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글로로고
[성구 유래] "缘木求鱼(연목구어)"
조글로미디어(ZOGLO) 2013년9월23일 15시27분    조회:3563
조글로 위챗(微信)전용 전화번호 15567604088을 귀하의 핸드폰에 저장하시면
조글로의 모든 뉴스와 정보를 무료로 받아보고 친구들과 모멘트(朋友圈)로 공유할수 있습니다.

◎글자풀이: 인연 연(缘), 나무 목(木), 구할 구(求), 물고기 어(鱼)

◎뜻풀이: 나무에 올라 물고기를 얻으려 한다는 뜻으로 불가능한 일을 무리해서 굳이 하려함을 비유하여 이르는 말이다.

◎유래:

중국 유교학설의 창시인 공자(孔子)는 3천 명의 제자를 거느렸는데 그중 현인이 72명이었다. 공자의 가르침은 증점(曾参)을 거쳐 자사(子思)에게 전해지고 다시 맹자(孟子)에게 전해져 유교 학파를 형성하였고 맹자(孟子)는 공자의 업적을 집대성자(集大成者)라고 지칭했다.

유가학설의 핵심은 "인(仁)"이다. 맹자는 "인"은 사람을 사랑하고 아끼는 것이라고 해석하고 사람의 사상이나 행위 또는 나라의 정책 모두 "인(仁)"을 출발점으로 함과 동시에 귀결점으로 해야 한다고 주장하였으며 더불어 이를 실천하였다.

한번은 맹자가 위나라 양혜왕(梁惠王)을 알현하였다. 혜왕(惠王)은 맹자가 저명한 학자임을 알고 매우 열정적으로 맞이 했지만 맹자의 학설에는 그닥 흥미를 느끼지 못했다. 이에 실망한 맹자(孟子)는 위나라를 떠나 제나라로 갔다.

제선왕(齐宣王)은 맹자의 명성을 오래 전부터 익히 알고 있었다며 그를 반갑게 맞아 주었다. 포부가 남달랐던 제선왕은 맹자라면 반드시 그의 야망을 실현시켜줄 수 있다고 믿었다.

궁궐에 들어서는 맹자를 보자 선왕이 한달음에 달려나와 인사를 건넸다. "먼 길 오느라 고생하셨소. 우선 이쪽으로 앉으시고 과인의 궁금증부터 풀어주게나. 제환공(齐恒公)과 진문공(晋文公)이 어떻게 패업을 이루었는지 말이오." 선왕은 맹자를 보고 춘추시대에 용명을 떨쳤던 제나라의 환공과 진나라의 문공의 위업을 들려 달라고 했다.

예로부터 "인자애인(仁者爱人)"을 주장하며 무력으로써 패권을 장악하는데 반대해왔던 맹자는 다그쳐 묻는 제선왕에게 퉁명스레 대답했다.

"유교학설의 창시자 공자선생도 관중의 패권을 장악하는 법을 가르치지 않았습니다. 가르침을 받지 않았으니 당연히 소인도 알지 못하지요. 허나 폐하께서 그토록 알고 싶다면 '왕도(王道)'에 대한 소인의 짧은 소견 말씀드리지요."

"왕도(王道)가 도대체 무엇이란 말이오?" 선왕이 재삼 묻자 맹자가 대답했다.

"왕도(王道)는 폐하께서 먼저 제나라의 백성을 사랑하고 아끼며 이웃 나라와 좋은 관계를 유지해 훌륭한 군주가 되는 것을 말합니다. 인정(仁政)을 베푸시면 천하 태평과 백성의 안녕이 무슨 걱정이겠습니까? 천하는 저절로 폐하의 것이 됩니다. 왕도를 따르는 자만이 천하를 지배할 수 있습니다."

그러나 제선왕은 맹자의 말을 아주 우습게 여겼다. 맹자가 이어서 말했다.

"폐하께서는 초나라와 진나라를 손에 넣고 그들의 문안을 받고 사방의 오랑캐들로 하여금 복종케하고 싶으시지요. 유교학설로 말하자면 덮어 놓고 무력으로 천하를 정복하는 노릇은 마치 나무에 올라가서 물고기를 잡겠다는 것(연목구어)과 다름이 없는 어리석고도 불가능한 일입니다. "

제선왕은 매우 불쾌한듯 말했다.

"맹자선생, 그게 그렇게 무리한 일이란 말이오?"

맹자가 대답했다.

"어디 그 뿐이겠습니까? 나무에서 물고기를 얻지 못해도 뒤따르는 재난은 없지만 폐하께서 군사로서 패업을 이루려 하시면 결국 백성을 잃고 나라가 망하는 큰 재난이 뒤따르게 될 것입니다."

