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글로로고
미국의 반격 “외국 정상 감시는 첩보의 기본”
조글로미디어(ZOGLO) 2013년10월31일 14시14분    조회:3928
조글로 위챗(微信)전용 전화번호 15567604088을 귀하의 핸드폰에 저장하시면
조글로의 모든 뉴스와 정보를 무료로 받아보고 친구들과 모멘트(朋友圈)로 공유할수 있습니다.
국가정보·안보국장 의회서 주장

"폭로자료, 유럽이 수집해 건넨 것

민간인 상대로 염탐 절대로 안 해"

"한국도 도청문제 협의 요구" 확인

“외국 정상 감시는 전혀 새로운 것이 아니다. 다른 우방도 미국의 지도자들을 상대로 스파이 활동을 한다.”

 “폭로된 자료 중 상당수는 유럽의 정보기관들이 수집해 미국에 건넨 것이다. 미국 혼자 정보를 수집하지 않는다.”

 세계 지도자들을 상대로 한 광범위한 전화 도청 의혹이 불거지면서 위기에 처한 미국 정보기관 수장들의 입에서 반격이 터져 나왔다. 미국 정보기관 수장들은 30일(현지시간) 하원 정보위원회 공개 청문회에 참석해 맹렬한 변론을 펼쳤다.

 제임스 클래퍼 미국 국가정보국(ODNI) 국장은 이날 “외국 정상들을 감시하는 것은 첩보의 기본 활동”이라고 말했다. 논란의 중심에 있는 국가안보국(NSA)의 키스 알렉산더 국장도 “미국이 수집한 정보는 우방과 공유한다”고 말했다. 첩보가 문제가 된다면 이는 결코 미국만의 문제가 아니라는 일종의 '물귀신 작전'이었다. 이들의 태도는 전날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이 “NSA의 정보활동 중 일부를 제한하는 방법을 검토하겠다”며 한발 물러선 것과는 대조적이었다. 정보기관 수장들이 백악관과 다른 목소리를 내고 있다는 인상을 줄 수 있는 상황임에도 이들은 물러서지 않았다.

 클래퍼 국장은 “외국 정상을 감시하는 것은 수십 년간 이어져 온 첩보활동의 기초 교리”라며 “이는 내가 처음 정보활동을 시작했을 때부터 지금까지 변함이 없다”고 강조했다. ODNI는 미국의 막강한 정보기관들을 총괄하는 정보 사령탑이다.

 클래퍼 국장은 세계 지도자들의 감청 사실이 백악관 국가안보회의(NSC)에 전달되는지를 묻는 질문에 “그렇다”고 시인했다. NSC 의장인 버락 오바마 대통령이 감청 사실을 알고 있었다는 암시였다고 워싱턴포스트(WP) 등 미국 언론은 분석했다. 백악관이 지난 며칠간 정보기관들의 일부 활동 방식에 대해 “자세히는 몰랐다”는 태도를 보여온 것에 대한 반론으로 보인다는 해석이다.

 도청 파문으로 인해 연일 이어지고 있는 미국을 향한 질타에 대해서는 비꼬는 듯한 태도를 보였다. 그는 고전 영화 '카사블랑카' 중 “맙소사, 여기서 도박판이 벌어지고 있었다니”라고 한 대사가 떠오른다고 말했다. 이는 카페에서 도박판을 주도해 온 부패한 인물이 문제가 불거지자 마치 자신은 몰랐다는 듯 연기하는 장면에서 나온 대사다. 미국이 감청을 하고 있다는 사실을 익히 알고 있으면서 문제가 되자 마치 아무도 몰랐다는 듯 행동한다는 냉소적 촌평이었다.

