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글로로고
미국의 반격 “외국 정상 감시는 첩보의 기본”
조글로미디어(ZOGLO) 2013년10월31일 14시14분    조회:3952
조글로 위챗(微信)전용 전화번호 15567604088을 귀하의 핸드폰에 저장하시면
조글로의 모든 뉴스와 정보를 무료로 받아보고 친구들과 모멘트(朋友圈)로 공유할수 있습니다.
국가정보·안보국장 의회서 주장

"폭로자료, 유럽이 수집해 건넨 것

민간인 상대로 염탐 절대로 안 해"

"한국도 도청문제 협의 요구" 확인

“외국 정상 감시는 전혀 새로운 것이 아니다. 다른 우방도 미국의 지도자들을 상대로 스파이 활동을 한다.”

 “폭로된 자료 중 상당수는 유럽의 정보기관들이 수집해 미국에 건넨 것이다. 미국 혼자 정보를 수집하지 않는다.”

 세계 지도자들을 상대로 한 광범위한 전화 도청 의혹이 불거지면서 위기에 처한 미국 정보기관 수장들의 입에서 반격이 터져 나왔다. 미국 정보기관 수장들은 30일(현지시간) 하원 정보위원회 공개 청문회에 참석해 맹렬한 변론을 펼쳤다.

 제임스 클래퍼 미국 국가정보국(ODNI) 국장은 이날 “외국 정상들을 감시하는 것은 첩보의 기본 활동”이라고 말했다. 논란의 중심에 있는 국가안보국(NSA)의 키스 알렉산더 국장도 “미국이 수집한 정보는 우방과 공유한다”고 말했다. 첩보가 문제가 된다면 이는 결코 미국만의 문제가 아니라는 일종의 '물귀신 작전'이었다. 이들의 태도는 전날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이 “NSA의 정보활동 중 일부를 제한하는 방법을 검토하겠다”며 한발 물러선 것과는 대조적이었다. 정보기관 수장들이 백악관과 다른 목소리를 내고 있다는 인상을 줄 수 있는 상황임에도 이들은 물러서지 않았다.

 클래퍼 국장은 “외국 정상을 감시하는 것은 수십 년간 이어져 온 첩보활동의 기초 교리”라며 “이는 내가 처음 정보활동을 시작했을 때부터 지금까지 변함이 없다”고 강조했다. ODNI는 미국의 막강한 정보기관들을 총괄하는 정보 사령탑이다.

 클래퍼 국장은 세계 지도자들의 감청 사실이 백악관 국가안보회의(NSC)에 전달되는지를 묻는 질문에 “그렇다”고 시인했다. NSC 의장인 버락 오바마 대통령이 감청 사실을 알고 있었다는 암시였다고 워싱턴포스트(WP) 등 미국 언론은 분석했다. 백악관이 지난 며칠간 정보기관들의 일부 활동 방식에 대해 “자세히는 몰랐다”는 태도를 보여온 것에 대한 반론으로 보인다는 해석이다.

 도청 파문으로 인해 연일 이어지고 있는 미국을 향한 질타에 대해서는 비꼬는 듯한 태도를 보였다. 그는 고전 영화 '카사블랑카' 중 “맙소사, 여기서 도박판이 벌어지고 있었다니”라고 한 대사가 떠오른다고 말했다. 이는 카페에서 도박판을 주도해 온 부패한 인물이 문제가 불거지자 마치 자신은 몰랐다는 듯 연기하는 장면에서 나온 대사다. 미국이 감청을 하고 있다는 사실을 익히 알고 있으면서 문제가 되자 마치 아무도 몰랐다는 듯 행동한다는 냉소적 촌평이었다.

