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글로로고
중국 관련 방송프로그램 3백편 코디한 한국인은?
조글로미디어(ZOGLO) 2014년2월24일 11시31분    조회:4102
조글로 위챗(微信)전용 전화번호 15567604088을 귀하의 핸드폰에 저장하시면
조글로의 모든 뉴스와 정보를 무료로 받아보고 친구들과 모멘트(朋友圈)로 공유할수 있습니다.

플러스원미디어 정혜미 대표

청두(成都)의 재벌 2세 왕밍류(王明鎏) 씨의 집 주차장에는 각종 명차로 가득하고 집안은 억대의 돈을 들인 휘황찬란한 인테리어가 눈을 사로잡는다. 그는 비즈니스에서 긴요한 ‘관시(关系)’를 만들기 위해 두 학기 수업료가 우리돈 1억원에 달하는 사립 경영대학원을 다닌다. 수업이 끝나면 반 전체 학우들끼리 사교모임을 갖고 고급 음식과 술을 즐긴다.

반면 베이징에 거주하는 20세 리쉐 씨는 산아제한정책을 위반해 우리나라의 호적에 해당하는 후커우(户口)가 없어 국민의 기본 권리인 교육조차 받지 못했고 취직이나 결혼도 할 수 없다. 벌금 5천위안(87만원)만 내면 후커우를 얻을 수 있었지만 당시 월급이 몇십위안(1위안=175원)에 불과한 부모는 이를 낼 형편이 아니었다.

SBS가 지난해 방영한 창사특집 ‘최후의 권력’ 5부 ‘피플, 최후의 권력’을 통해 소개된 중국 관련 내용 중 일부이다.

이같이 상위 1%가 중국 전체 부의 40% 이상을 차지하며 ‘부익부 빈익빈’ 현상이 심화되고 있는 중국의 모습을, 있는 그대로 보여줄 수 있었던 데는 중국 촬영의 프로그램 코디네이터 정혜미 씨(플러스원미디어 대표)가 있었기에 가능했다.

정혜미 대표는 한국 방송사에서 연출한 300여편의 중국 관련 다큐멘터리, TV 프로그램 제작에 참여해 중국을 깊이 있게 파헤치고 바로 알리는데 힘써 온 프로그램 코디네이터이다.
 

▲ 정혜미 플러스원 미디어 대표

中 전문 프로그램 코디네이터
‘프로그램 코디네이터’는 기획 단계부터 출연자 섭외, 현지 촬영, 영상 편집, 후반 작업까지 말 그대로 방송 프로그램의 모든 과정을 총괄하는 코디네이터를 말한다. ‘중국 전문 프로그램 코디네이터’인 정혜미 대표는 지난 8년 동안 우리 안방에 방영된 중국 관련 다큐멘터리를 코디해왔다. 주로 한국 국내 방송국의 다큐멘터리를 담당하지만 중국 방송사의 한국 촬영을 코디하기도 했다. 
 
정혜미 대표가 손을 댄 대표적인 프로그램은 ▲SBS 창사특집 ‘최후의 제국, 최후의 권력’, ’SBS 스페셜 – 이영애의 만찬’, KBS ’VJ특공대’, '수요기획', 'KBS 스페셜'MBC ‘PD수첩’, ’다큐스페셜’, 'MBC 스페셜', 'W'EBS ‘다큐프라임’, ’세계테마기행’ CCTV ‘철재소(铁在烧) 등이다.

정 대표는 프로그램 촬영을 위해서라면 중국 주요 도시를 비롯해 사람의 발길이 닿지 않는 윈난성(云南省)의 산간 오지까지 찾아 가는 수고를 마다하지 않았다. 자신의 프로그램을 볼 시청자들에게 중국에 대한 부정적 이미지 보다는 긍정적 이미지를 심어주기 위해 단순한 식사 장면이라도 심혈을 기울여 왔다.