사자성어 "연목구어(缘木求鱼)"는 바로 왕도정치를 주장한 맹자의 말에서 유래되었으며 나무에 올라 물고기를 구한다는 뜻으로 불가능한 일을 무리해서 굳이 하려함을 비유하여 이르는 말이다. 또한 방법이 틀려서 목적을 달성할 수 없음을 뜻하는 말로도 사용된다. 이 이야기는 <맹자 양혜왕상(孟子 梁惠王上)>에 기록되어 있다.


국제방송





[필수입력]  닉네임

[필수입력]  인증코드  왼쪽 박스안에 표시된 수자를 정확히 입력하세요

Total : 493
  • 18일, 공안부는 북경에서 기자회견을 가지고 국가이민관리국통보, 국무원의 비준을 받고 금년 5월 1일부터 해남도에서는 한국, 일본, 로씨야, 미국 등 59개 나라 사람들에 한해 무비자 입국정책을 실시한다고 했다. 이는 해남의 개혁개방의 전면 심화를 진일보로 지지하기 위해서이다. 아래 사진은 무비자 해남도 입국 59개...
  • 2018-04-18
  •     주칭다오한국총영사관 박진웅 총영사 인터뷰   산둥성 한국기업수 4천 여개, 한국인 6.5만명, 조선족 18만명 거주           ▲사진= 박진웅 총영사가 본사기자의 취재를 받고 있다. /본사기자         (흑룡강신문=칭다오) 박영만 기자= 산둥성은 한...
  • 2018-04-17
  •    협약서를 체결한 박진웅(오른쪽) 총영사와 유홍란 회장 (흑룡강신문=웨이하이)박영철 기자=산둥성 웨이하이 지역은 한국과의 지리적 근접성 및 친근한 환경, 코리안타운 형성에 따른 생활 편의 등 원인으로 긴장이완에 따른 안전사고, 국외도피사범, 불법체류자 등이 빈번하게 발생하고 있다.   최근에는 보...
  • 2018-04-17
  • 산동성에 퍼진 동포애, 한민족 사회에 훈훈한 감동 전해 주칭다오대한민국총영사관 최옥금 자문변호사 한국인 수감자 무료 변론, 감형 받아 [KNS뉴스통신=김형중 기자] 산동성에서 한국인 수감자를 위하여 무료 변론을 맡아, 재판부를 설득, 형기를 대폭 낮추고 한국에 있는 가족들에게 무사 안부를 전하는 등, 한민족 동포...
  • 2018-04-08
  • 7개국 월드옥타 차세대들이 만든 'EK 토털 솔루션 그룹'이 7일 출범했다.[월드옥타 제공] (서울=연합뉴스) 왕길환 기자 = 미국·캐나다·중국·베트남·태국·일본·폴란드 등 7개국의 한인 차세대들이 뭉쳐 '글로벌 기업'을 창업했다고 세계한인무역협회(월드옥타)가...
  • 2018-02-08
  •      중한친선협회 8년간 132명 심장병 어린이 구조 모두가 함께 아리랑 노래를 부르면서 음악의 막을 내렸다   (흑룡강신문=칭다오)김명숙 기자=사단법인 한중친선협회에서 주최하고 한중친선협회 중국지회와 칭다오조선족기업가협회에서 공동으로 주관한 제8회 한중친선 심장병어린이돕기 자선디너음악...
  • 2018-01-19
  • 한국 전남대 기획조정처장 장우권교수   (흑룡강신문=하얼빈)박해연 기자= "이번에 전남대 마이크로의료로봇그룹과 할빈공대로봇그룹 그리고 금약그룹의 상호 MOU체결을 계기로 할빈공대 이모저모를 알고 싶고 조선족인사들을 만나 여러가지 이야기를 나누고 싶어 할빈에 오게 됐다."   지난 12일 할빈공대에서 열린 중...
  • 2018-01-17
  • 일전에 한국 매일경제 김지은 아나운서의 특강이 연변덕성교육(연길)에서 열렸다. 김지은 아나운서는 현시대 우리말 스피치의 중요성을 강조하면서 사고와 정감을 함께 동반한 대화법의 시대가 열렸음을 알렸다. 특강은 발음의 기본호흡법에서 발화의 태도, 대화에 중요한 작용을 하는 음성적 요소와 비언어적, 반언어...
  • 2018-01-08
  • 2022 베이징 동계올림픽까지 협력 다짐  [헤럴드경제=함영훈 기자] 한국관광공사는 주선양총영사관(총영사 신봉섭), 관광공사 선양지사(지사장 김용재), 선양한국인(상)회(회장 라종수) 등 3개 기관이 최근 중국 선양에서 ‘2018평창-2022베이징 동계올림픽 및 패럴림픽 성공기원’ 공동선언식을 열었다고 1...
  • 2017-12-19
