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글로로고
알리바바에 한국관 개설 서권재 aT 상하이센터 과장
조글로미디어(ZOGLO) 2015년12월16일 07시45분    조회:2132
조글로 위챗(微信)전용 전화번호 15567604088을 귀하의 핸드폰에 저장하시면
조글로의 모든 뉴스와 정보를 무료로 받아보고 친구들과 모멘트(朋友圈)로 공유할수 있습니다.
#. 2012년 8월 어느 날, 중국 상하이의 한 대형 마트. 30대 중반의 한 남자가 식품 매장 이곳저곳을 돌아다니고 있다. 수입식품 코너에선 말끔한 슈트가 더러워지는 줄도 모르고 아예 바닥에 주저앉아 이 제품 저 제품을 들었다 놓았다를 반복하면서 무언가를 열심히 수첩에 적는다. 매장 직원들은 그를 의심스러운 눈초리로 바라보기도 했지만, 정작 당사자는 아무렇지도 않은 듯이 메모하기를 멈추지 않았다. 이 남자는 누구이고, 또 무엇을 그렇게 열심히 메모했던 걸까.

그의 정체는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 상하이aT센터 서권재 과장(사진). 멀쩡한 한국 공기업의 직원이 무엇 때문에 타국에서 이런 해괴한 행동을 했을까. 서 과장은 당시에 대해 "누가 보낸 것도 아니고, 제가 지원해서 상하이까지 왔는데 할 수 있는 것이 없었다"고 말했다. 그는 무엇이든 해서 한국 식품을 사줄 현지 수입업체를 찾아야 했고, 그래서 가장 먼저 대형마트 식품코너로 뛰어가 제품 뒷면 라벨에 적힌 수입업체를 수첩에 적어 명단을 만들었다고 한다.

'맨땅에 헤딩하듯' 바이어를 찾아 헤매다 보니 홀대를 받는 경우도 많았다. 서 과장은 "당시 명단에 적힌 전화번호나 주소로 찾아가면 말 그대로 '잡상인' 취급하는 경우도 적지 않았다"며 당시를 회상했다. 하지만 땀은 배신하지 않았다. 지난해 9월 한국으로 돌아온 서 과장은 그해 12월 농식품부 장관이 수여하는 '농식품 수출진흥 표창'에 이어 올해에는 '올해의 우수 aT인'으로 뽑혔다. '중국 최대 인터넷 쇼핑몰인 '알리바바'에 한국관을 개설해 중국 내 한국 농식품의 수출기반을 마련하는 데 큰 기여를 했다는 게 수상의 배경이었다. 식품매장에서 수입업체 명단을 수집하던 그의 행동이 알리바바를 뚫은 것이다.

올해 5월 1년 매출만 170조원에 달하는 중국 최대이자 세계 최대 전자상거래 업체인 알리바바의 온라인 쇼핑몰에 한국 제품을 전문으로 판매하는 한국관이 개설됐다. 알리바바에 국가 단위 전용관이 마련된 것은 전에 없던 일이었다. 한국 드라마 등의 인기로 한국 식품에 대한 수요는 점차 증가하는 반면 우리 농수산물의 판로는 묘연했던 가운데 알리바바 한국관 개설은 과하게 말한다면 '한류로드'를 개척한 셈이다.

이는 향후 우리나라 온라인쇼핑 수출액에도 보탬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현재 우리나라 온라인쇼핑 수출의 경우 중국이 2958억원(46.1%)을 차지하고 있다. 아직 음식료품·농축수산물은 536억원(8.4%)정도에 그친다. 거꾸로 말하자면 아직 시장의 수요가 넉넉하다는 것을 의미한다.

서 과장은 "현재 130여개 우리나라 식품기업이 1400~1500개의 상품을 알리바바에서 판매하고 있다"며 "과거의 수요가 대부분 조선족이나 한국 유학생이나 주재원이었다면 현재는 매출의 대부분이 현지 중국인들로부터 발생한다"고 설명했다.

서 과장은 지난 2005년 aT에 입사, 10년 만에 '올해의 우수 aT인'으로 뽑혔다. 지난 10년간 'aT인'으로 일하면서 가장 기억에 남는 일에 대해 물었다.
 
그는 "지난 2010년 9월부터 석 달 동안 필리핀 시장개척 근무요원으로 파견 근무를 간 적이 있었다"고 운을 뗐다. 그는 "당시 필리핀 식품 수입업체들은 주로 동남아 식품을 수입하고 있어 상황이 녹록지 않았다. 어렵게 수입업체 한 곳을 만나 우리 삼양라면을 필리핀으로 수출할 수 있도록 했다"고 미소를 지었다.