 알렉산더 NSA 국장은 “미국이 프랑스·스페인·이탈리아의 민간인 전화 내용 수천만 건을 수집했다는 보도는 완벽한 오보”라고 설명했다. 그는 “미국 정보기관은 절대로 민간인을 상대로 정보를 수집하진 않았다”며 “정보활동 내용을 제공한 사람, 이를 분석한 언론이 유출 자료를 제대로 이해하지 못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전 NSA 계약직원 에드워드 스노든이 유출한 자료에 포함된 정보 중 상당수는 유럽 정보기관이 수집해 미국에 건넨 것이라는 주장이다. 알렉산더 국장은 유럽 정보기관들도 전화통화 기록에 접근하고 있으며 이들 국가와 오랫동안 정보를 공유하는 프로그램을 운용해 왔다고 강조했다. 미국이 수집한 정보가 미국만을 위한 것은 아니라는 주장이다. 그는 “북대서양조약기구(나토) 동맹국들과 함께 안보와 군사 작전을 위해 수집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의원들도 정보기관들을 두둔했다. 다이앤 파인스타인(민주·캘리포니아) 상원 정보위원장은 “미국이 프랑스와 독일을 상대로 수집한 게 아니라 프랑스와 독일이 수집한 것”이라면서 “이는 아프가니스탄과 같은 나토의 전쟁지역에서 수집한 것”이라고 말했다. 마이크 로저스(공화·미시간) 하원 정보위원장도 “모든 나라가 외국에서 정보를 수집하고 있다”며 “그럼에도 미국은 사생활 보호를 하고, 정보수집에 대한 견제와 균형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는 특징이 있다”고 주장했다.

 한편 미 국무부는 이날 “한국이 도청 논란에 대한 협의를 요구해 왔다”고 확인했다. 젠 사키 국무부 대변인은 정례 브리핑에서 NSA 도청 논란에 대해 “여러 국가와 협의를 진행 중이다 ”고 밝혔다. 사키 대변인은 한국과 함께 영국·스페인·이탈리아·멕시코·콜롬비아·페루·브라질·인도 등 총 9개국이 미국에 공식 확인을 요청해 왔다고 밝혔다.

전영선 기자

◆미 국가정보국(ODNI)=중앙정보국(CIA), 연방수사국(FBI), 국가안전보장국(NSA) 등 미 정부 산하 16개 정보기관을 통솔하는 최고 정보기관이다. 2001년 발생한 9·11테러를 계기로 2004년 12월 설립됐다.