정 대표는 “베이징 시민의 식사 장면을 촬영한다고 하면 시간을 절약하기 위해 길거리 식당을 섭외해서 촬영할 수도 있지만 그러지 않는다”며 “시청자들에게 인식될 (중국의) 이미지를 고려해야 하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중국 현지 문화에 대한 이해가 부족한 한국인 프로듀서에게 생길 수 있는 중국에 대한 오해도 바로잡는 것도 정 대표의 역할 중 하나이다. 실례로 성공한 20대 중국인을 촬영하던 중, 주인공이 50대 PD에게 무턱대고 담배를 권해 PD가 버릇없다고 오해한 적이 있다. 정 대표는 당시 프로듀서에게 중국인이 담배를 권하는 문화는 예의라고 설명했다.

정혜미 대표는 “프로듀서가 중국인에게 안 좋은 감정이 생기면 자연스럽게 프로그램 편집 과정에 부정적 감정이 반영될 수밖에 없다”며 “촬영 내내 프로듀서와 붙어다니며 프로그램과 관련된 중국의 역사, 문화에 대해 자세하게 소개하고 이해를 돕는다”고 말했다.

▲ 정혜미 플러스원미디어 대표는 지난 10여년 동안 중국 곳곳을 누비며 중국의 모습을 우리 안방에 생생히 전달하는데 힘써 왔다.


“한중 간의 착한 교류 만들어가고파”
정혜미 대표는 “타인의 삶을 관찰하되 진실한 사람과 진실한 소통을 해야 한다”는 철학을 바탕으로 TV를 통한 한중간의 '착한 교류'에 힘써 왔다.

대학교 2학년 때 중국 현지의 한국 방송업체에 시험을 보고 들어가 방송 코디네이터 업무 일을 시작한 정혜미 대표는 업무 과정에서 곳곳에서 다양한 사람들을 만나면서 방송 코디 일에 매력을 느끼게 됐다. 그래서 꿈을 꾸었고 대학 졸업 후 중국에서 프리랜서로 프로그램 코디네이터로 활동하기 시작했다.

일을 하면서 주먹구구식으로 진행되는 업계 시스템에 한계를 느낀 정 대표는 지난해 플러스원 미디어를 설립하고 프로그램 코디네이터 업무 체계를 만들어나갔다. 현재 한달에 평균 3~4편의 한국 방송국 프로그램을 관여하며 중국 현지 업무를 담당하고 있다.

앞으로는 그간 진행돼 온 다큐멘터리 위주의 프로그램 코디네이터 업무에서 한 걸음 더 나아가 미디어 컨설팅 분야로도 확장할 계획이다.

정혜미 대표는 "한국은 기획력이 바탕이 된 콘텐츠 제작 능력이 갖춰져 있으나 돌파구 없는 시장의 한계에 부딪쳐 있는 반면 중국은 시장 기반이 닦여 있는 상황에서 수요가 급증해 돌파구가 될 수 있다"며 "중국에서 현지화된 '착한 기획'으로 시청자들을 만족시키고 싶다"고 포부를 밝혔다. [온바오 박장효]

 