파이낸셜뉴스

[필수입력]  닉네임

[필수입력]  인증코드  왼쪽 박스안에 표시된 수자를 정확히 입력하세요

Total : 493
  • 2022년 북경동계올림픽이 한창이다. 외국 매체들은 이는 신종 코로나 전염병 발생 후 북경에서 열린 첫 국제 대형 스포츠성회로 여러 나라 정계 요원인들과 운동원, 매체 등의 적극 참여로 세계에 희망과 기쁨을 선사했다고 한결같이 보도했다.    여러 나라에서 온 선수들이 직접 중국의 열정을 몸소 느끼면서 ...
  • 2022-02-16
  • 한국 교육부가 설립하고 중국정부가 승인한 한국국제학교, 자녀가 한국 국적이면 누구나 입학이 가능 ​​학교 건물 전경 ​ 연변한국국제학교 교장 유영서  연변한국국제학교(http://kisy.or.kr 교장 유영서  )는 중국에 최초로 세워진 한국 교육부가 지원하고 승인한 학교로 23년의 역사를 가진 학교...
  • 2021-11-11
  • 김경한 총령사 2021년 신년인사회서 강조     ▲사진설명: 청도한국총령사관 김경한 총령사가 신년사를 발표하고 있다.         주청도 대한민국총령사관에서는 1월 5일 오전 령사관 1층 홍보실에서 한인∙동포 단체 초청 신년인사회를 개최했다. 이날 신년회에는 재산동 각 한...
  • 2021-01-08
  • 12월11일 선양한국인회장 이·취임식 열려 안청락 회장 다섯 가지 공약 발표 안청락 신임 선양한국인회장 지난 12월11일 선양한국인회 신사옥에서 제14·15대 회장 이·취임식이 열렸다. 라종수 전임 선양한국인회장, 최두석 신임 주선양한국총영사, 손명식 동북3성한국인회연합회장, 표성룡 전 중국조선...
  • 2020-12-16
  • 중국을 근거지로 활동하고 있는 한국 미술인들의 유일한 단체인 중한인미술협회(회장 김진석)가 코로나19의 어려움을 극복하고 처음으로 한국에서 창립 8주년 기념전을 연다. 이번 기념전은 서울 아리수 갤러리에서 11월 25일부터 12월 1일까지 일주일 동안 개최되며 30명에 가까운 화가들의 작품이 전시된다. 기념전에는 ...
  • 2020-11-20
  •     한국 아시아나항공이 9월 10일부터 인천-성도 로선 운항을 재개한다고 7일 발표했다. 코로나19 여파로 운항을 중단한 지 5개월 만이다.   인천-성도 로선은 인천-남경, 인천-장춘 로선에 이어 세 번째로 재개되는 한-중 로선이다. 주 1회 목요일 오후 10시 5분에 인천에서 출발해 다음 날 오전 2시 15분 성...
  • 2020-09-08
  • 재중한국인총련합회는 코로나19 속 조선족사회를 돕고저 한국 서울시로부터 지원받은 한국 KF94마스크중 3만장을 중국조선족기업가협회 회장단에 기부했다.     병진 주심양한국총령사관 총령사, 손명식 동북3성한국인련합회 회장 일행은 지난 24일 오후 심양에 위치한 중국조선족기업가협회 회장단 사무실을 방...
  • 2020-04-03
  • 기획4 “우리는 한집안" 환난을 함께 하는 재중한국인들 “한국에서 들어올 때 많이 긴장하고 왔는데 생각보다 이렇게 챙겨주시는 분들이 많아 금방 지나갔네요. 감사합니다” 북경시 조양구 망경원(望京园)사회구역에서 자가격리를 끝나가는 한국인 이씨가 지역사회 자원봉사자 배귀봉씨에게 보낸 위챗 ...
  • 2020-03-23
  • "너무 잘하고 있는 중국 정부와 국민 ... 한국이 본 받아야 “우리는 한집안" - 환난을 함께 하는 재중한국인들(3) 코로나 19 가 전세계적으로 심각해지면서 외국발 입국자에 대한 중국의 철저한 격리조치에 대해 일부 한국 언론들이 “의도적으로 왜곡되게 해석”하면서 한국인 입국자를 차별시한다는 등 ...
  • 2020-03-18
  • 밖은 아직 꽃샘추위이고 코로나19바이러스로 사람들이 아직 잔뜩 웅크리고 지내고 있다. 목마를 때 물 한방울의 값짐은 겪지 않고서는 이루 말할 수 없다. 국적을 떠나 가깝게는 이웃끼리, 좀 더 멀게는 지역끼리, 국가끼리 환난을 함께하며 '병'을 이겨가는 '정'이야말로 '대란'중에 '희망의...
  • 2020-03-09
