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드리드 AP·AFP=연합뉴스) 스페인에서 분리 독립을 주장해 온 카탈로냐주(州)에서 이례적으로 이에 반대하는 대규모 시위가 열렸다.
카탈루냐주 주도인 바르셀로나의 카탈루냐 광장에서는 12일(현지시간) 약 3만명(시정부 추산)이 모인 가운데 분리 독립 반대 시위가 벌어졌다.
참가자들은 '우리는 스페인, 우리는 카탈루냐'라고 적힌 피켓 등을 높이 든 채 스페인과 지속적인 통합을 원한다는 목소리를 냈다. 주최 측은 이날 광장에 16만명의 시민이 모였다고 밝혔다.
이날 시위는 지난달 11일 분리 독립을 희망하는 주민 40여만명이 400㎞에 달하는 '인간 사슬' 시위를 벌인 데 따른 맞불 집회로 볼 수 있다.
시위를 조직한 알리시아 산체스 카마초는 "조용했던 다수가 침묵을 깼다. 독립을 원하는 '인간 사슬'만이 카탈루냐의 목소리가 아니다"라고 강조했다.
카탈루냐주는 스페인 전체 인구 4천700만명 중 760만명(16%)이 거주하는 지역으로 스페인에서는 가장 부유한 주로 꼽힌다.
국내총생산(GDP)의 20%를 차지하며 수출 기업의 36%가 카탈루냐주에 본사를 두고 있을 정도로 스페인 경제의 중심이다.
카탈루냐 주정부는 내년 분리 독립 찬반을 묻는 주민 투표를 벌이겠다고 공언해왔지만, 중앙 정부는 주민 투표는 위헌이라는 태도를 보여 왔다.
한편 스페인 수도 마드리드에서는 1492년 탐험가 검색하기">크리스토퍼 콜럼버스의 중남미 대륙 발견을 자축하는 군 퍼레이드가 열렸다.
스페인과 중남미 내 많은 나라에서는 매년 10월 12일을 '콜럼버스의 날'로 지정해 다채로운 행사를 열어 오고 있다.
펠리페(45) 왕세자는 엉덩이 수술 후 회복 중인 후안 카를로스(75) 국왕을 대신해 이날 국경일 행사를 처음으로 주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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