[필수입력]  닉네임

[필수입력]  인증코드  왼쪽 박스안에 표시된 수자를 정확히 입력하세요

Total : 493
  • 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 손학규 바른미래당 대표, 김부겸 더불어민주당 의원 축사 ‘대한민국의 새로운 100년 재외동포가 함께 하겠습니다’ 주제로 2019 세계한인회장대회 개막식이 10월2일 오후 서울 그랜드 워커힐호텔에서 열렸다. 이번 세계한인회장대회에는 세계 80여개국, 400여 한인회장이 참석했다. 황교...
  • 2019-10-04
  • 흑룡강성 한국 간 경제무역 투자협력 물고 텄다   (흑룡강신문=하얼빈) 남석 기자= 지난 9월 24일 주중국 대한민국대사관, 주심양 한국총령사관, 흑룡강성정부 등의 지원으로 이루어진 KOTRA 할빈무역관 개관식 및 흑룡강성-한국 무역투자협력 포럼, 수출 상담회가 할빈시 송북구 샹그릴라호텔(香格里拉大酒店) 그랜드볼...
  • 2019-09-26
  • 지난해 7월 2일 중국 칭다오 라오산구에서 열린 칭다오세브란스병원 착공식에 김용학 연세대 총장(왼쪽 두번째부터), 허동수 이사장(GS칼텍스 회장)과 노영민 당시 주중대사(현 청와대 비서실장), 반기문 연세대 글로벌사회공헌원 명예원장(전 유엔 사무총장), 한승수 전 국무총리, 한팡밍 중국전국정협 외사위원회 부주임,...
  • 2019-09-16
  •    지난 15일, 단동한국인(상)회는 '제74주년 광복절 기념식'을 가져 광복절의 의미를 되새기는 시간을 가졌다.       기념식에서 주심양한국총령사관 최재철 령사가 문재인 대통령 광복절 경축사를 대독하였으며, 참석자들은 영상자료 시청, 압록강행진곡을 제창하는 등 가슴 벅찬 감동...
  • 2019-08-19
  •  2014년 7월 18일에 설립된 중한교류문화원은 동북아개발연구원 산하 민간기구로 “문화로 하나가 될 수 있다”는 리념하에 5년간 량국 민간교류의 창구로 활약하는 한편 다양한 문화행사들을 조직하여 문화원의 립지를 부단히 굳혀왔다.    8월 9일, 왕뢰 동북아개발연구원 부원장, 박재일 주심양...
  • 2019-08-12
  •         "중한친선, 높은 곳을 향해 한걸음 한걸음 올라가고 있다" 이는 최근 해외넷의 인터뷰를 받은 장하성 주중 한국대사가 중한관계에 대해 내린 아름다운 축복이다.   "북경 오리구이, 사천 훠궈, 물만두......" 주중 한국대사로 지낸지 4개월밖에 안됐지만 알고 있는 중국 메뉴는 꽤 많았다. ...
  • 2019-07-29
  • 길림성과 강원도, 자매결연 25주년 기념행사로 장춘을 방문한 최문순 한국 강원도지사는 27일, 조선족언론인들과의 간담회에서 륙지, 바다, 하늘 길을 만들어 중국과의 협력을 해나갈 것이라 밝혔다. 최문순 지사는“반도에 평화분위기가 본격적으로 조성되고 있는 지금, 강원도는 이라는 슬로건을 내걸고 통로건설을...
  • 2019-06-29
  • 장춘시출입경관리국 재장춘 한국기업가 대표들과 간담회 간담회 한 장면 장춘시출입경관리국에서 주최한 재장춘 한국기업가 대표들과의 간담회가 24일 오후 장춘더인커피숍(德音咖啡馆) 회의실에서 있었다. 출입경관리국에서는 류국장을 비롯해 3명이 참가하고 한국측에서는 재장춘한인회 이용득 회장, 재장춘한국기업협의...
  • 2019-04-26
  •   ▲선양한국인(상)회(회장 라종수)는 3월 29일 선양시 서탑에 위치한 하스코 매장 2층에서 한국상품무역전시관(沈阳韩国商品贸易馆, 관장 유경조) 개관식을 개최했다고 밝혔다.(사진 선양한국인(상)회) 선양한국인(상)회(회장&nbs...
  • 2019-04-03
  • 제34차 세계한상대회 운영위원회가 오는 3월28일부터 31일까지 베트남 하노이에 있는 롯데호텔에서 열린다. 제35차 세계한상대회 리딩 CEO 포럼과 함께 진행되는 이번 운영위원회에는 30여명의 한상대회 운영위원과 20여명의 리딩CEO가 참석한다. 2019년 세계한상대회를 공동 주최하는 전라남도·여수시 관계자, 재외...
  • 2019-03-27