  •    이수존 총영사 조선족단체장 초청 이임 간담회 가져   이수존 총영사가 간담회에서 이임 인사를 하고 있다.        (흑룡강신문=칭다오)김명숙 기자=주칭다오한국총영사관 이수존 총영사가 지난 12월 5일 청양구 돈꼬레에서 칭다오조선족단체 대표들을 초청해 이임 간담회를 가졌...
  • 2017-12-18
  • 12월 15일, 연변한국국제학교와 한국문학시선작가협회는 연변한국국제학교에서 윤동주 시비 건립 협약식과 기공식을 개최하였다. 연길시 조양가(2728A)에 자리잡고 있는 연변한국국제학교는 16명의 교원, 40여명 교직원에 128명의 학생들이 재학중인 국제학교이다. 이 학교는 “당당한 한국인 유능한 국제인 희망찬 미...
  • 2017-12-18
  •    “다사다난했던 한해, 새해는 새 희망 갖자”   (흑룡강신문=하얼빈)박해연 기자= 하얼빈한인(상)회(회장 김남일)가 12월 7일 저녁 중앙대가 금곡호텔에서 ‘2017하얼빈한인(상)회 송년의 밤’ 행사를 성황리에 개최해 즐거운 분위기속에서2017년 한해를 마무리하는 시간을 가졌다. &n...
  • 2017-12-13
  • 15개 단체와 개인 232명 참가, 상위 입상팀 한국 대회 초청  (서울=연합뉴스) 강성철·김인국 월드옥타 명예기자(선양) = 중국 선양대한체육회(회장 정인호)와 한국 성남시생활무용협회(회장 이순림)는 무용 경연을 통한 한중간 문화 교류 증진을 위해 지난 3일 선양시 만융호텔에서 '제1회 이순림 국제무용...
  • 2017-12-06
  •   (수원=연합뉴스) 강영훈 기자 = 사단법인 피스코리아(이사장 홍원식)와 '생명을 살리는 통합인성교육원'은 4일 서울 마포구 피스코리아 총재 집무실에서 유신일 연변과학기술대학교 대외부총장을 중국지역회의 의장 및 재중동포 통합인성교육원장으로 위촉했다. 유신일 연변과기대 부총장(수원=연합뉴스) 사...
  • 2017-12-05
  • 한국현대한옥학회 주최 국제공모전, ‘새로운 형식의 함경도 식 조선족 민가‘로 영예의 대상 차지    ▲(사)한국현대한옥학회 주최 제5회 국제공모전이 11월 27일부터 12월 1일까지 서울 서초구 양재동 힐스테이트 갤러리에서 열렸다. (사진 (사)한국현대한옥학회) (사)한국현대한옥학회(회장 김...
  • 2017-12-05
  •     ▲ 연운항한국상회(한국인회)(회장 조형무)는 지난 11월 18일, 오후 1시부터 강소재회직업학원에서 ‘연운항 한국어 말하기 대회 및 K-POP 문화경연대회’와 장학금 전달식 행사를 진행했다.  (사진 연운항한국상회(한국인회)) 연운항한국인(상)회(회장 조형무)는 지난 11월 18일, 오후 1시부...
  • 2017-11-24
  • (서울=연합뉴스) 강성철·김인국 월드옥타 명예기자(선양) = 중국 랴오닝성 선양시 완호우호텔에서 지난 16∼18일 '2017 인천 우수제품 중국시장개척단 비즈니스 상담회'와 '2017 중국 선양-한국 부천 기술교류상담회'가 열렸다. 선양시 대외과학기술교류센터의 초청으로 열린 행사에는 인천시 1...
  • 2017-11-21
  • [글로벌 첨병, 한상] ②  상하이서 한복 테마카페 '설궁' 운영…"고가로 현지인 공략 주효" (서울=연합뉴스) 강성철 기자 = "제품보다 한국문화를 전한다는 자부심으로 상하이에 한복점을 냈습니다. 앞으로 중국 주요 도시와 동남아까지 프랜차이즈 사업을 펼치려고 합니다." 중국 상하이의 홍췐루 거리...
  • 2017-11-01
‹처음  이전 1 2 3 4 5 6 7 8 9 다음  맨뒤›
조글로홈 | 미디어 | 포럼 | CEO비즈 | 쉼터 | 문학 | 사이버박물관 | 광고문의
[조글로•潮歌网]조선족네트워크교류협회•조선족사이버박물관• 深圳潮歌网信息技术有限公司
网站:www.zoglo.net 电子邮件:zoglo718@sohu.com 公众号: zoglo_net
[粤ICP备2023080415号]
Copyright C 2005-2023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