 알렉산더 NSA 국장은 “미국이 프랑스·스페인·이탈리아의 민간인 전화 내용 수천만 건을 수집했다는 보도는 완벽한 오보”라고 설명했다. 그는 “미국 정보기관은 절대로 민간인을 상대로 정보를 수집하진 않았다”며 “정보활동 내용을 제공한 사람, 이를 분석한 언론이 유출 자료를 제대로 이해하지 못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전 NSA 계약직원 에드워드 스노든이 유출한 자료에 포함된 정보 중 상당수는 유럽 정보기관이 수집해 미국에 건넨 것이라는 주장이다. 알렉산더 국장은 유럽 정보기관들도 전화통화 기록에 접근하고 있으며 이들 국가와 오랫동안 정보를 공유하는 프로그램을 운용해 왔다고 강조했다. 미국이 수집한 정보가 미국만을 위한 것은 아니라는 주장이다. 그는 “북대서양조약기구(나토) 동맹국들과 함께 안보와 군사 작전을 위해 수집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의원들도 정보기관들을 두둔했다. 다이앤 파인스타인(민주·캘리포니아) 상원 정보위원장은 “미국이 프랑스와 독일을 상대로 수집한 게 아니라 프랑스와 독일이 수집한 것”이라면서 “이는 아프가니스탄과 같은 나토의 전쟁지역에서 수집한 것”이라고 말했다. 마이크 로저스(공화·미시간) 하원 정보위원장도 “모든 나라가 외국에서 정보를 수집하고 있다”며 “그럼에도 미국은 사생활 보호를 하고, 정보수집에 대한 견제와 균형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는 특징이 있다”고 주장했다.

 한편 미 국무부는 이날 “한국이 도청 논란에 대한 협의를 요구해 왔다”고 확인했다. 젠 사키 국무부 대변인은 정례 브리핑에서 NSA 도청 논란에 대해 “여러 국가와 협의를 진행 중이다 ”고 밝혔다. 사키 대변인은 한국과 함께 영국·스페인·이탈리아·멕시코·콜롬비아·페루·브라질·인도 등 총 9개국이 미국에 공식 확인을 요청해 왔다고 밝혔다.

전영선 기자

◆미 국가정보국(ODNI)=중앙정보국(CIA), 연방수사국(FBI), 국가안전보장국(NSA) 등 미 정부 산하 16개 정보기관을 통솔하는 최고 정보기관이다. 2001년 발생한 9·11테러를 계기로 2004년 12월 설립됐다.