  •        (흑룡강신문=하얼빈) 라춘봉 기자= "중한수교후 8만여개에 달하던 재중한국기업이 지금은 70%이상이 퇴출했다. 하지만 한국기업들에 있어 13억 인구의 내수시장을 가진 중국은 여전히 기회의 땅이고 중국진출은 필수의 선택이다."   한국로동연구원 배규식 원장의 주최로 지난 3월 21일 세종...
  • 2019-03-26
  • 한국재외동포재단(리사장 한우성)은 올 7월 9일부터 8월 6일까지 3차례에 걸쳐 전 세계 재외동포 중고생․대학생을 초청하여 한국연수를 시행한다고 밝혔다.   중고생은 2차에 걸쳐 진행하게 되는데 (1차, 7.17~7.23,  2차, 7.31~8.6) 서울 및 지방 11개 도시에서 진행...
  • 2019-03-22
  • 특강을 하고 있는 주칭다오 대한민국총영사관 박진웅 총영사     (흑룡강신문=웨이하이)박영철 기자=주칭다오 대한민국총영사관 박진웅 총영사가 11월 26일 웨이하이시를 방문, 지역 동포단체들을 초청하여 아웃리치 ‘지역사회에 대한 봉사’에 대한 특강을 진행하였다.   웨이하이애심여성협회 류홍란...
  • 2018-11-29
  • 한국유학생들이 질의응답을 하고 있는 장면     (흑룡강신문=칭다오)박영만 기자=한국 국내에 비해 취업에 대한 정보가 상대적으로 부족한 중국의 한국유학생들을 대상으로 주칭다오 대한민국총영사관에서는 일전 한국과 중국의 취업 분야 전문가를 초빙하여 취업설명회를 개최하였다.   이번 설명회는 15일 산둥...
  • 2018-11-23
  •        (흑룡강신문=옌타이)박영철 기자=주칭다오 대한민국 총영사관, 옌타이상무국, 옌타이한인상공회에서 공동으로 주최한 옌타이한국기업인간담회가 2일 오후 옌타이한국학교에서 진행되었다.   이날 상담회에는 옌타이한국학교 설명회 참석차 옌타이시를 방문한 주칭다오 대한민국 박진웅 총영사...
  • 2018-11-09
  •   11월 4일, 단동한인회에서 마련한 한중우호 전통 김치나누기 대축제가 단동시조선족중학교에서 진행되였다. 현지 한국 교민들과 조선족동포들이 한데 어우러져 수천 포기의 김장을 함께 담그며 정을 나누었다.     이날 주심양한국총령사관 김창남 령사, 한국관광공사 심양지사 김용재 지사장, 동북3성한...
  • 2018-11-06
  • (창원=연합뉴스) 왕길환 기자 = 연합뉴스는 중국 선양에서 '연합뉴스-월드옥타 명예기자'로 활동하면서 현지의 생생한 소식을 실시간으로 모국에 전하고 있는 김인국(69) 일천무역회사 대표에게 감사패를 수여했다. 조성부 연합뉴스 사장은 29일 오후 창원시 창원컨벤션센터에서 열린 월드옥타 주최 제23차 세계한...
  • 2018-10-31
  • 중국 개혁개방의 성과를 견증한 한국 CJ 중국지역 총재 박근태 1984년 박근태는 한국기업 대표로 향항에 파견되면서부터 중국과 갈라 질수 없는 인연을 맺게 되였다. 그때로 부터 30여년간 그는 중국 개혁개방의 견증자로 중국의 천지개벽의 변화를 직접 감수했다. 한국기업 대표로부터 한국 CJ그룹 중국지역 총재 겸 그룹 ...
  • 2018-10-29
  • 10월12일,주심양 대한민국총령사관은 료녕성 심양시 샹그릴라호텔에서 2018 국경일 리셉션을 개최하였다. 이날 행사는 주심양 한국총령사관에서 개천절과 한국정부수립을 기념해 해마다 주최하고 있는 행사로서 료녕성 부성장 진록평(陈绿平)을 비롯해 동북3성 지방정부 관계자와 사회 각계 대표 및 심양주재 미국,로씨야,...
  • 2018-10-14
‹처음  이전 1 2 3 4 5 6 7 다음  맨뒤›
조글로홈 | 미디어 | 포럼 | CEO비즈 | 쉼터 | 문학 | 사이버박물관 | 광고문의
[조글로•潮歌网]조선족네트워크교류협회•조선족사이버박물관• 深圳潮歌网信息技术有限公司
网站:www.zoglo.net 电子邮件:zoglo718@sohu.com 公众号: zoglo_net
[粤ICP备2023080415号]
Copyright C 2005-2023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