  • 중국 각 도시들에서 입국한 한국인 입국자들에 대한 각종 규제와 강제 격리를 하면서 해당 아파트단지 내 중국인 시민들의 집단 항의를 받는 일들이 빈발하는 가운데 중국 주재 각 도시 한국 총영사관이나 한인회에서 직접 나서 모순을 해결해주고 있다.    이와는 반대로 같은 아파트단지에 살고 있는 중국인들...
  • 2020-03-02
  • [특별기획 - "우리는 한집안" 환난을 함께 하는 재중한국인들] 제2편 “이번엔 우리가 은공 갚아야 할 때 입니다! ” 5년전 감동이야기가 씨앗이 된 감동릴레이 “우리 국민이 위험할 때 두말없이 발벗고 나서주었던 중국, 설중송탄이라고 이번에는 우리가 은공 갚아야 할 때가 왔습니다.” 정월 초사...
  • 2020-02-18
  • 기획: ‘우리는 한집안’ 환난을 함께하는 재중한국인들   “중국은 제2의 고향입니다. 우리집 우리가 지킵니다 ” “어려울 때 진정한 친구를 알 수 있습니다” “어려울 떄 우리를 도왔던 중국, 지금 은공을 갚을 때입니다” 올해 음력설을 전후해 중국의 신종 코로나바이...
  • 2020-02-17
  • 1월 13일, 재중조선인총련합회 설맞이 초대연회가 심양 모란관에서 진행되였다.   행사에는 주심양조선총령사관 구영혁 총령사, 최수봉 재중조선인총련합회 제1부의장을 비롯한 심양지역 조선인 대표들과 표성룡 중국조선족기업가협회 회장단 회장, 리홍광 료녕성조선족련의회 회장, 길경갑 심양시조선족련의회 회장을...
  • 2020-01-16
  •   공동체 구축에 소통과 협력이 중요 12월 11일, 주심양한국총령사관이 주최한 ‘2019 한-중 동북3성 동북아공동체포럼’이 심양 그랜드 하얏트호텔에서 진행됐다.   이날 중한 량국의 동북아문제 연구자와 대학 교수 등 200여명이 포럼에 참가했다.     임병진 주심양한국총...
  • 2019-12-13
  • 11월 26일 오전, 주심양한국총령사관이 단동한인회관에서 순회령사업무를 실시했다.     이날 순회령사업무에는 출생신고 1건, 가족관계증명서 발급 2건, 무범죄경력증명서 발급 1건, 공증 업무 2건 등 민원업무가 처리되였고 제21대 국회의원 재외선거 국외부재자 신고도 함께 이루어졌다.     ...
  • 2019-11-29
  • 11월 16일, ‘한국 전라남도 해외상품관’이 심양시 화평구 서탑가 한백쇼핑 3층에서 개관했다.   이날 오픈식에 료녕성찬음업계협회, 재심양한국인(상)회 등을 비롯한 민간단체 대표들과 부분 료식업에 종사하고 있는 기업인까지 도합 100여명이 참가하여 한국 전라남도 해외상품관의 개관을 축하했다. &n...
  • 2019-11-20
  •   10월 18일, 단동시한국인(상)회는 온누리교회에서 다문화가정 120여명이 참가한 가운데 '2019한중우호 다문화가족 행복축제'를 개최했다.     행사에는 다문화 모범가족과 한글학교 우수학생을 대상한 표창장 수여식과 장기자랑이 펼쳐졌다.     단동한국인(상)회 양용석 회장은 "단동...
  • 2019-10-21
  • 장춘시정부와 하나은행‘전면전략합작협의’체결 경준해성장:하나금융그룹은 길림성 개방합작의 중요한 파트너 “하나금융은 중국의 동북을 총괄하는 본부기지를 장춘시에 설립할 계획”이라고 10월 9일 한국 하나금융 함영주 부회장이밝혔다. 이날 장춘시정부와 하나은행은 장춘시에서 ‘전면전...
  • 2019-10-12
  • 10월5~7일 서울 강릉에서  강릉에서 현지 기업 탐방··· '재외동포와 함께 공공외교' 주제로 포럼도 (사)세계한인여성회장협의회(공동대표총재 조규자, 박양숙)가 주최하는 2019 세계한인여성회장단대회 개막식이 10월5일 오후 국회의원회관에서 열렸다. 2013년 발족한 세계한인여성회장협...
  • 2019-10-06
‹처음  이전 1 2 3 4 5 6 다음  맨뒤›
조글로홈 | 미디어 | 포럼 | CEO비즈 | 쉼터 | 문학 | 사이버박물관 | 광고문의
[조글로•潮歌网]조선족네트워크교류협회•조선족사이버박물관• 深圳潮歌网信息技术有限公司
网站:www.zoglo.net 电子邮件:zoglo718@sohu.com 公众号: zoglo_net
[粤ICP备2023080415号]
Copyright C 2005-2023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