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시스】이수지 기자 = 베트남 북중부에 있는 폭죽공장에서 폭발사고가 발생해 최소 21명이 사망했다고 AFP가 12일(현지시간) 보도했다.
현지 육군 관계자는 이날 오전 7시 55분께(현지시간) 베트남 북중부 푸토성 Z121 군 기지 내 폭죽공장에서 폭발이 일어났다고 밝혔다.
익명의 군 구조대 관계자는 AFP와의 전화인터뷰에서 "21명이 숨지고 98명이 다쳤으며 대부분은 화상을 입었다"고 전했다.
현지 병원에는 화상을 입은 부상자들이 대거 후송됐고, 심한 화상 환자들은 하노이 외곽에 있는 화상전문병원으로 옮겨졌다.
현지 목격자들은 AFP에 폭죽공장에서는 첫 폭발 후 몇 시간 동안 폭발음이 계속 터졌다고 전했다.
현지 블로그에 올라온 사진들에는 폭발로 인근 주택들의 지붕이 날아갔고 창문이 부서졌으며 오토바이들이 불에 탔다.
사고 후 현지 당국은 사고현장 반경 15㎞ 내 주민을 긴급 대피시켰다. 추가 폭발을 우려해 반경 40㎞ 내 주민도 대피시켰다. 약 2000명이 현재 긴급 대피했다.
푸토성 경찰은 "화재가 현재 진압됐다"며 "현재 사고원인을 조사하고 있다"고 밝혔다.
주민들은 현지 인터넷 언론 베트남 익스프레스에 폭발사고로 화약 냄새가 심하게 나고 몇 ㎞ 떨어진 곳까지 진동이 느껴졌다고 말했다.
[필수입력] 닉네임
[필수입력] 인증코드 왼쪽 박스안에 표시된 수자를 정확히 입력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