전영선 기자

[필수입력]  닉네임

[필수입력]  인증코드  왼쪽 박스안에 표시된 수자를 정확히 입력하세요

Total : 4616
  • 日 아사히신문 3국 국민 여론조사 아사히신문 한중일 여론조사 한국인과 일본인, 중국인과 일본인 사이에 상대국에 대한 혐오감이 호감보다 아주 크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나왔다. 일본 아사히신문이 2, 3월 한중일 3국 국민을 설문 조사해 7일자로 보도한 결과에 따르면 각국에 대한 호감을 묻는 질문에 한국 응답자는 67%...
  • 2014-04-08
  •   일전 유럽 방문중 국가주석 습근평부인 팽려원녀사가 국산브랜드 핸드폰을 사용한 사실이 외부에 알려지면서 잠잠하던 이 국산브랜드 핸드폰은 단번에 시장의 《총아》로 떠올랐다. 팽려원녀사가 독일 방문중에 사용한 이 핸드폰은 바로 국내에서 이름있는 통신사인 중흥통신회사에서 생산한 nubiaZ5Mini형 스마트폰...
  • 2014-04-07
  • 남인도양에서 말레이시아 항공 실종기를 수색 중인 중국 해양 순시선 하이쉰 01호가 4일 오후 주파수 37.5㎑를 탐지했다고 신화통신이 5일 보도했다. 37.5㎑는 블랙박스가 위치를 알리기 위해 매초 송신하는 전파지만 탐지된 신호가 실종기 블랙박스에서 나오는 것인지는 확인되지 않고 있다. 신호는 남위 25도, 동경 101도...
  • 2014-04-05
  • 왼쪽부터 류드밀라, 푸틴, 카바예바. 블라디미르 푸틴(62) 러시아 대통령이 아내 류드밀라(56)와 31년의 결혼생활을 끝내고 공식 이혼했다. ABC 뉴스 등 외신들은 2일(현지시간) “푸틴 대통령의 대변인 드미트리 페스코프가 이혼 절차가 끝났음을 공식 확인했다”고 전했다. BBC는 “지난주까지만 해도 푸틴...
  • 2014-04-04
  • 미국 국가도로교통안전국에서 지난 31일 새로운 규정을 내놓았는바 2018년 5월 1일 이후에 제작, 생산되는 모든 경차량은 반드시 후방카메라시스템(倒车后视摄像头)을 설치하여 차량 안전성을 보다 제고시킬것을 요구했다. 미국국가도로교통안전국에 따르면 이번 규정은 주로 차체 무게 4.54톤 이하의 차량에 적용되며 뻐스...
  • 2014-04-03
  • 가나 출신 이민 2세 에닌 군 .par:after{display:block; clear:both; content:"";} 미국의 아프리카 출신 이민 2세 흑인 학생이 명문 아이비리그 8개 대학에 모두 합격하는 진기록을 세웠다. 뉴욕주 롱아일랜드에 있는 윌리엄 플로이드고 3학년인 크와시 에닌(17·사진)은 지난 주말 예일대에서 합격 통지서를 받아 ...
  • 2014-04-03
  • [방코크=신화통신] 타이 방코크에서 2일 2차대전 잔류물로 추정되는 폭탄이 터져 최소 7명이 숨지고 19명이 다쳤다. 이날 사고는 방코크 소재의 재활용처리장에서 일어났으며 이 폭발로 현장에서만 5명이 숨지고 넓이가 4메터, 깊이가 3메터의 구뎅이가 파졌다. 현지언론은 건설공사장의 근로자가 2차대전때의것이라면서 2...
  • 2014-04-03
  • 칠레 북부 태평양에서 1일 오후 6시 46분(현지시간) 규모 8.2의 강진이 발생했다고 미국 지질조사국이 밝혔다. 칠레 관방에서 공포한 수치는 규모 8.3이다. 이번 지진의 진앙은 칠레 북부의 태평양연안 항구도시인 이키케에서 북서쪽으로 99km 떨어진 지점으로 진원은 해저 10km 깊이이다. 이키케는 칠레 북부의 도시로 인구...
  • 2014-04-02
  • [서울신문 나우뉴스]남자는 암에 걸린 여자를 살리려고 했고, 여자는 아기를 살렸다. 여자는 안타깝게 세상을 떠났지만 남자에겐 아기를 안겨줬다. 흔하지 않은 러브스토리가 언론에 보도돼 감동을 주고 있다. 주인공은 미국의 30대 부부 엘리사벳과 맥스. 두 사람은 2년간 사귀다 결혼에 골인, 부부가 됐다. 사실 엘리사벳...
  • 2014-04-02
  • 과연 이 여자는 꿈에 그리던 남자를 만나 영화같은 해피엔딩을 맞을 수 있을까? 최근 여객기에 탑승한 한 여성 승객이 한 남자에게 반해 트위터를 통해 공개적으로 구애에 나섰다. 마치 영화같은 이 이야기는 지난 15일(현지시간) 미국 달라스에서 캐나다 캘거리로 향하던 아메리칸 에어라인 항공기 안에서 시작됐다. 이날...
  • 2014-04-01
조글로홈 | 미디어 | 포럼 | CEO비즈 | 쉼터 | 문학 | 사이버박물관 | 광고문의
[조글로•潮歌网]조선족네트워크교류협회•조선족사이버박물관• 深圳潮歌网信息技术有限公司
网站:www.zoglo.net 电子邮件:zoglo718@sohu.com 公众号: zoglo_net
[粤ICP备2023080415号]
Copyright C 2005-2023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