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은 바위섬을 둘러싸고 한국과 일본이 벌이는 영토 분쟁이 헤드라인에 오르지 않은지 수개월이 지났다. 하지만 양국 정부는 어떻게든 이 문제를 널리 알리기 위해 계속 노력 중이다.
양국 외교부는 이번주 초 일본 외교부 웹사이트에 올라온 유튜브 동영상을 둘러싸고 다툼을 벌였다. 이 동영상은 국제 사회에 ‘리앙쿠르 암’이라고 알려진 독도에 대한 일본의 영유권을 주장하는 내용을 담고 있었다.
이 사건은 25일(금) 한국의 ‘독도의 날’과 겹쳐 애국주의적 열기에 더욱 불을 지폈다.
독도의 날은 공휴일은 아니지만 1990년 고종 황제가 독도 지배를 천명한 날을 기념하기 위해 제정됐다.
많은 한국인들에게 독도는 일본과의 경쟁 의식을 상징한다. 일본은 이 섬을 다케시마라고 부른다.
특히 올해 독도의 날은 한일 관계가 가장 악화된 시기와 겹쳤다.
양국 지도자들은 서로 말을 건네지도 않는다. 독도 분쟁과 일본 정치인들의 야스쿠니 신사 참배, 위안부 문제 때문이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오늘 아침 한국군은 독도 해역에서 구축함, 헬기, F-15K 전투기 등이 참여한 “방어훈련”을 실시했다. 다른 나라가 독도에 상륙한다는 상황을 가정해 이에 대비한 훈련이다.
한국 내 독도 관련 단체들은 최근 심화된 양국 긴장 관계를 계기로 이 문제에 대한 인식이 높아지길 바라고 있다.
이날 오후 한국 내의 도시 7군데에서는 댄스 그룹들이 독도 이슈를 알리기 위해 플래시몹을 진행했다. 독도가 속한 경상북도 공무원들은 독도 티셔츠를 입고 근무했다.
이번주 초 독도 분쟁에서 한국의 입장을 대변하는 민간 단체인 독도 아카데미가 고등학생 약 150명을 데리고 독도를 방문했다.
다음주에는 한 패션 디자이너가 독도에서 전통 패션쇼를 개최한다.
이들의 노력이 성과를 보이고 있다. 올해 독도를 방문한 한국인 수가 사상 최다를 기록한 것이다. 그러니 최소한 2월22일까지는 이러한 활동이 줄어들지않을 것이다.
2월22일은 일본이 지정한 다케시마의 날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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