 회장, 요녕성 한마음애심기금 이사...
  • 2016-03-03
  •   ▲ 상해에서 공연중인 뮤지컬 상해 JDF 운봉극단의 한국인 히로인 김인형 씨 최근 상해 뮤지컬계에 한 한국배우가 신선한 바람을 불러일으키고 있다. 뮤지컬 의 히로인 김인형(28) 씨가 그 주인공이다.  중국은 아시아 국가 중 뮤지컬의 역사가 비교적 짧은 편이다. 뮤지컬 은 한국인 김효경 교수(2015년 작고...
  • 2016-03-03
  • 중국 후룬베이얼시에 들어서는 최초의 한국상품전문 백화점 파라다이스 백화점 회장 & 월드옥타 부회장 유대진 2016년 9월 중국 내몽고 후룬베이얼시 하일랄 지구에 한국상품전문 ‘파라다이스 백화점’이 오픈할 예정이다. 후룬베이럴시에 최초로 생기는 한국 백화점으로 중국 100대 기업 중 하나인 녕성그룹과...
  • 2016-02-25
  • 남학현 사장 혈당측정기 전문 코스닥 상장업체 아이센스는 올해 초 기존 중국 현지 대리점·영업조직을 모두 인수하며 중국 시장 공략에 본격 나섰다. 지난해 9월 중국 현지에 공장을 세워 중국에 첫발을 내딛은 아이센스는 올해 중국 영업조직 130명을 그대로 인수하며 현지 시장 공략을 강화했다. 이로써 중국 영업...
  • 2016-02-02
  • 중국 산둥성 칭다오시에서 16일 제6회 한중친선협회 심장병 어린이돕기 자선디너음악회가 개최됐다.[사진=김송매 기자] 아주경제 산둥성특파원 최고봉 기자 = 중국 산둥성 칭다오(青岛)시에서 16일 ‘제6회 한중친선협회 심장병 어린이돕기 자선디너음악회’가 열려 한중 양국 국민들이 함께 음악으로 마음을 나...
  • 2016-01-18
  •           재외동포신문이 주최하는 제12회 ‘발로 뛰는 영사상’에 하태윤 오사카총영사 등 총 11명의 외교관이 수상자로 최종 선정됐다.    총영사 부문에서는 하태윤 오사카총영사를 비롯해 백주현 휴스턴총영사, 문덕호 시애틀총영사, 최봉규 주중국대사관 총영사가...
  • 2016-01-11
  • 브라질 김요진·애틀랜타 배기성·잠비아 박익성·칭다오 하석만 등 (서울=연합뉴스) 왕길환 기자 = 전 세계 각국 한인회는 지난해 연말을 맞아 임기가 끝난 한인회장의 후임을 새롭게 뽑았다. 김요진 브라질 한인회장, 배기성 미국 애틀랜타 한인회장, 박익성 잠비아 한인회장, 유석찬 미국 댈러스 한인...
  • 2016-01-05
‹처음  이전 2 3 4 5 6 7 8 9 10 11 12 다음  맨뒤›
조글로홈 | 미디어 | 포럼 | CEO비즈 | 쉼터 | 문학 | 사이버박물관 | 광고문의
[조글로•潮歌网]조선족네트워크교류협회•조선족사이버박물관• 深圳潮歌网信息技术有限公司
网站:www.zoglo.net 电子邮件:zoglo718@sohu.com 公众号: zoglo_net
[粤ICP备2023080415号]
Copyright C 2005-2023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