전영선 기자

[필수입력]  닉네임

[필수입력]  인증코드  왼쪽 박스안에 표시된 수자를 정확히 입력하세요

Total : 4616
  • 현지시간으로 17일 라오스 남부도시 팍세현 메콩강 유역 QV301여객기 사고현장에서 수색작업이 계속되고 있습니다. 사고난 여객기는 이미 전부 강에 가라앉은 상황입니다. 구조대원들은 수색범위를 계속 넓히고 있습니다. 야콰 로팡까오 라오스 민간항공 국장은 17일 저녁까지 구조대원들이 11명 조난자의 시신을 찾아냈지...
  • 2013-10-18
  •   ‘태풍 프란시스코’ 태풍 프란시스코의 북상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지난 16일 오후 9시쯤 괌 남서쪽 해상에서 27호 태풍 프란시스코가 발생한 것으로 알려졌다. 태풍 프란시스코는 초속 36~47m의 강한 바람을 동반한 중형급 태풍이다. 일본에 큰 피해를 줬던 태풍 위파보다 훨씬 강력한 것으로 전해졌다...
  • 2013-10-18
  • 【서울=뉴시스】유세진 기자 = 미 경제가 16일 동안의 연방정부 폐쇄(셧다운)로 200억 달러가 넘는 손실을 입은 것으로 추산된다고 미 조사회사 IHS 글로벌 인사이트의 연구원들을 인용해 미 CNBC가 17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미 조사회사 IHS 글로벌 인사이트의 연구원 더그 핸들러와 폴 에델스타인은 또 셧다운의 영향으로...
  • 2013-10-18
  • 무슨 산불이 이렇게 많이 나나? (AP/호주 뉴사우스웨일스 소방청=연합뉴스) 호주 시드니 북서부 블루마운틴과 마운트빅토리아 등 뉴사우스웨일스주(州) 지역에서 100여건의 대형 산불이 동시다발적으로 발생, 큰 피해가 우려되고 있다. 사진은 17일(현지시간) 시드니 서쪽 리스고 인근의 산에서 거대한 연기가 치솟고 있는...
  • 2013-10-18
  • 10월 17일 미국 정부의 채무불이행 위기가 일촉즉발에 놓인 상황에서 미 상원 양당 대표는 정부의 채무불이행 사태를 피하고 연방정부의 전면적인 정상운행을 회복하는 것과 관련해 합의안을 도출했다고 밝혔습니다. 오바마 대통령은 양당 대표가 이를 위해 커다란 노력을 기울인데 대해 높이 평가했습니다. 그럼 오늘은 이...
  • 2013-10-18
  • 세계 곡물 시장의 50%를 점유하는 다국적 곡물 메이저 기업 `카길(Cargill)`에 방문해 봤다.10일(현지시간) 미국 네브래스카주 스카일러에 위치한 카길 쇠고기 가공처리 공장(Cargil Beef Processing Plant)에서 직원들이 소의 가죽을 벗기고 손질을 하고 있다.세계 주요국에 1백여 개의 자회사와 1천여 개의 공장,9만 7천명...
  • 2013-10-18
  • [동아일보] 이란에서 마약 밀수죄로 교수형에 처해진 죄수가 하루 뒤 다시 살아나자 이란 사법부가 다시 사형을 집행할 계획이라고 밝혀 논란이 일고 있다. 16일 영국 일간지 가디언에 따르면 알리레자라는 37세의 남성은 10월 초 마약 밀수죄로 북부 호라산 주의 한 감옥에서 사형이 집행됐다. 교도관이 그의 목에 올가미...
  • 2013-10-18
  • 【베카=AP/뉴시스】지난 9월11일 자료사진을 시리아 여자아이가 시리아 국경지역 시리아 접경지대인 베카계곡에 설치된 시리아난민촌 막사 밖에서 쌀을 씻고 있다. 2013.10.17 【서울=뉴시스】이수지 기자 = 전 세계 이슬람권이 최대 명절 ‘이드 알 아드하’(희생절)로 축제 분위기였지만, 내전으로 식량이 부족...
  • 2013-10-18
  • 콜롬비아 수도 한 층집 갑자기 붕괴, 9명 페허에 갇혀 당지시간으로 2013년 10월 15일, 콜롬비아 메델린에서 전번주 토요일에 금방 건설된 22층 층집이 갑자기 붕괴되여 9명이 페허에 갇혔다. 당지의 폭우때문에 구조행동에 영향을 주었고 구조에 참여할 중형설비도 없지만 메델린시 시장은 이튿날 새벽부터 구조를 전개할...
  • 2013-10-17
  • 10월 17일은 유엔총회가 정한 "국제빈곤퇴치의 날"입니다.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은 축사에서 현재 세계적으로 심각한 빈곤에 시달리는 사람이 여전히 12억명에 달한다고 하면서 이는 홀시할 수 없는 사실이라고 지적했습니다. 올해 "국제빈곤퇴치의 날"의 주제는 "극빈 인구로부터 경험과 지식을 섭취하고 무차별 세계를 함...
  • 2013-10-17
조글로홈 | 미디어 | 포럼 | CEO비즈 | 쉼터 | 문학 | 사이버박물관 | 광고문의
[조글로•潮歌网]조선족네트워크교류협회•조선족사이버박물관• 深圳潮歌网信息技术有限公司
网站:www.zoglo.net 电子邮件:zoglo718@sohu.com 公众号: zoglo_net
[粤ICP备2023080415号]
Copyright C 2005-2023 All Rights Reserved.